안녕하세요. 전 지금 20살이고 재수하고 있습니다.
재수하면서 이런글 쓰는 제자신이 한심하지만 정리가 안되서 이렇게 조언글 구합니다.
제가 여자애를 학원에서 만났는데.. 그친구랑 6월까지 공부하다가 우연히 같이 나오게amp#46124;습니다.
전 혼자공부할거로 생각하고 집앞에 도서관 갔는데 우연히 그 친구랑 마주쳤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밥먹게 되고
같이 인강을 들으면서 서로 스케쥴 짜주고 그렇게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원래 학원에서 친구로써도 가까웠지만..
나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이 생활하는동안 정말 서로 잘챙겨주고 연인사이처럼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그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서 솔직히 말했습니다. 좋아한다고.. 그런데 그 여자애도 저한테 호감은 있는데 서로 재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귀자는 말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저한테 경고하더군요. 자긴 친구로써 널 잃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전 수능끝나고 사귀자는 답 받길 기다리며 사귀지는 않지만 정말 가까운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친구로써의 선을 넘은 도발적인 키스를 하게 되고 더욱 가까워졌지요.
같이 생활을 3주쯤 하다가 친구가 공부하는게 지쳤는지.. 도서관에 일찍 오면.. 일찍 가겠다고 하더군요.
전 처음이라 이해해주고 넘어갔는데.. 그게 매일같은 반복하듯이 일주일이 넘어가서 너무 화가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직접 화내기엔 상처받을것 같아서..제가 말대신 쪽지를 써서 줬습니다. 그리고 그담날 아침에 절 보자마자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왜가냐고 하니깐 저랑 있는게 불편하다는 겁니다. 전 그말듣고 내가 너무 심했나 해서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그친구는 저랑 같이 대화하기를 꺼려했습니다.참고로 쪽지의 내용은.... 너가 너무 이기적인것 같다고.. 너때문에 나 많이 힘들다고.. 좀 배려하는 마음좀 가져라. 라는 식의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말투로 했습니다.
친구는 거기에 상처받았지만 저를 더욱 피했고 전 어쩔줄 몰라 편지와 장미한송이를 사서 같이쓰는 사물함에 넣어뒀습니다.
언젠간 와서 보라고... 그리고 그주에 학원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저와 제친구는 같이 나가기로 약속잡혔었는데..;.
그친구가 편지와 꽃을 안봤길래.. 참다못해 제친구의 친구의 폰으로 문자해서 오늘 편지 안보면 버리겠다고 했습니다.참고로 그친구는 핸드폰 정지했습니다. 그렇게 문자 보내고 그친구는 알았다고 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편지와 꽃을 쓰는게 일을 더 크게 벌일것 같다는 다른 친구의 조언을 듣고 약속시간 전에 편지를 회수하러 갔습니다. 근데 보니 없더군요. 알고보니 그친구가 도서관의 자기친구한테 부탁해서 대신 편지와 꽃을 회수부탁했더군요. 그래서 전 그걸 알고 제 성의가 무시된것 같아서 너무 화가나서 약속장소에서 따지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친구 그걸 읽고 약속장소에 안나왔더군요. 무슨 집압일이 갑자기 생겼다는 핑계로...
전 제 실수때문에 너무 불편해지고 멀어진것 같아서 어떻게든 뒷수습하려고 친구의 핸드폰으로 문자하면서 미안하다고 하고 그친구한테 만나자고 전해달라는 문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는 그럴수록 절 피하는것 같더군요.
그렇게 열흘의 시간이 지나고 전 지쳐서 거의 포기하고 깨끗이 정리하고 싶어서 그친구의 친구폰으로 문자하면서 잘지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근데 답변이 바로 오는것 이었습니다. 저한테... 그동안 많이 고마웠고 미안하다고.. 좋은사람 만나고 성공하라고 하더군요. 전 그말듣고 이제 영영 끝이다 싶어서 수능끝나고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끝났는데...
그친구나 저나 학원을 우연히 동일한곳에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마주쳤지요. 전 제가 오히려 불편해서 그친구 피하려 했지만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전 그친구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었는데...재수생임에도 불구하고 2주정도는 거의 공부 못했습니다.
지금은 같은 학원이라서 그런지 자주 마주치게되는데 그때마다 너무 불편합니다. 예전과 같이 그냥 친구사이였으면 정말 편하게 대하는데.. 지금은 저나 그친구나 아직 풀편한게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그친구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친구랑 어떻게든 친해지고 싶은걸 보면 전 그친구를 아직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친구이상의 관계로 더이상가는게 부담스럽니다. 하지만 친구로써 그친구를 잃고 싶지않습니다. 제가 도대체 어떻게 다가가야할까요? 이런관계론 서로 답답해서 불편한것 마찬가진것 같습니다.
마음정리하고 정말 요몇일동안 정말로..정말로 열심히 공부했지만 갑자기 마음 착잡해지더군요.
다시 예전과 같이 아무일없듯이 장난치면서 접근해야할까요? 그친구가 피하면 전 더욱 무안해질테고...
정말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p.s 참고로 그친구는 순진한것 같지만 남자친구가 없는 공백기간이 없을정도로 주위에 남자가 많았습니다. 반면에 전 여자한테 두번고백은 받았지만 제대로 사귀어본적 없고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랑 사귀어본적 없는 초봅니다. 그러다가 정말로 이친구는 제가 좋아하게 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