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0살 재수생이고 시험도 끝나서 심심해서 채팅을 하다가 여자를 만났는데..
서로 사진 주고 받고 만났습니다.
만나서 서로 얘기가 잘맞는듯 했습니다. 그쪽에서도 저한테 호감을 가졌구요.
전 재수생이기에 학교 얘기를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그 여자애는 연대 다닌다군요. 그것도 인문학과중에 최고과...
그말 듣고 숨이 탁 막혔습니다. 전 재수하면서 열심히 안해서 수능 망한 입장으로써 인서울 간당간당한 점수인데..
어쩌면 지방까지도 갈수도 있고..
벙개로 만났는데 어떻게 새로 호감에 이끌려 문자도 자주하고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첫만남이후 전 별생각 없었지만 여자쪽에서 먼저 에프터를 잡더군요.
그래서 에프터 약속을 잡았고 만나기 전전날에.. 여자애가 혼자 있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전 원래 재수하면서 여자친구 사궜던애랑 약속이 있었는데(지금은 헤어지고 친구로 지냄) 개랑 약속 30분전에 급하게 취소하고 신촌까지 달려갔습니다(저희집에서 한시간거리)
가서 영화를 보고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금요일 에프터 잊지 않았냐면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전 돌아나오면서 생각한게.. 학교레벨차이도 크고 개도 집도 굉장히 잘사는것 같더군요.
왠지 같이다니면 내가 존심상할것 같고 그 여자애도 나에대해 다른사람한테 확실히 어필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당일날 할얘기 있다면서.. 전 개한테 나의 모든 조건과 집안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너한테 관심있다고..
개도 저한테 관심있다고 말하지만 자기 친구중에 체대 다니는애랑 사귀었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인한 헤어진 경유를 말하면서 자기도 혼란스럽다더군요.
그래서 전 금요일 에프터 전까지 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금요일날 만나서 답해주겠다더군요.
음...제가 소심한건가요? 난 아직 어린데 연얘로써 결혼이란것도 아닌데.. 조건을 따진게?
아님 남녀간의 맞아야하는것도 조건이 어느정도 필요한건가요? 대학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