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게시판 진짜 오랜만에 오네요 ㅎ
한때는 일거수 일투족 다 일일히 써가면서 조언을 구했드랬죠...ㅋㅋ
여자친구 공포증.. 좀 자극적(?)으로 썼습니다만...그렇습니다 =_=
지금까지 세번 사귀었는데요.
첫번째는 대학교 1학년 막 들어왔을때,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서로 처음이라 서로 서툴렀죠.
서로 좋아하는 감정만 가지고 서툴고 급하게 시작했다가, 금방 서먹하게 헤어졌어요.
한달이나 사귀었나? 사귄 것도 아니죠 ㅎ
두번째는...같은 동아리 여자애였는데, 1학년 말이었죠.
제가 적극적으로 대쉬했어요.
저랑 성격이나 생각,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저랑 반대였던 여자였죠..
반대가 끌린다고, 여러가지로 제 스타일이었는데..
한 150일 사귀다가, 그러더군요.
'그냥 친구같아.. 헤어지자.'
아나 씨밤......ㅡ,.ㅜ
막상 만나서는 쿨하게 헤어졌지만... 한때는 꽤나 속앓이 했었습니다 ㅎ
세번째는... 두번째 여자랑 헤어지고 두달만에,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만난지 일주일만에 사귀고 사귄지 일주일만에 키스하고... 아주 미쳤죠 =_=
두번째 사귈때는 여자랑 손만 겨우 잡았었거든요.. 뽀뽀도 못했었는데;;
이상하게 진도가 빨리 나간다 싶었죠... 그냥 괜찮겠지~ 했어요..
그러다가 60일만에 그녀가 그러더군요.
'미안해. 더이상 내 마음이 움직이질 않아, 헤어지자.'
.......뭔가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첫번째, 두번째 둘 다 여자 쪽에서 헤어지자고 그랬고
두번 다 문자로 헤어지자고 받았고...
설마 세번째도 그럴까, 했는데...
역시 문자로 그렇게 오더군요.
일단 닥치고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뭐가 문제냐고.
자기가 정말 미안하다. 너는 잘못한거 없다. 나도 노력해 봤는데 안되겠다. 더이상 계속 사귀는건 너한테 너무 미안하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진도를 빨리 나가긴 했지만, 강제로 한 것도 아니고, 거기서 어느정도 반응이 오니까 나간 거지...
그럼 나랑 한 키스는 뭐냐. 나한테 보냈던 문자들은 뭐냐.
라고 말할 겨를도 없었어요, 그냥 멍하더군요.
한번 두번 차인것도 아니고,
세번째 되니까 미치겠더라구요 -_-
그래도 차여버릇 하니까, 끝낼 때는 쿨해졌다고나 할까..
'나 싫다는 여자, 나도 싫다.' 이런 마인드가 되더군요 ;;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묻는데,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라고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응' 이랍니다.
'그래' 해놓고 당장 끊었습니다.
그 길로 문자 다 지우고, 번호 다 지우고, 싸이 사진 다 지우고, 일촌 끊고....
슬프다기보단, 우울해지데요...
내가 뭘 잘못한 걸까.
내가 남자로서 매력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생각해 보면 세번 모두 '그냥 친구같아서' 헤어진 거 같고...
저도 그걸 의식해서 그런지, 세번째는 일부러 스킨십 진도를 나갔거든요...
두번째때 주위에서 하도 '니가 손만 잡고 있어서 그런다~' 해서요..
이번엔 너무 빨라서 그런건가요 =_=
세번쯤 되니까
이거 나한테 뭔가 문제가 아닌가.. 싶고...
그냥 생각할때마다 짜증나고, 우울합니다
'그냥 다 잊어버리고, 솔로로 살자.' 하고 살고 있는데,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계속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