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여자친구가 연락을 잘 안해요..
월요일날 기껏 전화하니까
'나 오늘 기분이 영 아니야..'
이러면서 끊으라고 압박줘서 무슨 말도 제대로 못하고 끊었습니다.
원래 여자친구가 기분 안좋고 컨디션 안좋으면 연락도 잘 안받아서..
그 다음날, 화요일날은
연락 안바라고 그냥 '하루 즐겁게 보내~'라는 식으로 몇번 문자 보냈죠
화요일날은 역시 무소식...
다음날 수요일
이제 좀 풀렸겠지 하고 접선을 시도해 봤으나..
기껏 오는 답장은
'나 수업중이라 지금 못받는다~'
그러면 언제 통화할수 있냐고 했더니
'수업끝나고 약속있는데 그거 끝나고 저녁에 연락할게~'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새벽 1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연락은 무슨...
그래서 왜 연락안하니 자니 이런 식으로 보내니까
역시 묵묵부답...
전화해봐도 안받고..
와 그때 속터져서 억지로 자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애가 피곤해서 그냥 자나보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문자보면 연락하겠지...
다음날 목요일도 연락을 안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이죠.
전화도 안받고..
제가 점심때까지 기다리다가 하도 답답해서
여자친구의 친구를 알아서(셋 다 서로 같은 동아리)
개한테 연락해보니까
여자친구 핸드폰이 고장났다더군요 -_-
아, 핸드폰이 고장나서 연락 못받았구나.. 그럴 수도 있지.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열받는 겁니다..
제 여자친구의 친구는 핸폰이 고장난걸 아는데,
왜 저는 모르는거죠?
여자친구가 부모님 몰래 사귀는 거라서 연락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적어도 친구 핸드폰 빌려서라도 저한테 먼저 알려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도 계속 연락 안됩니다.. 핸드폰 고친다고 여친의 친구가 전해주데요...
아놔 짱나서... 대체 절 뭘로 생각하는 걸까요?
사귄지 150일이 넘었는데, 여전히 저만 짝사랑하는 기분입니다..
뭐 자기말로는 쑥쓰러워서 표현을 못하겠다는데,
사랑한다는 말 여태까지 딱 한번 들어봤습니다...
원래 이런 여자도 있는 겁니까?
제가 쪼잔한 건가요? 구속하는 겁니까?
아 힘들어 죽겠습니다... 이거 계속 사귀다간 제가 속터져 죽겠네요 -_-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가 쓸데없이 과민반응 하는 건가요?
제가 좀 소심한 놈이라... 여자친구한테 화내기 전에
여기에 글 써서 사람들 이야기좀 들어보고 화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