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랑 헤어진게 2달 전이네요
헤어진 이후로 연락한번 안했고, 얼굴한번 안봤어요
1달하고 좀 더 지나고 나니 이제 좀 잊혀지는 듯 싶더군요
하지만 그 뒤 찾아오는 외로움이란...-_-
진짜 아무 여자나 붙잡고 말걸고 싶을 정도로 외로웠습니다.
주위 친한 애들은 다 남자라서
여자랑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갈구하고 있었죠 ㅎ
외로움에 못이겨 안하던 미팅도 했고...;;
소개팅도 한번 해봤어요 ㅎ
둘다 그냥 그렇더군요.. 형식적인 만남이 다 그렇듯이.
연락처 주고받고 나서도 연락도 거의 안하고,
아 이대로 솔로로 썩는구나... 하고 있었죠.
그러다 친한 친구 하나가 소개팅을 시켜줬습니다.
정말 너한테 어울리는 여자라고, 딱 니 스타일이라고..
라고 하니 솔깃하더군요.
그렇게 소개팅으로 만난게 일주일 전입니다 -_-'
만난지 두시간만에
쉽게쉽게 대화가 되는 거 처음이었어요.
그때
'아, 이 여자다.'하고 느낌이 왔습니다.
물론 이 여자애가 저한테만 친하게 굴었던 건 아니고
원래 활발하고 싹싹한 성격이더군요.
어쨌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날 낮에 만나서 점심먹고, 계속 떠들다가
식당에서 밥 다먹고도 수다떠느라 2시간이나 자리 차지하고 있다가 눈치보여서 일어난거,
처음 경험했어요 -_-;;
전 정말 이 여자가 마음에 들었고,
그녀도 절 괜찮게 생각하더군요..
그렇게 일사천리로...(짜잘한 이야기 생략)
최근에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아 진부한 대사..)
사귀게 되었어요.
그녀도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많이 주저하더군요..
그럼 천천히 대답하라고, 기다릴 수 있다고 했죠.
그렇게 한 오분(저에겐 한시간)이 지나더니, 사귀자고 하더군요 ㅎ
만난지 딱 일주일만에... 좀 빠르죠?
제가 생각해도 좀 지나치게 빨라서...
원래 이렇게 사람한테 빨리 다가가는 놈도 아니고..
소개팅으로 만난지 일주일만에 사귀는 사람들 보면
분명 금방 깨지길래... 경솔하다고 생각하며 비난을 퍼부어왔는데...
이제 제가 그 꼴이네요ㅎ
뭐... 이대로 잘만 사귄다면 좋겠지만
너무 빨리 사귀었다는 것도 일종의 걱정이네요 ㅋㅋ
이놈의 걱정은 팔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