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2님아 쪽지에 대한 답글입니다. (제 글이 반말이라도 이해바람)

흑태자만세 작성일 07.10.01 1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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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2~ 어린 동무여 ~

 

일단 너의 쪽지를 읽다보니 옛 내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서 가슴이 찡하다.. ㅎㅎ;

 

머 내가 공부나혀 라고 무작정 말하는  너에게 그저 잔소리로만 들릴거 같구나.

 

음 그대 좋아하게 된 여인 생각에 공부에 집중이 안되고 잡생각이 많이 난다라....

 

본좌 역시 고교시절 처음 지금에 여친을 처음 본 순간부터 콩깍지가 쒸어진건 아니란다.

 

나 역시 자주 그녀와 마주치고 그녀의 행동과 어느정도 얼굴이 청순해보이는 등등...

 

진짜 한가지 이유만이 아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녀 만 보아도 가슴이 터저버릴거 같고 그녀생각과 걱정에 잠 못이루고 눈물


을 삼킨지가 못해도 10년을 넘긴 바보란다..


무슨 모래늪지대와 같이 한번 빠지면 헤어나가기 힘든게 사랑이고 미련이란것을...


참으로 사랑이란 좋은것이지만 아픈 양면성이 심호한 단어란다.


하지만 착각하지말지어다. 지금 넌 그녀에 대해서 다 알지 못하고 그저 너의 어리숙하고 어리석은 눈으로만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거 뿐이란다... 넌 그녀에 대해 단 1%만 보고 망상에 젖어 있는거 일 수 도 있다.

(본좌는 지금의 여자를 알고 지낸지 10여년을 넘긴 지금 시점에도 5%만 알고 있는거라 분석한다.)

 

일단 그 여자에 대한 너의 감정이 일순간적인 감정인지 다시한번 되묻고 되물어라.

예를 들어 상황설정상 그녀가 너무나도 다급한 위기 상황이다. 괴안들한테 *을 당하는 상황이나..

길을 가다가 차에 치이려는 아차하는 순간 너만이 구할 수 있는 상황 즉 너의 희생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면...

그대는 진심으로 그 상황을 너에게 크나큰 불행이 오더라도 그녀를 구할 수 있는가?? 너무 극단적인가 ㅎㅎ;

그런 상황에 나설 수 있는 용기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그저 호기심과 단지 맘에 드는 스타일인데

그대는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부분 무생2와 같은 상황은 아직 그녀에게 너는 자신의 영역에 어떠한 존재로도 인식조차 안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김치 국 드립다 퍼먹은거와 같이 각종 착각과 오해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결국에는 무작정 돌격해서

차이는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가지..

 

근데 난 일단 차여보고 맘아파보고 슬퍼해보라 말해주고 싶구나.

 

고3이면 아직도 세상 물정에 대하여 뉴스로 접한것이 다 일거 같구나.

하지만 그대는 차이는게 죽기 직전에 사형수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나역시 그러 했기 때문이지.

그리고 만약 고백하여 성공하였다고 그대가 꿈꾸던 이상과는 많이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이다

.

한번 시뮬레이션으로 분석을 간단하게 해볼까?

 

1. 공부보다는 연애를 집중하게 되어 각종 성적이 땅으로 곤두박질 한다.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정말 힘들다.)

- 각종 연애로 인해서 쓸때없이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그녀가 다른남자를 만나던가 여러 연애하면서 생기는
복잡한 상황들로 인해서 그 중요하고 중요한 고3 수험생 시절을 낭비하여 그 여자를 놓친 후회보다도 더 큰
실망과 후회가 찾아 올것이다. 물론 두마리 토끼를 잡는 자는 정말 대단한거다. 두마리 토끼를 잡는분을
난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다 ㅎㅎ;

 

2. 첫사랑은 이루어지기 정말 힘들다. 머 다아는 이야기라 묵렴.

 

3. 차이고 상처받는거 보다 사귀고 상처 받을때가 회복불능일 수도 있다. 특히 초심자 조심.

- 흑태자만세 역시 해당되는 말이다. 하지만 본좌는 이겨낼 자신이 있다. 이미 시작하기전에
헤어지더라도 당당히 더 보란듯이 잘 살거라 다짐 또 다짐했다.  특히 무생2 같은 엔조이가 아닌
진실된 사랑을 꿈꾸는 남자일수록 이겨내기 힘들다. 형은 항상 강조하고 머리와 가슴에 못박아둔다.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나 자신을 소중히 사랑하라.)

아무리 사랑하는 여자와 부모 자식은 1인칭이 아니고 3인칭 관점의 관계이니라... 어느 무엇도 자신보다

세상에 소중한 존재는 없다.

자신을 챙기지 않는 사랑은 비극뿐이란 것 단 나를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대신 인생을
포기해도 된다 마음먹었다면 말리지 않는다. 단 죽어서도 후회는 말지어다. 너 자신이 선택한 길이니 남탓할 가치도 없다.

 

4. 지금은 모르지만 사귀고 나면 현실과 이상 에서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아쉽게도 우리나라 자본주의 체제에서 현실(돈)을 무시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여성분들이 돈많고 조건 좋은남자를
무시할 수 없는 가장 큰이유이다. 여러 남자들이 여자=된장녀 란 정의를 내리는 추세이다. 하지만 여자를 원망하기전에
우리 현실을 한번 돌아보라. 그리고 여자들의 현실적인 입장을 한번 돌아보라. 현 사회와 남자들이 여자들을 된장녀로
양성중이다. 그러니 너와 만약 잘되던 여자가 돈좋고 조건 좋은 남자를 따라가는것을 저주하지마라.
단 그것을 계기로 변화하라(효과직빵) 예) 반드시 너가 선택한 남자보다 성공해서 잘사는 모습보여주마. 아주 독사눈을
가지고 독기를 품고 세상과 맞서 싸워라. ㅎㅎ; 내가좀 너무 오바한듯 이해해줘..
만일 그녀와 잘되어 사귀는 중이라면 그녀를 놓치기 싫타면 어느 정도 스펙을 가추어라.
그리고 너가 그렇게 좋아하는 그녀와 돈 때문에 헤어지는 일은 없도록 미리 예방하라.

머 대략 이정도에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하라고???

 

내 입장이라면 세가지 보기가 주어질 거 같다. 기타 보기 한개 더 추가도 있다.

 

하나는 그녀에 대한 너의 마음을 본좌는 잘 알겠으나, 어느 정도 마인드 컨트롤 하는 훈련을 하고 연애에 대해 공부하라.
이건 어쩌면 너의 귀중한 고3시간을 허비하게 될것이다. (차이고 사귀고의 반복)하지만 그만큼 너의 연애 지식과
경험을 랩업할 것이니.

스펙능력치를 올리는 것보다 연애 경험치 궁극적으로 올리는 것이다.

이거 맞들이면 지존랩(카사노바)란 전직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

 

둘은 반대로 지금 떨리는 감정을 버리고 현실에 직시하는것이다. 전에 말했듯이 그저 현실을 직시하는것이 아니라
그녀에게 매몰차게 차이고 독기를 품는 것이다 이건 내 과거에 걸어온 길이기도 하다.
훗날 넌 노력 여하에 따라 거울을 바라볼때 세상에서 너만큼 잘난 녀석이 없다고 느껴질 것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스펙좋은 남자의 모습이 너와 매우 닮아 있을 것이니.. 그렇타고 본좌가 재벌 2세 정도의 스펙이 되지는
못햇다. 하지만 훗날 이보다 더 높은 곳을 가기위해 지금도 자기개발에 최선에 노력중이다.
그렇타고 남들이 보기에 성공했다는 위치에 까지 도달하기란 정말 죽는거 다음으로 힘들다. 하지마 지나고 보면
정말 추억으로 남는다 군대처럼 ㅎㅎ
일단 두번째의 부작용은 정말 연애나 데이트 관련 여성심리에 대해서 너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본좌의 고민거리중 하나라 이건 추후 연겟 분들께 상담요청해야겟다.

 

셋은 이상적인 것 즉 니가 좋아하는 그 여자의 최소한의 인맥을 유지하면서 너의 성공을 위한 개발에
최선을 다한다 정말 이게 두번째 보다 힘들다고 본다. 물론 난 경험해보았다라고 말은 못하지만. 영향은 좀
받은 경우다. 정말 절대로 그녀를 놓치기 싫타면, 두마리 경우의 수를 모두 잡아야한다.
하지만 무생2에 경우 셋을 실천하기에는 본좌에게 정보가 아직은 그녀에 대한정보가 부족하다

너가 이길은 걸어 간다면 성공여부는 머라 말 못하겠다. 이해 바란다.

 

넷(기타) 아직 넌 그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정말 지금 만의 감정으로 너의 반쪽이라 장담한다면
넌 정말 어리고 어리석을 수가 있다. 즉 세상에는 여자는 많타 넌 단지 19년 세월간 맘에든 여자가 그 여자가 일단
눈에 들어온것이라 난 생각한다. 결혼할 나이까지는 아직도 최대 20년 여유가 있으니 너무 그녀만 *말고
경험치 겸 아는 여러 여자들(굳이 사귀려고 맘먹는 여자가 아닌 그냥 일적으로든 친구라던 누나 동생이건)
그런 여자들을 곁에 두고 너역시 다른 여자들이 남자 여럿을 두고 비교 하듯이 너 역시 객관적인 보기들을
많이 획득하고 그중 연애도 해보고 결혼 대한 고민도 하였으면 한다.

끝으로 본좌 역시 지금은 행복하기 그지 없지만 본좌가 연애 경험이 정말 없기 때문에. 혹여나 그녀와 인연이
끝이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이... 본좌의 눈가에 근심을 그려놓는다...
하지만 사귀는 동안에는 그녀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그래도 인연이 아니라면...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릴 맘을 다잡고 있다. 그래야 내가 덜 상처받고 덜 힘들기 때문에...
준비중이다. 아무튼 무생2 다른거 다필요 없고 인생성공도 하고 너만의 아름답고 마음씨 좋은 여자 만나서 훗날
아들딸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를 형은 바라고 있으니 힘내기를 바란다. 이상이다.

 

ps : 무생2야 형도 연애 고민들이 생기면 조언 부탁한다. ㅎㅎ 참고로 이건 내생각일 뿐이니 판단은 스스로 하길바란다.

 

노래추천 : 라디오헤드 creep 에 가사가 너의 상황과 너무 딱이구나. 가사 번역은 스스로 공부삼아 해보는것도 재밋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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