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술자리 센스 몇개

기쁨의순간 작성일 07.10.14 05: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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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티헌터에 기타놀이터 게시판에서 퍼온 글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제가 작년 이맘때쯤 나름 감명깊게 읽은 글이라

많은 분들도 읽을 수 있으시길 바라는 맘에서 퍼왔습니다.

원작성자분께 쪽지는 드린상태이나 제가 알기로 잠수를 타신지 오래라 일단 무단으로 퍼왔습니다만

문제가 생기면 삭제하겠습니다.

 

이 글은 '류스케'님께서 작성하셨습니다.

 

원본글 : http://www.jjang0u.com/realgg/jboardmain.html?db=197&id=13091&pfla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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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술자리에서 취하지 않게 놀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야겠지요

단둘이 술을 마실때는 최대한 혼잡한 업소는 피합니다.

술집에 가기전에 식사와 함께 간단한 반주정도는 필요합니다.

자리를 자주 옮겨가면서 마실수록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수 있습니다


즐겁게 친분을 쌓고 싶으시다면 약간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호프집이 좋겠네요

진지한 대화를 하시려면 째즈나 락발라드 정도 나오는 약간 분위기 있는 곳이 좋겠죠


그만큼 자리가 대화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한 몫한답니다.


자 일단 초면이라 가정하고 호프집정도에 입장하였습니다.

요즘나온 참이슬 프레쉬와 처음처럼은 여성고객을 겨냥하였더랬죠

칵테일 소주를 원하는 처자가 있다면 참이슬을 같이 시켜서 점차 섞어가며 도수를 올립니다

초면에 붕가할 생각도 없으니 알딸딸하게 취하는것이 오히려 더 좋답니다



대화 주제는 워낙 사람마다 다르니 각자 캐치하셔야 합니다.

뭐 그리 무겁거나 이런 주제는 초반에 잘 안나오니 그냥 분위기에 따라 가시면됩니다

어느정도 볼도 발그레 해졌고 슬슬 더워질껍니다

아이스크림 하나 정도 사오면 딱 좋을 시간이죠. 요샌 술집에서 아이스크림 팔기도 합니다

전 스크류바에 소주먹는걸 좋아라 하지만 역시 작업이다보니 베스킨이 단골입니다

잠시 담배사러 간다고 한담에 전화를 걸죠. 베스킨인데 세가지 모살까?

뭐 제가 베스킨에서 바닐라밖에 안먹어서 몰라서 글케 물어보는거지만

미리 아까 대화할때 얘기해서 파악해두시는 것도 좋답니다.

아스크림 낼름 사들고 술집으로 돌아가서 오래걸려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금방가따왔어도 미안하다면서 줘야 처자가 조금이라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날려주는 한마디


"노르웨이사람들은 아스크림으로 해장한대. 얼른 먹구 술깨. 속버리면 안대"


근데 진짜 아스크림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 멘트 날린뒤 연타석 멘트 들어갑니다


"흠 근데 그러면 핀란드는 자일리톨로 해장하나 ㅎㅎ 휘바휘바"


그러면서 외국여행 얘기로 넘어가도 ?윱求? 안가봤다면 가고싶은곳 얘기하면 되구요

원래 친밀도 라는것은 양푼비빔밥 함께 먹어도 올라가는 것처럼 베스킨라빈스 파인트에는

그런 매력이 있답니다. *이 여의치 않은분은 위즐이라도... 투게더는 너무 없어보여요 ㅋ


이 아이스크림은 5천원으로 소주 두어병 먹은거보다 더욱 친밀도를 올려준답니다



자 그럼 능력있어 보이게 말하는 방법입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컴관련 자격증3개 토익810점 캐나다 어학연수경험, 학교교수와의 친분, 주식 이게 주무기입니다

아마추어 무선통신사는 워낙 여자들이 관심갖는 경우가 적기때문에 패스..


대놓고, 나 자격증 뭐뭐있어 토익은 810점이야 어학연수도 갔다왔다고~

이렇게 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여자는 속으로 "이건 뭐 *도 아니고..."

이 생각밖에 안든답니다


같은 스펙도 효율적으로 길게 천천히 말하는게 ?윱求?br>

일단 게임얘기쪽으로 슬슬 넘어갑니다. 처자가 무슨게임하냐고 하면 뭐뭐한다고 얘기하고

(전 공감대를 위해 카트,오디션,프리스탈,피파온,팡야,리니지,테트,맞고 등등 게임은 다 손대봤습니다)

여자는 주로 카트 오디션 테트 맞고 입니다. 가끔 온라인 게임족도 있구요

여자가 게임얘길 할때, 전에 용산에서 컴 조립하는 알바 했었는데 그때 그 가게 사람들이랑 겜하면

맥주내기 게임 맨날 져서 월급 죄다 맥주사는데 썼다고 합니다.

그럼 뻔하죠. 오 그럼 컴터 잘하겠네? 이런 멘트류 나옵니다. 이 다음이 중요합니다

"아니 뭐 잘하는건 아니고 그냥 중학교때부터 관심이 있어서 자격증 시험도 보고 그랫었지"

그럼 무슨자격증 있냐고 얘기 나옵니다. 그때

이러이러한거 있는데... 요새 뭐 이런거 누구나 다 있는거잖아... 별거 아니야

거만하지 않게 겸손한 말투로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럼 뭐 처자가 자긴 없는데 자긴 컴맹이네. 혹은 어 나도 그거중에 뭐는 있어 이렇게 나오겠죠

그럼 뭐 공감대 맹글어서 얘기하면 되는거구 컴맹이면 그냥 다른주제로 넘어갑니다 ㅋ

말하면서 나중에 컴터 고장나면 말하라구 하면서요. 완전 맥가이버처럼 보여야합니다 ㅋ



토익써먹을때는 그냥 술집에서 아는 팝송 나올때 이노래 좋아한다고 합니다.

처자가 무슨노랜데? 하면

그냥 캐나다 있을때 자주 들었었는데 워낙 음악쪽은 문외한인데 그냥 듣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럼 캐나다 갔었어? 무슨일로? 이렇게 나오면

아 원래는 그쪽에서 대학다니려구 갔었다가 그냥 좀 적응 못해서 금방 돌아왔어 식으로

저희집 그냥 서울에 32평 아파트하나 있고 아버지는 직장 다니시고 어머니는 작은 가게하나 하십니다

말그대로 대표적인 중산층이죠. 그냥 외국에 유학가려 했었다면 있어보이나봅니다;;

아버님 직책이 그리 높지않아 직장에서 등록금 지원도 없답니다 ㅠ.ㅡ


일단 여기서 중요한 멘트 들어가야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용돈 한번도 받은적 없고, 지금 대학도 내가 알바하고 학자금 대출로 다닌다구

사지 멀쩡한놈이 부모님께 손벌리기도 죄송스럽고 또 우리 부모님이 절 그렇게 키우셨다고...

물론 저희집 진짜 집안 *입니다. 그럼 처자에게 질문받은거 대답하는 형식으로

제 자랑 거의 다 한겁니다. 제가 먼저 말끄낸 것도 아니고 막 달려들어 물어보신 처자분...

낚았습니다. 만일 제가 저 뭐뭐자격증에 유학갔다 왔었다 하면 한번 말하고 그래? 이러고 끝이지만

지금같은 경우 약 30여분정도? 대화를 이끌어 나가면서 처자를 저에게 몰입시켰습니다.

또한 마지막 멘트로 가난한집 자식은 아니고, 개념은 박힌놈이구나 할겁니다.

집에 돈있어보인다고 저한테 돈부담 시키거나 그러지 못합니다. 이미 스스로 벌어서 학교다닌다고

말해뒀으니 가난한 고학생이라는걸 강조합니다. 이때부터 거의 술값 뿜빠이입니다.


돈은 있는척하면 안됩니다. 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윱求? 전 차 안끈겼으면

왠만하면 같이 버스나 지하철 타고 데려다줍니다. 정말 같이 어딜 놀러갔다가 다리가 너무 아플땐

택시를 타기도 합니다. 그럴때 너무 택시 자주 타는 것보다 적응 안되는듯 한답니다


원나잇 할꺼면 있는척 하면서 이래저래 해줘야하지만

좀 깊게 만날꺼면 열심히 절약해서 이 사람 괜찮다는 생각을 팍팍 심어줘야죠


사실 진짜 돈이 많지가 않으므로 진짜 없다고 하는거일뿐이죠.

제가 작업노하우에서 여친없을때 스펙삼을것 만들어 두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치만... 이게 또 사람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잖습니까?


그럴땐 비전을 제시하시면 됩니다.


지금 현재의 위치는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짱개일을 하고 있으면 어떻습니까

그럴땐 자긴 공부하는거 좋아한다고합니다. 지금 이 일을 부끄러워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게 있어서 그거 하려고 지금 노력중이다 등등...

왜 예술하는 사람이 여자 잘꼬시겠습니까? 그녀를 위해 공연등을 할수 있어서요?

아닙니다. 자신의 길을 여자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이죠

저 같은 문과는 자격증이랑 공부밖에 없답니다.

짱개일 하면서도 퇴근해서 그냥 어떠어떤거 하고있다. 어느정도 돈 모이면 이렇게 가려고한다

길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면 됩니다. 대신 노력의 증거물이 약간 있어야겠죠

짱개일 하면서 사진찍는걸 목표하신다면 어느정도 수준급 사진기술이나 고급카메라정도...

이러면서 사진 찍어주겠다. 그러면서 흑백사진 같은거 좋은 구도로 찍어주면 쓰러집니다


능력도 중요합니다만... 과거를 돌이켜봐도 유명한 화가분들 노력하셨으니 유명해지셨겠죠

고흐,피카소 등등 여러분이 아는 화가중에 여자문제 깨끗한 화가 별로 없습니다

여자가 먼저 마구 달려든답니다.




뭐 대충 두어군데 다니면서 술먹으면서 얘기좀 하셨을겁니다

차끈겼으면 여관갈수도있고 택시 탈수도 있지요

원나잇 아니면 잘 안덥치는 편입니다. 택시를 타게되면

방향이 반대라도 전 데려다줍니다

그러고 그쪽 가면 전 첫차시간 되니까 첫차타고 가는게 더 싸다고 말하면서

여자가 첨에 몇번 괜찮다고 할겁니다

"글쎄요.. 전 여자의 뒷모습 보면서 떠나보낼때는 이별할때밖에 인정 못하겠어요.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이 멘트 이후에 거절하는 여자 못봤습니다

이제 처자동네 가면... 만약 첫차시간이 30분 남으면 처자는 30분동안 같이 있어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취할때까지 마시면 안되는겁니다.

첫만남에서 바래다 줄때는 집앞 골목정도 까지가 적당하죠. 첨부터 집앞은 좀 그래요

그러면서 그래도 걱정되니까 여기 서있을테니 집에 들어가면 문자하구, 무슨일 있으면 소리지르면

바로 달려가겠다고 하세요. 문자보내면 그때 집에 간다구


이정도면 여자가 남자에 대한 경계심은 이미 다 풀어제껴서 실오라기 하나 남아있기 힘들답니다



자, 데려다준다고 할때 심하게 거절하는 분이 있죠.

자기는 괜찮다 누가 날 잡아가냐, 얼굴이 무기다. 적당히 이쁜분중에 털털한분들은 이럽니다

아까 그 뒷모습 멘트를 씁니다. 괜찮다고 하면

"저를 만났다면 그쪽이 집에 잘 들어가기 전까지 제 맘이 너무 불편해요."

그래도 고생하는거 보기 싫다면서 가라고 할수도있습니다 (이런여자분들 너무빼신다)

"저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만일 무슨일 생기면 전 평생을 괴로워 할텐데... 이만큼 데려다 주는게

무슨 고생이에요. 같이 가주시는게 절 편하게 하는방법입니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 거절한다면...


당신이 맘에 안들었다. 아님 난 지금 집가는게 아니라 다른데 가는거다 이놈아 이뜻입니다

그럴땐 깨끗이 포기하시구요


끊는 법을 모르면 질긴놈으로 평가받아서 완전 비호감 되는겁니다


남자들의 착각중에 하나죠. 죽자사자 매달리면 넘어올꺼다. 스토커됩니다 그러면



여자 데려다줄때 스킬은 지난번에 적었지만 또 한번 적겠습니다

1.집앞 골목까지일때는 위의 방법처럼

2.집앞까지일때는 방에 불켜지면 가겠다고 ^^ 들어가서 얼른 불키라고 그럼 집가겠다.

3.동네 정류장일땐 *듯이 골목까진 데려다 주겠다.

4.택시태워 보낼땐 택시번호 적어서 그녀에게 문자전송


왠만하면 1번이나 2번쓰시구요

어짜피 일케 들여보내고 집오는길에 서로 문자보내면서 얘기를 몇마디 더 하게 되는데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뭐 이런 문자가 오면

술자리가 좋았다 이런말보다

그쪽과 있어서 재밌고 즐거웠어요. 누구누구씨 참 좋은 사람 같아요. 까지만 날려줍니다

그리곤 잘자시라고 요로코롬...

근데 4시까지 술먹고 5시에 집에 들갔는데 처자가 10시에 나가야할일이 있으면

핸폰 알람해도 되겠지만... 그래도 전화해서 깨워주겠다고 합니다.

여자도 압니다. 알람해도 되는걸... 그래도 전화해주겠다 그러면 또 좋아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알람을 잘 못듣는 관계로 열심히 밤을 더 새가면서 버티거나

집에 동생이나 어머님께 깨워달라고 얘기한담에 전화 해주려고 노력하지요.

그러면서 피곤한 목소리로 밤샌걸 느끼도록합니다. 고생했으면 그걸 알려야죠

대놓고 밤샜어요 이거보다. 아 그냥 잠이 안와서 못잤어요. 일어나신거 알았으니 눈좀 붙일께요

이렇게 해놓고 다음약속 안잡는 처자 못봤습니다.

처자에게 좋은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것은 역시나 고생하는겁니다.




역시... 쓰고나니 체력이 뒷받침 되야 하는군요. 작업노하우 1번이 괜히 몸가꾸라는게 아닙니다.

저도 친구들 만날땐 이렇게 못하겠는데 여자만나면 오기로 참아냅니다 ㅠ.ㅜ

저라고 술먹고 안피곤하고 안졸리겠습니까 ㅋ



하사기념 몇자 적습니다. 이번꺼 역시 새벽에 작성하다보니 두서가 없는 글이 됐다는..

오늘 타짜봤는데 강추! 또 스튜어디스 처자가 노래방에서 노래녹음해줘서

싸이 배경음악으로 저장했는데 처자의 반대로 일단 보유곡 목록에만 쓱쓱

보컬트레이너 형한테 들려줬더니 럼블피쉬 보컬정도는 하는데

디바급으로 크려면 발성연습이 필요하다는 평가 ... 나름 성악하려던 처자인데 ㅋ

담편은 제가 이성친구들과 기나긴 대화를 통해 여자가 시러하는 남자들 스타일에 대해

몇마디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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