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만이네요. 이렇게 오랬동안 글을 안쓸지 몰랐어요.
그동안 체육대회 때문에 그녀와 같이 듣는 수업을 못들었고, 한번은 계획을 세웠지만 예정대로 쉬는시간 두번이
주어지지 않아서 말을 걸지 못했네요.
처음 커피한켄 놔뒀다고 글쓴거같은데..
그후로 말은 못걸고 저랑 같이 안듣는 수업중에 몰래가서 또 음료수 하나 놔둔게 전부..
그리고 그녀 주위 사람을 통해 그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소식을 흘린게 전부였는데..
모든게 신기하리 만치 소심한 (그녀에게만큼은..ㅡㅡ;)저에게 커다란 진전이 오늘 그녀와의 수업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정말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저의 말걸기..ㅡㅡ; 쭈삣쭈삣한 느낌..그러나 겉으론 최대한 덤덤한척...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 끝내 못했던 말을 걸었습니다. 저..혹시 다음 수업이 있으신가요?
무슨 뜻인지 약간 희안하게&(?)처다보더군요.. 아..저 혹시 바쁘신가요? 다름이 아니라 잠시 얘기할 시간좀 내주실수 있나해서..(말을 흐렸네요.ㅡㅡ;)
하여간 내가슴은 엄청난 과부하 상태였죠.
그녀가 "잠시만요.." 하고는 걸어가더군요.. 따라갔습니다. 화장실로 들어가더군요. 그옆에는 휴식공간과 자판기가 있는..
그런형탠데.. 정말 그 한 5~10분이 굉장하더군요. 안절부절..의자에 앉아있을까? 서있을까? ㅡ.ㅡ;;;
하여간 그녀가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아..저 다름이 아니라.."쭈삣쭈삣.. 자판기를 가리키면서 "뭐좀 마실래요?"
마신답니다. 뽑으면서 "아..(이놈의 아를 몇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하려는 얘기는요...저 혹시 주위에
그쪽 좋아한다는 얘기가 ..그쪽 얘기하고 다니는 사람때문에 혹시 기분 나쁘신거 아닌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
역시 분위기는 쭈삣쭈삣.. 그녀는 살짝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더군요.괜찮다고..
차를 마시면서도 떨리는 마음은 주체할수 없었네요..
하여간 많은 얘기하고 그녀의 강의시간이 다가와서 제가 식사 안하셔도 대겠어요? 강의시간됐는데 가보셔야 하지 않냐니까
가봐야한답니다. 같이 듣는 사람이 없다길래 혹시 같이 들어도 돼냐고 물어보니까 긍정의 의사표시를 한거 같습니다.
(너무 떨어서 기억이..ㅡㅡ;) 그리고 한시간동안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도 전공수업이 있었기때문에 한시간만 듣고 쉬는시간에 나가야만 했지만, 전화번호도 얻었네요.
"저..저한테 전화좀 할려는데 전화기좀 빌려주세요." 하고 하니까 살짝 건네더군요.
그리고 전화하고 저는 등록을 했죠. 그녀도 제 이름을 묻고 등록하더군요.ㅋㅋ
꽤 성공적인듯 합니다.이제 시작이지만 말이죠.
지난번 너무 비관적으로 쓴 제글 탓인지 모르겠지만, 뭐 남자가 경제적 능력이 일단 돼야지, 얼굴은 기본이 되야지,
안돼는데 미인을 여친으로 만나는 사람은 그 만한 카리스마나 어쩌고저쩌고,, 좀 비판적으로 쓰신 분들이 계셨지만
세상 그렇지만은 않네요.ㅋㅋ
집으로 가는 스쿨버스안에서 그녀에게 문자를 날려봅니다. 답장을 거의 바로 받았네요. 미사여구랑 이모티콘도 없는 문자였지만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또 질문을 날려야겠군요. 이제 시작은 했는데... 어떻게 진행을 시켜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다음주부터 시험이라 관망하야할 듯합니다.
시험끝난후 어떻게 진행시키는게 가장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빨리 친밀해질수 있을까요?
같이 영화볼 수 있는 시점은 언제쯤이 맞을까요?(제가 여쭙는건 몇일후 몇번의 만남후 그런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나 어떤
행동을 보였을때나,, 머 그런거지요.^^;) 좋은 답변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