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강의듣는 여학생이 눈에 밟힌다고 썼던 사람이예요..;;

삼국지연의 작성일 07.10.25 2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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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녀에게 던킨도넛을 사줬습니다. 학교안에 가게가 있는게 아니라..

 

시험중이라 바빠하는 그녀를 위해 아침 스쿨때문이 그 전날 미리 사놨던 도넛이예요.

 

같이듣는 목요일 오전 강의의 시험..어째 일찍 오지 않더군요. 11시 시험이였는데 10시 오십분이 넘어서 들어왔어요.

 

아무래도 제가 부담이 됐었나봐요. 그녀가 자리에 앉자 저는 그녀 앞에 (의자랑 책상이랑 붙은) 책상을 살짝 끌어와서

 

가까이 붙여서 그 의자 위에 던킨도넛을 내려놨지요. 다들 공부중이라 속삭이는 목소리로 이거 시험끝나면 가져가세요

 

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번시험 준비를 잘 못해서 오래 풀생각이였거든요.

 

그래서 미리줬는데... 그러자 그녀가 절 보면서 한숨을 쉽니다. ;; 역시..나중에 문자로 왔지만 부담스럽다는 군요.

 

정확하게 문자를 찍어드리면 "아까드렸을때한숨쉰게 그냥조금미안해던거뿐인거죠? 괜찮죠.ㅋㅋ 제가혼자좋아서드린건데"

라고보내자 "아~미안해서그런건데ㅠ기분나쁘게할생각은없었어요ㅠ"라면서 답장이 오더군요.

 

그래서 제가"기분나쁘진않았는데약간의충격? 머 그정도내가많이부담스럽게한건가해서요" 라고 보내자

"부담스럽긴해요ㅠ" 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ㅡ.ㅡ;;머 저는 또 무마하기위해서"역시그랬군요알아써요자제하께요ㅜ.ㅜ셤도끝나시고주말에잼나게놀아요^ㅇ^"라며 속

없이 문자 보내자

"내~낼셤잘치세요 ㅋ주말에도잘치시구요~!!"

이렇게 답장이 왔네요.

 

에효...아무래도 저는 이성으로 다가갈수 없는가봐요.

 

하지만 이렇게 부풀었던 가슴은 어쩔수 없네요.

 

이제는 좀 다르게 대할라고요. 어차피 이렇게 된거.. 이제 첫대화한지 일주일이 지났는걸요.. 여자는 조금씩 남자를 좋아한다는 얘기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ㅡ.ㅡ;

 

일단 말부터 놔도 돼냐고 물어봐야겠네요. 아마 말은 놓게 해줄듯한데..;; 일반 후배대하듯이 하면 역시나 슬픈 어장의 물고기가 될거 같지만.."친구라도 될걸 그랬어"라고 후회하는 노래도 있잖아요..ㅡㅡ;

 

희망을 가져볼랍니다. 그리고 그녀가 저를 좋아하도록..최소한 필요하도록 노력하려고요.

 

그녀가 필요한게 무엇일까? 또 제가 줄수 있는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재미로 학생시절 보내려고 합니다.

 

제 인생에 연애는 이게 마지막일 꺼니까요.

 

뭔가 저에게 조언해주실거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대신 희망만 주시고, 방법만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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