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글에 여친과 해어져서 찔찔 짰는데....;;
그떄 소개팅 받은 분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찰나에....
전 여친이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고...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나 아프다는 소문도 다 들었고...밤길에 술을 먹고 오다가 넘어져서 허리 다쳐서 병문안 오고 싶어도 못왔다고 미안하다고..
결국.....정이라는게 몬지.....
소개팅한 여자분이 더 좋은 조건(외적이건 내적이건) 이지만....
우선 만나자..그만 울어...지금 갈께...라는 말과 함께....
소개팅 녀와 데이트 도중 찾아갔습니다..
저 보자 마자 미안하다고 자기 때려도 되고 욕해도되니까...제발 다시 하자고....
그 모습을 보면서 저도 웃기더군요...
소개팅 하기 전에는 정말 돌아오기를 기다렸는데...
이렇게 소개팅 받은 사람이 옆에 있는데...흔들릴줄이야......
결론이야....다시 전 여친을 만나고 있습니다....
소개팅 한 분한텐 죄송하지만..ㅠ.ㅠ
직접 만나서...다 얘기 했더니 화를낼줄 알았는데....
"오빠 그냥 오빠랑 좋은 오빠동생은 해도 되죠??"
라는 말에....더 미안해지는..ㅠ.ㅠ
하아.....저 같은 하급 루저 한테도 이런 날이 있긴 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