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어제 고백을 하려다가 약속이 파토나는 바람에ㅜ..

어제 그아이 생일이라서..뮤지컬 보여주기로 했거든요...끝나고 나서..고백하려구 했는데...

파토난 이유는 그 여자 아이가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공연을 못볼 것 같다고 하더군요...

며칠전부터 기분이 급 다운 된 걸 저도 알고 있었는데..그 정도일줄은ㅡㅡ 물론 그날 만났습니다.

만나서 이 얘길 하더군요..약속 취소하는걸 문자상으로 하면 너무 싸가지 없을 거같아서.. 직접 만나서 얘기 한거라고..

그리고 나선 그 여자아이는 생일겸해서 집에 내려 갔습니다.

그 전에 얘기를 대충 들었었는데..다른 남자때문에 화가 난 것 같더군요..남자분이 먼저 밥 같이 먹자고 했다네요...

그래서 같이 먹고 난뒤 남자분한테서 통 연락이 안오길래 그 여자분이 갑자기 연락이 뜸하냐고 물어봤더니..

그 남자분 대답이..너랑 핀트가 안 맞는 거 같다.. 너랑 더 이상 못 만나겠다..이렇게 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신은 아무런 맘도 없었는데..김칫국부터 먼저 마시는 그 남자애 태도에 자존심이 너무 상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 남자는 원래 그렇냐는 듯이..문자상으로 보내기도 했구요..

거기다 친했던 동아리 남자아이와 사이도 좀 멀어진 거 같다고하더라구요..(여자분은 저랑 같은 동아리에요)

제가 진짜 고민하는 부분은 제가 지금 동아리 활동에 열정이 없다는 겁니다.더군다나 조금있으면 공연이라서

일정이 빡세거든요..지금 열정이 없는 저는 공연을 할 엄두가 안납니다. 웬지 가을이라 그런지 모든게 귀찮아지

네요..동아리를 웬지 그 여자분 보려고 가는 듯한 저를 보고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여자분도 제가 동아리에 흥미가 없다는 걸 조금 알고 있어요..전화통화를 하다가 어떻게 얘기가 나오게 되서....

만약 제가 동아리를 나오게 되더라도 그 여자분과 관계를 지속할수 있을까요???웬지 거리감이 생길듯한ㅜㅜ

그렇다고 여자땜에 맘에도 없는 동아리 활동을 계속하자니...이거 참 할짓이 아닌거 같고....ㅜㅜ

만약에 동아리를 그만두게 된다면 여자분과 관계를 지속하기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요???그리고 기분 다운된 여자 아이를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