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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 역시 힘든거였네요.

음냐리디아랑 작성일 08.01.29 14: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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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자기 한번 보려고 왕복 10시간의 고생을 하는 제게 고마움보단 미안함이 더 든다네요. 

 

나쁜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좋아하지만, 그런 미안함들 때문에 자기가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사실 토요일에 약간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쌓여왔던 여자친구 행동들에 대한 불만이 터져서 전화에 대고 말했죠. 

 

연락도 잘 안하고, 표현도 안하고, 날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더니, 대답은 좋아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러면서 위에서 말했던 사항들을 말하더군요. 

 

월요일에 만나서 하는 얘기는, 이제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맘을 열 자신이, 계속 이어갈 자신이... 

 

멀어서 자주 못만나고 또 이렇게 트러블 생겨서 안 좋게 끝나면 어떻게 하냐고... 

 

이렇게 지금 약간 좋을 때 끝내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 것 같다고... 난 지금 오빠처럼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나만 생각하는 건 알지만 이기적인 건 알지만, 그래도 이게 오빠를 위해서도 좋은거라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사실은 제가 이렇게 만든거겠죠. 저만 힘든게 아니였을텐데, 그리고 여자친구도 제가 힘들다는거 뻔히 알텐데, 

 

힘들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줘버린게 실수였겠죠. 

 

붙잡고 싶지만, 아무래도 힘들겠죠. 미안함이 더 드는 걔에게 이제 뭘 한다해도 미안함이 앞설테니... 

 

끝내는게 서로를 위한 일이란 건 잘 알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게 말하지만, 

 

전 인정하기 싫은데... 장거리연애... 역시 쉬운 건 아니였네요. 

 

그냥 끝내는 게 서로에게 좋은거겠죠? 그냥 끝내는게... 보내주는게 마지막 배려일테니...

 

그래도 지금 솔직한 마음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 싶네요. 제 욕심이란 건 잘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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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라쥐08.01.29 16:54:07
    0
    물론 자네도 잘 알겠지만,, 장거리 연애 정말 힘이들지~
    좀 매정하게 들린진 모르지만 솜털만큼에 미련도 없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또, 자네를 위하는 길일세...
    뭐 다른 의견들이 올라오겠지만 선택은 자네가 하는 거라네~^^
  • xguy8108.01.29 23:23:08
    0
    힘들지.

    하지만, 인간은 추악하고 지저분하다.

    사실은 다른 맘에드는 놈이 나타났을 수도 있지...
    지금 저년이 한말 여자들입에 가장 잘 오르는 거짓말 베스트 10에 드는 말들이다. 전부.

    명언하나 해주지.

    "여자는 원숭이와 같아서, 다른 나뭇가지를 잡기 전까지는 잡고있던 나뭇가지를 놓지 않는다."

    자네와 헤어지고 몇일후엔
    밝은 표정으로 다른놈의 손을 잡고 걸어다니는
    빌어먹을 상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보통은 연애 초기에 마음 돌릴수 있다.
    하지만, 다른 연적이 나타나 가로채는 경우는 결코 다시 돌릴 수 없다.

    음냐리디아랑// 자네는 냉철하게 생각해 볼 지어다. 정보수집도 많이하고.
    지금은 무슨 위로를 한들 자네 마음이 편하겠는가...
    술에 쩔거나 하지 말고,
    오히려 더욱 정신 차리길 바란다.

    이태백이 말했다.
    술을 마시면 근심이 씻겨 내려가야 하거늘,
    어찌하여 더욱더 깊어만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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