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에 장거리연애로 고민할 때 이곳에 글을 남겼었는데, 약 9개월만이군요.
어쨌든 올2월에 장거리연애를 끝내고, 한동안 솔로로 지내다가, 우연히 같이 일하는 곳에서 호감이 가는 애를 만났습니다.
12월 송년회 때 어찌어찌 해서 같이 얘기도 하고 술도 먹고 그러면서 어느정도 안면은 텄죠.
그 때 느낌이 좋았는지, 계속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 이하나의 페퍼민트 방청권을 운 좋게 얻어서, 같이 보러 갔다오기도 했습니다.
직접 말하려다가 기회가 잘 안나서 무작정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그날 문자로 물어서 같이 가게 됐는데,
어쨌뜬 그래서 나름 시간 잘 보내고 왔죠.
그 이후에 또 만나고 싶었지만 연말인지라 쉬는날도 없고 얼마 없는 쉬는날도 이미 선약이 있는 관계로,
크리스마스 이후엔 따로 만나지는 못했어요.
근데 마침 일하는 곳에 관심가는 아이의 친구도 같이 일을 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이미 저랑 갔다온 사실도 알고 있더군요. 같이 갔다왔다고 말했다면서 그냥 별말은 없었고 간단하게만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뭐 친구니까 그러냐면서 좀 물어봤는데, 남자친구는 없는데 근데,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말 듣고, 아 그러냐고 했는데, 음... 좀 뭐랄까 걸리긴 하네요.
이미 어떤 사람을 꽤 오래 맘에 둔거 같은데 과연 내가 들어갈 수 있을런지 의문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좀 지켜볼까 생각중인데, 모르겠습니다.
첨엔 무작정 전화번호 알고나서 무작정 문자해서 그날 바로 같이 어디 가자고 물어볼 정도로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이댔는데, 또 이런 사정을 알고나니 조금은 멈칫하네요.
어차피 그렇게 조급하지도 않고 그래서 천천히 다가갈까 생각중인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몰랐으면 그냥 무턱대고 들이댈텐데 또 알고나니 흠...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