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역시 그냥 끝내는 게 좋겠죠? (xguy81님 한번 더 부탁^^;)

음냐리디아랑 작성일 08.02.11 17: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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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여기에 글을 남기네요.

 

어제 통화했었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약속한대로 전화를 해주더군요.

 

하지만 아무래도 안 될 것 같다네요.

 

이대로 계속 가면 서로 힘들거라고 하는데,

 

흠... 전화로 이런 얘기 하는거 아닌거 서로 잘 알고 있지만, 가까이 사는게 아니라 우선 전화로 대충 얘기해봤는데,

 

그동안 저한테 잘못했던 일들을 말하니 아무말 못하고 울면서 미안하단 말 밖엔 안하네요.

 

다른 분들이 다른 남자가 생겼을 수도 있다길래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군요.

 

지금 관심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가족사가 지금 엉망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대충 얘기하다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2주동안 많이 마음정리가 됐는지 헤어져도 크게 슬프거나 힘들진 않을 것 같네요.

 

뭐 그리 즐거운 연애는 아니였지만, 많은 것을 겪고 경험하고 배웠으니 후회는 안합니다.

 

서로 무지한 상태에서 시작한 첫연애가 여러모로 힘든 장거리연애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르죠.

 

설령 장거리란 현실의 거리를 극복했었어도, 저에겐 군대란 장벽이 또 있었으니 힘든 연애의 연속이였을 것 같네요.

 

우선 14일에 만나서 그동안에 서운했던 일, 잘못했던 일, 아쉬웠던 점 등을 다 말하려고 합니다.

 

사실 붙잡을 자신도 있긴 하지만, 지금은 우선 놓아줄겁니다.

 

저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확실히 경험이란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별을 준비하면서 앞으론 어떻게 해야하겠다는 게 조금은 보이네요.

 

나중에 군대다녀와서 기회가 된다면, 인연이 닿는다면, 제 맘이 그대로라면 다시 시작해보고 싶네요.

 

뭐 사람 앞 일은 모르는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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