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25일째...

앙큼이1 작성일 08.03.05 0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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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서로의 성격차이로.. 100일에 헤어지게 되었네요...

그후에 전 아직 미련이 남아서.. 간간히 연락이나 하고 지내자고 했고..

그녀도 알았다고 하더군요...

서로가 싫어서 헤어진게 아니라.. 그냥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고 헤어지잔말을 들으니 저도 모르게 나온 대답..

그렇게 간간히 연락하면서.. 잡아 보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자고도 해봤지만..

다시 싸우고 헤어질까봐... 다시 반복될까봐 두렵다고.. 안된다네요...

그렇게 헤어진지 4일째에 잠깐 얼굴을 보며... 술한잔하고... 잘지내란 말로 헤어질때 너무 아쉬워서... 좀더 같이 있자고 하고.. 새벽까지 같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후로도 지금까지 그냥 편한 사이로 지내왔고... 그녀도 조금씩 제가 그립다고 미련이 남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다시 시작은 절대 안할거라고...

약간의 다툼으로 3일동안 연락을 끊었고... 월요일 잠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저녁에 그렇게 만나서.. 둘다 아무말없이.. 술만 마셨습니다...

9시가 다되서 집에 간다던 그녀.. 지하철까지 바래다 주고... 좀더 같이 있자고 해도.. 뛰어서 지하철에 타던 그녀...

"마지막으로 보내는 문자야..잘지내.." , "그래도 오늘은 좋게 지나간거 같아..." "얼굴봐서 좋았어... 바이.."

마지막 문자를 보내고는 가버리더군요....

집에 오는길이 참... 우울했죠...

화요일 저녁.. 안부가 궁금해서 문자를 보냈지만.. 이제 그만 연락하랍니다...자꾸 연락하면 절 잊기 힘들다고...(이제 정말 그녀도 마음정리를 했나봐요...)

 

사귄날짜 100일.. 헤어지고 25일은... 이렇게 끝이 났군요...

참 맘이 좀 그래요.. 헤어지고 나서도 제 미련때문에 구질구질하게 연락한건 아닐까하고.. 헤어지고 나서도 다투었던 일들이..

다 후회가 되네요... 다시 잡기엔 너무 멀리 왔나봐요....

한번 아니었으면 그때로 끝냈어야 했는데..... 아직도 월요일 보았던 그녀의 얼굴이 아른거리네요... 손뻗으면 바로 닿을 그곳에.. 그녀가 있었는데... 정말 마지막이었음..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한번이라도 더 손잡아 주고 올걸...

 

그냥 새벽에 술한잔하고 들어온... 미련많은 한남자의 푸념이었습니다...

좋은밤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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