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가 없어서 매우 심심하게 살던 중, 어느 날 갑자기 평소 그럭저럭 친분관계를 유지해 오던
학과 동기여자애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 친구가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소개해달라고 했
다네요. 뭐 저는 어쨌든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가 걸리긴 했지만 먼저 소개시켜달라 했다는데 기
분나쁠 거 없어서 흔쾌히 받아들였지요. 그래서 결국 내일 3시에 소개팅(?)을 하기로 결정지어졌습
니다.
근데 이제 또... 그 소개팅이 바로 내일로 다가오니까 갑자기 매우 신경 쓰이는게.. 도대체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소개시켜달라는 건 무슨 뜻일까요? 전혀 사귀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그저 정말 친하
게 지내고 싶어서일까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그 뜻을 알아야 내일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좀
감을 잡을 거 같은데 말이지요.
고수님들 이게 뭔 소린지 좀 해석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