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녀와 저녘늦게 만났습니다.
아는 동생넘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만나서 하고싶은말을 하라고.
무슨말을 할까 어떤말을 할까 망설이고있는 상태에서 참 단순하고 정직한 저말이 뇌리에 박히더군요.
서울에서 살을 엄청나게 빼서 왔지만
다른사람들은 전부 살이 빠졌네 굶었냐 등등 기타 어떤말이라도했지만
이여자는 인사는 커녕 아는척도 안하더군요.
그레서 만나서 섭섭한것도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그런데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하다가... 아무리 차였다지만
2달도 채 되지않았는데 힘들어서... 그레서 다른사람찾으러 간다는게 서글퍼서... 미안하기도하고...
이런 이야기까지 했습니다.
기다리면 좋은 여자나올꺼라고 초조해하지말라고... 그녀가 그러더군요.
서글프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내가 왜 이런소리를 들어야되는지도 모르겠고.
너하나만 바라봤는데 그렇게 지내왔는데 말이쉽지 3달에 30kg뺀다는게 어떤기분인지
너는 아니?
나랑은 사고방식이 틀리답니다 그녀말로는...
내가 개념이없는지 감정적인지 생각이 모자라는지모르겠지만
한달도 안되서 합의하에 헤어졌다지만 그런 애랑은 사귈수있고 나랑은 왜안되는데...
적어도 내가 그놈보다는 더 잘해줄수있는데 그럴수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정말 잘지내보자고했습니다.(친구로서)
서울가기전에 차이고난뒤 이말했지만 왠지 오늘이 더 홀가분하더군요.
더이상 널 예전처럼 생각안하겠다고, 그냥 이제부턴 아무감정 없이 보겠다고...
우는것도 아니고 웃는것도 아니고 한방 쥐어패고싶은 그런심정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ㅡ_ㅡ...
될데로 되겠지요...
어디 소개팅주선해주는 사이트없나요 아하하하;;
여자한번 사겨본적없고
여자한번 만나본적없고
가진것은 마음속에 자리하나밖에없는
이런 남자라도 좋아하는 여자는 없을까요..
처음으로 고백해서 차였고
23년동안 살뺄려고노렸했지만 실패한걸 한달만에 빼게해버리고
힘들고 가기싫은 아르바이트를 4개월이나 하게하고
술에 취해 망가지게한 그녀를...
이제는 좀 잊고싶습니다.
컴퓨터처럼 휴지통으로 비워버린다고 비워지는건 아니지만...
힘듭니다...
대구사시는분 어디 좋은 여자분없을까요... 이러면 더 한심하게보일까요...
구속 집착 이런걸 좋아하시는 여자분이면 더 좋지만...
사랑할줄도 모르고
이별할줄도 모르고
그저 인연을 기다리고있는거 같습니다... 바보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