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턱에 걸려있는 백색의 운무를 보면서...
아름답다고 갖고싶다고 저 먼곳으로 열심히 올라와보니
눈 앞에서 사라지고 없더라.
아프고 쓰라린 마음을 뒤로한체 내려오면
내가 있던 자리가 그곳이더라.
하지만 한번 뒤돌아볼뿐 다시 돌아가진 않는다.
그저 다녀온 발걸음 하나하나가
가슴에 새겨져 소나기에 젖어 말리때쯤
그것이 사랑이라고 알더라.
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