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뭐.....연애라는게.......

라큰롤스타 작성일 08.07.30 09: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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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연겟여러분들.....

며칠전 오래된 친구가 갑자기 나를 좋아하는것 같다는 고민 비슷한 걸로 헬을 요청했던 라병장이야....

 

 

시험끝나고 시간이 마냥 남아돌길래.......요 며칠동안 연겟 눈팅좀 하다보니까 여러 고수님들의 좋은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어....

 

딱히 내 사정이 아니더라도 다른 연겟인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읽다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고말이지.....

 

모두들 알다시피 사랑이란 것은 절대적으로 기쁜것만도 아니오, 반대로 슬픈것만도 아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감정을 쏟아부어야만 하는 정신적 칼로리 소모가 매우 많은 행위지....(연애고수가 아니라서 사랑이란 감정을 이따위로 밖에 표현 못하네.....이해해주시게..^^.)

 

 

암튼 연겟을 보고 느끼면서 내가 결정한 것은 이러한 것들이야...

(충고해줄 부분있으면 매너 있게 댓글 달아줘....또 한수 배울게....^^)

 

 

사실 난 23살 이후로 연애가 끊겨서 5년이란 세월(지금 27)동안 연애라는 감정에 대해 말그대로 '감'을 잃었던거 같아...(그렇다고 뭐 원래 감이 뛰어난것도 아니지만서도.....)

오랜 수험생활로 인해 여친이 궁한데다가... 연애했던 기억도 오래되다 보니까 지난 연애에 대해서 좋았던 추억만 계속 생각나더라고... 나쁜 기억도 많았었는데 말야.........

 

그래서 좀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일을 오버해서 생각하게 된거지...(다행히 행동으로 가진 않았어 고수님들의 충고 덕분에ㅋㅋ)... 어제도 그 아가씨를 만났는데... 자연스레 스킨십해 오더군... 이런저런 뉘앙스 풍기는 농담도 던지고 말야... 근데 확실히 연겟눈팅의 내공이 쌓였는지....  자연스레 장난도 치면서... 컨트롤이 되더라고.....그러다보니 그애의 장난스러운 말 하나하나에 신경쓰이지도 않고 말야...... 이런말 하기엔 좀 웃기지만 '나무가 아니라 숲을보게됐다' 같은 느낌??? 비슷한거.....

 

내 결론은 이래.... 그 아가씨가 나를 좋아하든 말든...내 확신이 설때까지 다른 친구들처럼 편하게 대하기로 했어!!   고수님들의 말처럼 친구도 연인도 아닌 애매모호한 감정때문에 고민할 가치가 없는 거더라고.....

 

정말 내가 그아가씨에 대해 연인으로서 확신이 선다면 그때는 내가먼저  최선을 다해 구애를 하면 되는것이고...

아니면 지금처럼 말끔히 친구로 지내면 되는 것이고...... 이리도 쉬운 것을.......ㅋㅋ

 

 

평소 본인 성격은 밥먹고 영화보는 여자는 많은데 손잡고 키스할 여자는 없는..... 흔히 말하는 여자한테 인기 없다는 착한남자같은 부류야...(주위에서 그런 소리  많이 듣거든....) 주위에 여자 잘 후리는 친구들 (소위 나쁜 남자)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 볼까하는 생각은 백만번쯤 하지만.... 스킬이 어디 하루아침에 생기나.....ㅡㅡ

 

당장 연애에 급급해 괜히 성격에도 안맞는 나쁜 남자행세 하기보다는....(그렇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니까ㅋㅋㅋ)  그냥  열심히 내 할일 하면서 지내다가 필 꽂히는 아가씨 나타나면 사귀지는 못하더라도 후회없이 대쉬해보는게 훨씬 행복할 것 같아........

 

 

연겟인 여러분들 도움이 많이 돼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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