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처음에는 죽을거 같더니... 지금은 잘지내고 있습니다.
헤어졌던 그녀는 소위 말하는 날라리였다가... 나이먹고 정신차리 그런 여자였습니다.
전 그녀가 친절하게 웃으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반하게되었구요 ^^
담배, 팔자걸음, 문신, 남자관계등등... 수많은 문제로 티격태격하며 300일정도를 함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애도 어떻게 견뎠으면 나또한 그런애를 왜 바꿀려고했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마... 사랑하는 마음도 컷지만 오기라고해야할까... 그녀를 좋은 쪽으로 바꾸고 싶어서 그랬던거라고 위안을 삼습니다.
소위 말하는 이상한 여자... 어제 만났을때는 내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오늘 만나면 남보다 더 멀게 느껴졌던
그녀...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귀면서도 힘들고 헤어져서도 힘들고...
아마 첫사랑에... 첫경험이여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연애경험도 많고 남자도 많이 만나봤습니다.
헤어지잔 말을 듣고 울며 잡던 저에게... 처음은 힘든거라고... 세상에 여자 많으니까
여자 많이 만나보라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그러더군요.
며칠후 새벽 3시쯤에 전에 사귀던 남자랑 모텔에 같이 있으면서 다시 잘해볼려고 전화했다고 한소리를
듣고 전 이성을 잃고 개같은년 이라 욕을 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스운 짓이지요.
제가 울며 잡을때 저한테 스토커냐 미친놈이냐 경찰에 신고할거다. 너랑 있으면 널 죽일거같다... 등등
수많은 욕을 저에게 했던 여자가 딴남자랑 있으면서 전화로 그리말하니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나와서 얘기하자니 옷입기 귀찮다는 말을 하는 그녀와... 그녀의 전화를 뻇아서 저에게 욕을 하던 그놈...
제가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어디있으니까 나오라고 ㅅㅂ새끼야 이말하니 한마디도 못하고 가만히 있던 그놈...
그런 놈이 뭐가 좋은건지...
그런 그녀와 조만간에 마주치게 될거같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작은 소도시라서 알바할곳이 마트밖에 없어서 알바하러 마트에 가야될거같은데
그녀가 마트에서 핸드폰을 팔고있습니다.
주위사람들은 저와 그녀의 관계를 거의 다 알고있구요.
처음에는 지나가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터질거같고 억지로 눈물을 참았지만...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봐도 아무렇지 않더군요.
마트에서 우연히 그녀와 마주친다면...
모른척하고 지나가야할지... 아니면 그냥 인사라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모른척하면... 아직도 못잊고 있는거같고... 인사하면 아직도 자기를 좋아한다고 오해할거같고...
뭘해도 전 본전도 못찾을 상황입니다.
지금 제 심정은 처음으로 제 자존심까지 버려가면 사랑했던 여자라서 그녀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헤어진후 3명정도 만나봤지만... 저는 잊었다고해도 아직 마음은 안그런지 아무 느낌도 들지않아서 아직까진
혼자입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라는말... 저에겐 적용이 안되네요... 그만큼 좋아했다는 걸수도 있지만요.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