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속내는 아마 신도 모를 겁니다.
저도 30살 가까이 되어가며 많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연애와 여자를 만나봤지만
아직도 여자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몇 가지만 적어봅니다.
1. 나 만나기 전에 몇 명이나 사귀어 봤어?
정말 난감한 질문입니다. 혹은 같이 자게 되었을 때, 몇 명이나 자봤어?
이 질문은 정말......
여자의 과거를 묻지 마라. 라는 명언이 있어 되려 넌 몇 명 째인데라고 물을 수도 없고....
그 때 저는 "한 5000명은 만나봤는데 그 애들이 나 좋다고 달려드는거지. 내가 좋다고 달려드는건 너뿐이야."
라고 대답하긴 합니다만....
2. 나랑 같이 있기 싫어? (내가 무슨 일이 있어 급히 어디 가야 할 때 등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은 당황스러우면서도 정말 오히려 화가 납니다.
나도 나만의 스케줄이 있고 일이 있는데 이런 걸 이해해주지 못하는 여자라면 사귈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화가 납니다.
물론 나도 너랑 같이 있고 싶은데 지금은 안돼. 라고 말은 합니다만 그래도 순간순간 헤어져 버릴까 생각이 들더군요.
3. (헤어지고자 맘 먹었을 때) 나 오빠 없이 못 살거 같아.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도저히 더이상 교제가 힘들겠다고 생각한 순간 날아온 문자.
계산된 연출인가. 아님 그저 순진한 건가.
온갖 생각이 머리 속을 쓰리쿠션으로 이리저리 때리는데 죄책감이 들면서
그래,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이렇게 되더군요....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라...
4. 뭐 먹을건데?
저녁식사라도 하려고 하면 묻는다.
물론 오래 사귄 사이라면 여자의 입맛도 알고 맞춰서 나가면 되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면 이것도 짜증나는 말 중에 하나.
저도 과거 초기 때 이런 말을 들었고 또한 남자가 앞장서서 식당에 들어가는게 좋다라는 말도 있었고
무난한 김치찌게 전문점을 갔었는데 기껏 다 시켜놨더니 밑반찬만 주어 먹는다...
그 여자가 자기는 고기는 안 먹는단다..
진작 말하지 망할년...
한때 유행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피자 사건이 가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5. 와, 이거 이쁘다 - 귀엽다
뭐...뭐야, 사달라는 거냐?
시내에서 옷이나 혹은 인형, 아니면 여러가지 물건들을 보며 탄성을 지르는 여자를 보면 난감합니다.
가격표를 보면 옷 같은 경우는 20-30만원. 그것도 치마나 원피스 한벌이...
난 위아래 신발, 속옷까지 합쳐도 20만원이 안되는데...
자기가 살 것도 아니면서 쇼윈도우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쳐다보면
대체 어쩌자는 거야?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뭐, 더 많긴 하지만 생각나는 게 별로 없네요.
다른 분들은 어떤 상황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친과 대화 중 당황스런 질문이나 상황이 있으면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