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여자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매드캣02 작성일 08.12.03 1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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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인지 어제 저녁때쯤 나와서 공중전화에서

과거 여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 잘지내?

여 : 어...응

 

나 : 날도 추운데 늦게까지 뭐해.

 

여 : 일이 있어서.

 

나 : 그래...크리스마스도 오는데 남자친구는 있어?

 

여 : 응. 있어 100일 넘었어.

 

 

가슴에 메이더군요.

숨도 못쉬겠고.

 

 

나 : 그래. 나같은 남자는 아니겠지. 넌 멋진여자니까.

 

여 : .....

 

나 : 나보다 더 오래 사귀어라. 너와 너의 남자에게 좋은일만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알수없는 절망감에 안태우던 담배까지 입에물고는 멍하니 있었습니다.

다시 잡고픈 생각이 들었어요.

허나 남자가 이미 있다는데 어쩌겠습니까.

 

과거에 내 스스로가 여친에게 질린 상태에서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오더니,

나름대로는 바람피우기 싫다는 생각에 과거의 여자를 정리하고 눈에 들어온 여자에게 찝적 거렸으나

결과는 솔로로 남게 되더군요.

 

업 이라는 말을 믿는건 아니지만, 다신에 저지른 죄에는 댓가를 치룬다고 늘 생각했는데

그것이 지금인것 같아요.

친구하나 불러 술한잔 걸치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젯밤의 일이 생각나더군요.

왠지모를 오기가 생기더니 밀린집안일 다 해치우고 밀린 잡일들 다 해치우고.

 

이참에 과거여자의 물건들은 사소한것까지 모두 다 처분했습니다.

 

 

'지나간 일이지. 그녀도 잘지내고 있으니 더이상 죄책감은 들지 않는다.'

'유치하지만, 이렇게 나도 성숙해 지는것이겠지.'

 

 

그리 생각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 집니다.

좌절만 한다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제는 스스로를 꾸미고 다음 인연에 대비나 해야겠습니다.

자신 스스로를 못난놈이라 생각하기는 싫으니까!

 

 

 

못난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__)

인연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좋은결과를.

연애중이신 분들께는 좋은 사랑 영원히 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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