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가.. 되어갑니다..

개월이 작성일 08.12.05 1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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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서관에서.. 어김없이.. 시험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몇일전만..해도..  제옆자리에서.. 한칸.. 떨어져서.. 공부하던.. 그사람이..

 

.. 제 바로.. 옆자리에서.. 공부는..안하며.. 절.. 훔쳐봅니다..

 

 

.. 자꾸만.. 거슬리게..하길래...  그냥.. 머리를.. 묻고.. 자버렸습니다..

 

..

 

 

.. 30분쯤.. 흐른뒤에..  눈을떠보니.. 그사람이..없는겁니다..

 

.. 그래서.. 눈도왔겠다.. 날도 춥겠다.. 해지기전에..  집에 가려고했죠..

 

.. 책을 주기위해.. 그사람을.. 찾아야겠다싶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쪽에서.. 통화중이더군요..

 

.. 그주변에.. 앉아 있는데... .. 절 못봤는지.. 통화소리가.. 다 들립니다.

 

 

그사람 : .. xx야. 나 소개팅 시켜줘..

 

그사람 : .. 괜찮아 . 지금 내 목표가.. 양다리 걸치는 거야.. ㅋㅋ

 

그사람 : .. 응 .. 걱정마 흐흐 내가다 잘 알아서 할꺼야.

 

..

 

나 : .. 크흠..!.. 여기 책.. 난 먼저 간다.

 

그사람 : 갑작스럽게 .. 전화를 끊으며..  ..아..? 오빠.. 같이가~

 

나 : .. ...

 

 

그렇게.. 도서관을.. 나와서..  집으로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말.. 웃기게도.. 제가 버스 타고가는걸..  기다려준다고. 합니다..

 

 

그사람 :  오빠.. 내가 기다려.. 주니까.. 조치?

 

나 : ....

 

그사람 : 머야~.. 이제 나랑 이야기 하기도 싫어..?

 

나 : 쳐다보기도. 싫다고 한건.. 너고.. 나도 그럴생각인데..?

 

그사람 : ....

 

나 : .. 이러는거.. 불편하거든..  그냥.. 집에가라..

 

그사람 :.. 오빠는. 이제.. 내가.. 하나도 신경.. 안쓰이나봐...

 

나 : .. 니가 그렇게..원하던거.. 해주는거야..

 

그사람 : .... 갈께..

 

 

 

그사람이.. 갑니다.. 뒷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납니다..

 

 

..그래... 지금..만나는.. 남자.... 한번..보고싶네..

 

..불쌍해서.. 저런 여자라는거.. 말해주고..싶네... . 그사람은 알까?.. 불쌍하다..

 

..네.. 이제.. 제앞에서.. 문자를.. 주고받는.. 남자분이..  불쌍해..보입니다..

 

...생각이.. 바뀌고.. 현실을.. 보니..  세상은.. 달리.. 보이더군요...

 

....ㅎ...

 

.. 너라는.. 사람..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예전에. 내가사랑했던.. 니가..맞는거냐..

 

 

 

원래. .이사람이.. 이랬던..건지..  아니면.. 제가..변하게..한건지.. 참 애매한..시간이였습니다..

 

 

이사람이.. 제 싸이에.. 남긴글을.. 봤습니다..

 

 

다시.. 가슴떨리는.. 사랑을.. 할수있을까..?

 

웃깁니다.. 절..사랑했다고..합니다..   절..흔들리게.하기 위해서인지. 뭔지.. 

 

자꾸..왜 저한테.. 그런 모질말을..다 해놓고.. 이러는지.. 조금.. 헷갈립니다..

 

.. 네.. 저를. 사랑했을지도..모릅니다.. 하지만.. 그 끝은.. 정말.. 아니였습니다..

 

.. 저한테.. 해준말이.. 생각나네요..

 

제가 비참하게.. 매달릴당시..   그사람이 제게 해준 말들입니다..

 

 

.그사람 : 야.. 너 내가 우습니..? 내가 장난같아?

 

나 : 아니.

 

그사람 : ..최소한 좋게 끝냈을때. 끝내야하지 않아?.. 왜이렇게 질척거려.?

 

그사람 : .. 내가 나중에라도. 아.. 내가 사랑을 많이 받았던 적이 있구나.. 이랬던 적이 있구나..

 

그사람 : .. 그래..  미련이라도.. 남기게 해줘야 하는거라고 생각안해..?

 

나 : .. ..

 

나 : 난.. 후회하기..싫어.. 그래서.. 미친듯이. 널..잡는거야.. 지금내가 할수있는..마지막이야..

 

나 : .. 그래.. 예전처럼은.. 힘들겠지.. 하지만. 정말. 서로.. 사랑한다면..사랑했다면...

 

나 :.. 서로.. 노력하고.. 고쳐나갈수 있다고..생각해..

 

그사람 : 그건.. 니생각이고.. 난 니가 싫어.. 꼴보기도 싫고.. 지긋지긋해..

 

그사람 : .. 내가.. 왜 다른남자 만나는데. 니 눈치를 봐야해?.. 왜 너사정을.. 봐줘야해..?

 

그사람 : . . 제발 그냥. 좋게좋게 편하게 끝내자..

 

나 : ..내.. 눈치봤다고..?.. 내..사정을.. 봐줬어..?...

 

나 : 편해..?.. 그래 넌 그럴수 있겠지.  근데 난. 이게.. 마지막이야.. 니가 그랬지.? 난. 너 절대 안잡을꺼라고.

 

나 : 항상 니가 날 잡아왔으니.. 난 너.. 안잡을꺼라고..

 

나 : 근데..아냐.. xx야..  자존심까지 버려가면서. 널잡아. 정말. 널 좋아하니까. .. 니가 그랬듯이.나도 잡는거야..

 

그사람 : 내가. 싫다잖아.. 내가 끝났다자나!.. 오빠가 아무리해도.. 내가 싫어..너..싫다고..너사랑안해..이제..

 

나 : ..나..는.... 널 잡을.. 기회도..없네..?.. 그래..?.. 그런.. 기회조차..없네..

 

그사람 : .. 별수없어.. 내가 싫어이젠..  니가뭘해도.. 난.. 니가싫어이제.. 예전으로..돌아가고싶지않아..

 

 

네.. 이렇게..저한테.. 말해줬던.. 사람입니다..

 

그런..그사람이.. 왜.. 저한테.. 지금.. 저럴까요..? 

 

... 전..진짜.. .도무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 이젠.. 저사람이.. 저에게.. 다시. 온다고해도....  제가.. 싫습니다..

 

.. 전.. 후회하지 않을만큼.. 잡았습니다... 그리곤.. 안되는걸. 알고.. 포기했습니다..

 

... .힘들고.. 힘들었던.. 기억... .이제야.. 차츰차츰.. 지우고 있습니다..

 

 

.. 추억조차.. 남지않게.. 지우고 있습니다...

 

...  이제와서.. 저러는.. 가식같은.. 모습도...

 

...  만약.. 진심이라해도... 그렇게.까지.. 한.. 저사람에..대한. 미련..

 

...전이제... 하나도.. 없는데... 말입니다...

 

 

 

... 제가 문자를 했습니다..

 

나 : 내일은 도서관 올꺼야?

 

그사람 : 응

 

나 : 그래. 내일 책만받고 갈꺼야. 그러니 꼭 왔으면해.

 

그사람 : 그래.그럼 우리집으로 오면안되?

 

나 : 그러긴싫네. 도서관에서 보자.

 

그사람 : 그럼. 조금만 더와서. 터미널 어때? 나도. 도서관가기 싫단말야. 학교는 환승도 안되자너.

 

나 : 나도 좌석이라. 학교까지 밖에 안가. 도서관에서 보자

 

 

문자가. 안옵니다..

 

.. .  예전같았으면.. 네.. 저당연히.. 저사람 집으로 간다고 했을껍니다..  그녀를. 볼수있다고..생각하면서..

 

 

..그렇지만. 지금은.. 저사람의 편의를. 내가 왜 봐줘야..하나..? 라는생각이.. 듭니다..

 

 

.. . 저도제가.. 이렇게.. 빨리.. 변할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저사람한테..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비참하게.. 매달린지가.. 엊그제..같은데..

 

...

 

... . 내사람이.. 아니다.. 이젠.. 저사람은.. 내여자가.. 아니다..

 

... 다른.. 남자의..  여자일.. 뿐이다.. 라고...생각했죠..

 

 

 

 

... .이젠... 정말.. .이.. 행복했고.. .힘들었던.. .

 

.. .1년..반의.. 사랑이.. .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ps.

 

요세 이런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내사람이라.. 생각되면.. 후회없이.. 모든걸..다걸고..사랑해라.
하지만. . 모든걸. 줄수없다면.. 자신없다면..
그사람은.. 니사람이 아니다.. 잊고살아라..
사람은 아픔이나 감정이 겪을수록 성숙하고, 성장합니다.

사람을 잃고, 다시 사귀고. . 반복할수록.. 무뎌질수도 있을꺼라..생각됩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무뎌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나. 사람을 대하는.무언가에 있어서. 사람마다 방식은 다르겠죠.
하지만.. 그러다간.. 정말 사랑이 '무엇' 인지를.. 모르게될까봐..  애매해질까봐.  걱정이되네요.
진심이란.. 초심을 잃지말았으면합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빌빌대던 개월이가.  감히 이런말도..합니다.. ㅎ..
짱공유 여러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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