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녀랑 오늘 명동에서 세번째 만남을 기약했으나(둘다 스무살)
밤 12시 반쯤에 장문의 문자가 오더군요...
부모님이 제사 때문에 시골가셔서 12살난 여동생을 돌봐줘야된다고요;;
난...낼 만나기 위해 이 추운날 알바를 했을 뿐이고...
자정에 집 와서 샤워를 하고 나왔을 뿐인데...
문자가 왔을 뿐이고...ㅜㅜ
10일정도 전에 잡았던 약속이고 몇일전에 알려준것도 아니라 좀..황당,당황 했습니다
동생 돌봐주느라 못노는게 이해가 안가서 물어보려다 꼬치꼬치 캐물으면 쪼잔한놈 될까바 묻진 않았는데
궁금합니다..왜 동생 돌봐주느라 못노는지가...이해가 안가요..애기도 아닌데...
그리고 걔가 그러더군요 담주 화욜이나 수욜이나 금욜에 된다구..미안하다구 대충 이런 내용의 문자가 왔어요
개가 일욜에 알바를 하느라 금,토에 시간이 되거든요(빵꾸 때우느라 금,토 할때도있고 아예 안하는 주도 있구요)
둘다 대학교를 다니긴 하지만 전 담주 화욜에 두개만 보면 되구 걔는 담주에 시작이거든요..(걔는 시험바로 전날 만나도 괜찮
다 했어요)
그래서 이왕 늦게 만나는거 시험 끝나고 보자고 했습니다
문자 내용 꽉꽉 채우는거랑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는데...
제가 싫어서 안 만나는지, 진짜 동생 돌봐줘야되느라 못 만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구 인터넷 어디서 봤었는데 여자들은 뾰루지 나고 그러면 얼굴 이상하니깐 약속 미루고 그러다면서요..?
혹시 이런 경운 아닐지...암튼 간에 이해가 안가요..어린 동생이 없어서ㅜㅜ
단지 빨리 만나 보고 싶을 뿐인데..멀리 살지도 않는데 만나기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