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정신없이 바쁘답니다.

뾰로롱­ 작성일 08.12.12 21: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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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금까지 답변 달아주셨던 분들 정말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그녀와 함꼐 병원 실습을 나간 친구에게(제 스파입죠.)연락을 해보았습니다.

 

실습 때문에 정신도 없다더군요.

 

실습생 신분인지라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비유 맞추고

 

여튼 바쁘답니다.

 

그녀 친구가 그러길 아마 제 생각 날 시간도 틈도 없을꺼 같다더군요.

 

그녀 친구가 이만 잊으라네요.

 

그게 어찌 말처럼 쉽게 되나요 ㅎㅎ

 

오늘도 문자 하나 보내볼까 하는 머리와 따로 노는 손가락만 애써 부러뜨려 가며 꾹 참고 연락은 안했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헤어진 연인에게는 당분간 연락을 하지 않고 있으면

 

같이 했던 추억거리나 소중함들을 다시 깨닫는 순간들이 온다구요.

 

그래서 그 즈음에 다시 연락을 하면 다시 잘 될수도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희망을 걸어보려구요.

 

얼마전 자취방에 가서 제 옷가지와 공부 할 책들을 가져 왔습니다.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 오갔던 편지들이 아직 제 방에 있었죠.

 

모조리 다 가지고 왔습니다.

 

가기 전에 가지고 오지 말자. 말자. 꾹 다짐 했는데 맘처럼 안되더군요.

 

저도 이제 다음주 월요일부터면 실습을 나갑니다.

 

실습이라도 하루빨리 나가서 시간이 빨리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제 소중함을 알게 될 그날까지만 빨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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