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고백의 타이밍에 대하여

일편단심 작성일 08.12.23 10: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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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편단심입니다. 어제는 일이 늦게 끝나 10시가 넘어서 사무실을 나섰는데, 눈이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

 

ㅋㅋㅋㅋ 춥기만 하더군요. 각설하고,

 

요 최근 글을 읽어보면,

 

누구누구를 만났다, 고백을 했는데, 답이없다 난 안된거냐? 라던지 좋다고 했는데 나보러 친구라더라 등의 글이 많이 보이네요.

 

많이 산 인생은 아니지만 여자를 만날만큼 만나봤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얘기해보겠습니다.

 

일단 남자는(대부분의 평균적인 남자)

 

1. 그녀를 본다.

2. 좋다. or 안좋다.

3. 사귀고 싶다.

4. 고백을 한다.

5. 사귄다.

 

이렇게 직선적인 반면에,여자는요

 

1. 그를 본다.

2. 별로다.(그럼 여기서 끝. 그게 아니라면 3번)

3. 괜찮은 것 같다.

4. 관심이 간다.

5. 몇번 더 보고 싶다.

6. 이 사람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다.

7. 몇번 보고 같이 만나고 해보니 이사람이 괜찮은 사람 같다.(이쯤되면 거의 최종판단)

8. 좋아지려는 감정이 생긴다.

9. 그가 좋아졌다. 매일 그남자 생각이 나는데, 그는 나를 좋아하는 지 잘 모르겠다.

10. 애만탄다.

 

자, 이렇게 큰 틀로 나누어도 남자와는 다르게 10단계에 이릅니다.

 

보통의 남자들이 남자의 3번 단계에서 고백을 하지요?

고백은 보통 어떤이벤트나 고백의 장소 이런걸 많이 고민하더이다. 선물이나 커플링도요.

그런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말해드립니다.

 

여자의 단계가 9,10에 이르렀을때 고백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그 자리가 지하철이든 길거리이던 전화던, 설사 문자라도

다 성사됩니다.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성급합니다. 왜냐? 여자의 9번,10번단계는 남자로 따지면 2번,3번단계이거든요.

그런데 이때 여자의 단계는 몇단계이냐? 라고 한다치면,

 

고작해야 3,4,5번정도입니다.

그때 선물을 가지고 또는 멋진 이벤트를 가지고 바로 사귀자! 라고 한다면?

 

여자는 부담스러워 합니다.(이건 경험상 100%)

 

이제 관심이 좀 가고 괜찮다고 판단해가는 시기, 이 남자는 벌써 사귀자고 날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여자가 부담스러워 하고 설사 관심이 간다 할지라도 좀 멀리하게 됩니다.

(이런 고백의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자,

그녀가 좋아졌다고 칩시다.

 

중요합니다.

이젠 그녀가 나를 좋아하게 할 차례입니다.

(그녀가 좋다고 고백해야 할 타이밍이 절대 아니란 말입니다.)

 

작은 이벤트도 좋습니다. 자주 만나거나, 그녀의 관심을 끄는 모든 행동도 좋습니다.

지금껏 그녀는 나없는 생활이었지요. 그런데 이제 내가 생겼으니, 그녀의 일상생활 패턴안에 침투하라는 말입니다.

조금 과장되어 말하면, 이제 그녀의 일상은 나 없이는 불가능하게 만들라는 말이죠.

부담스럽지 않게, 여자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조금씩 말이죠.

 

(여담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차로 출근을 합니다. 7시부터7시 30-40분정도 운전을 해야 하는데, 제가 매일 아침 7시부터 속칭 일편단심 방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꽤 했죠 이거,,,= 그녀는 운전하면서 핸즈프리로 내 말을 정말 라디오처럼 듣고, 나는 매일 40분 레파토리를 짜서 전화를 걸어 직접 노래도 부르고 DJ도 보고, 사연소개도 했었더랬죠.(사연은 교묘하게 내마음도 막 섞어서 XX동에서 누가 사연보내왔는데 이러이러하다,,,실은 내얘기) 뭐 이러면서 낮에 만나고 밤에도 만나고 하다가 결국 9,10번 단계가 왔습니다.어느날 방송을 안했더니,,오늘은 왜 안하냐,,,그러길래, 이젠 전화로 말고 맨날 옆에서 라이브방송 해주고 싶다..라고 해서 사귄적이 있습니다. 사실 40분 콘티 아이디어 생각이 더 나지 않았습니다...=_=;)

===물론 부담스러워 할까봐, 내가 라디오DJ하는게 꿈인데 어디 부끄러워서 잘 못하겠다,,,너는 만난지 얼마 안되었으니 나도 별로 부끄럽지 않다,, 너를 상대로 내 라디오DJ 역량을 한번 시험해보고 싶다...듣고 냉정하게 한번 평가해봐라,,,라며 소금칠을 해 놓았죠. 컨셉은 무조건 재미있게, 즐거운 아침 일편단심 교통방송 뭐 이런컨셉이었죠..===

 

그럼 어느순간 여자는 이 남자가 좋아집니다. 이 남자랑 사귀고 싶습니다.

이제 8번을 넘어 9번, 10번단계로 넘어온겁니다.

눈빛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때 고백하십시오.

 

두 손에 선물을 들고 아,,,오늘 고백하면 그녀가 내 마음을 받아줄까? 라고 속으로 질문을 하며 확신이 없는 고백은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설사 그녀가 마음을 받아주었다고 쳐도,

 

이제 그녀의 단계는 기껏 3,4,5단계. 즉, 나를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이 기간에 뭐 하나라도 그녀가 봤을때 내가 실망스럽다면,

그녀는 말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봤는데, 우리 너무 성급했던것 같아.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자"

또는 괜히 섣부르게 사귀었다 판단되어 연락이 줄어들고 시큰둥해지며 며칠간 연락을 안받거나 합니다.

(헤어지자는 얘기죠)

 

**9,10번 단계에서는 남자의 단점이 애정에 뭍힙니다. 허나 3,4,5번 단계에서는 남자의 단점이 애정을 뭍습니다.**

 

여자의 3,4,5번 단계에서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했을 경우, 여자가 6번 이후로 넘어가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연겟판의 대다수들이 여기서 거절을 당하고, 난 포기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는데,

 

포기 안하고 그여자한테 매달려 본들,여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우,,,얘 왜이래,,, 진짜,,,"

되돌릴 수 없어지죠.

 

이런 실수 하지 않으시길,중요한건 타이밍입니다. 타이밍.^^

 

 

조금은 도움이 되셨는지,

여자가 좋아지면, 여자도 나를 좋아하는 단계를 꼭 넣으세요. 반드시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By 일편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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