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심입니다. ^ ^
노하우이라고 거창하게 제목은 썼으나, 제가 예전에 연애할때부터 써왔던 소소한 작은 행동들입니다.<취향이 안맞는 분들도 있기도 하지만, 저는 거의 긍정적이었고, 먹혔던 방법들입니다.>
여자들은 작은행동들에 은근히 감동을 받기 마련이죠. 그래서 저는 큰 것을 해주기 보다는 이런 작은것들에 더 신경을 쓰는편입니다. 한번 죽 늘어놓아 볼까요?
흡연관련
저는 흡연자입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흡연을 싫어했죠. 담배를 끊는다는게 쉬운일은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담배를 피워 냄새가 풀풀나게 하기는 싫고..... 몰래몰래 피기도 싫고....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고무신아, 나 담배피우는거 너도 알지? 하지만 너를 만날때만큼은 피우지 않으마. 약속할께." 라고 얘기하고,
"다만, 작은 조건이 있다. 너를 만나면 내가 가지고 있는 담배를 주겠다. 너가 가지고 있고, 내가 정 니코틴이 필요해서 정말 담배를 한대 태워야 한다면, 너에게 사서 피우마. 한개피에 5천원씩한다."
라고 얘기했더니,,,,,흔쾌히 하더군요. 그래서 다음부터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
나중에는 "담배 안피워? 빨리 한대 피워~" 라고 하더군요^ ^
이렇게 모인 흡연비는 둘의 데이트 비용으로 다시 돌립니다. 전 이렇게 당당하게 흡연을 했습니다. 흐흐흐~
-단, 길거리 지나다니거나, 극장에 들어가기 전이거나, 이럴때는 최대한 제가 피했습니다. 보통 같이 술자리를 할때 애용하곤 했죠.-
휴대폰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면 제 휴대폰은 나 깜박깜박 해서 가지고 있으면 잃어버린적이 몇번 있다고 여자친구에게 챙겨달라고 그냥 줍니다. 물론, 잠겨있지 않습니다. 이는 처음 만날때부터 얘기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빼고 아는여자가 한명도 없거나 그렇지 않을건데, 괜시리 문자라도 오고 그러면 너도 기분이 나쁠터이고 그렇고 그런사이가 아니더라도 괜히 니가 보면 오해할까 싶어 지우거나 그러는데, 난 그러기 싫다. 널 만날때는 깨끗하다.
이러면서 그냥 편하게 휴대폰을 맡깁니다. 그리고 혹시 전화라도 오면 여자친구가 친구 XX인데? 하면서 전화를 주면, 니가 받아서 여자친구인데, 일편단심 지금 화장실 갔다고 해~ 그리고 오늘 저만나서 일편단심 바빠요~이렇게 얘기해라~ㅋㅋ
이런식으로 장난으로 받아쳐줍니다. 그러면 우물쭈물하다가 받거든요? 그렇게 몇번 통화시켜 주면 좋아합니다.^^
보통 그날 하루 저에게 전화오는걸 다 보여주죠. 그러면 나중에 휴대폰 의심같은거 안합니다.(그리고 전 의심살만한 행동도 하지 않구요)
잠겨있는 남자친구의 휴대폰은 은근히 여자친구의 관심대상 1호랍니다.
쿠폰발행
저는 한달에 쿠폰 3장을 발행해줬는데, 남자친구 즉시 소환권 3장을 발행해 주었습니다.<예쁘게 디자인해서 만들어줬어요^^>
거기 보면, 연달아서 못쓴다 라는 조항 빼고는, 24시간 언제 어느시간 어디라도<해외제외^^> 여친이 제가 보고싶다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꼭 내가 필요할 때, 제가 가야되는 조항이 들어있습니다. 한달안에 못쓰면 끝이고, 이월은 없구요.
한달에 3번정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내가 꼭 보고싶다는데, 굳이 못갈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
그리고 저는 이걸 꼭 지켰습니다. 다만, 이것을 발행해주는 조건으로, 저도 무지하게 쿠폰을 발행했습니다. 뽀뽀쿠폰<언제어디서나 내가 원하면 해주기>,친구랑술먹기쿠폰등등....^ ^
보통 여친이 보고싶은데 시간이 늦고 미안해서 오라는 뉘앙스만 풍기고 남자는 귀찮아서 가기싫고,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여자는 삐치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연에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쿠폰을 쓰면 저는 반드시 갔습니다. ㅎㅎㅎ 그랬더니, 나중에 쿠폰이 없으면, 와달라고 와줄수 없겠냐고 부탁형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여자들은 왜 보통 좋아하는 사람이 오라는데, 당연히 와야되는거 아니야? 라고들 생각하죠.>
뭐 주도권을 떠나서, 제가 좀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였습니다. 친구랑 술자리는 있고, 거짓말하고 가긴 싫고, 또 사실대로 얘기하자니, 뭐라고 할것같고,,,,,,결국 가라고 할거긴하지만, 친구랑 술먹는 내내 전화해서
"아직도 먹고있어? 집에 들어가.." 등등의 소리를 할까봐.... 이런 쿠폰도 만들었구요..ㅎㅎㅎ
이런건 서로 아이디어 내서 써먹으시면 좋을듯. <핑계대기 없기 쿠폰 서로 5장씩 가지고 있었던 달도 있었어요.ㅎㅎㅎ>
이렇게 하니 제 개인생활이 어느정도 보장이 됨....사실 이것때문에 개발한것임....흐흐흐,,,,
만나자는 눈치면, "쿠폰쓸꺼야? 그럼 달려간다...너가 쿠폰쓸 정도로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진짜 달려가야지....근데 만약 그정도까지가 아니라면, 나 지금하는 이 일도 좀 급한거라서...너가 이해를 좀 해주면 안되겠니?" 라고 얘기하면, 웬만하면 해결됨. 만약 쿠폰을 쓰면, 그냥 달려가면 됩니다. 다음번에 기회를 보장받으면 되죠.ㅎㅎ
식사할때 메뉴고르기
저는 뭐든지 잘먹기 때문에, 음식점에 들어가면, 우선 메뉴판을 먼저 들이밀고, 먹고싶은거 하나 고르고, 그거 안된다면 그다음에 먹고싶은거 하나고르라고 해서 두개를 시킵니다.
여자는 서로다른 메뉴를 시켜서 같이 먹는걸 좋아합니다. ^ ^ 보통 2개중에 하나를 갈등하고 있다면 그 2개를 시키고 하나는 제가먹고 하나는 여친이 먹고, 이랬습니다. 서로꺼 같이 한수저씩 하고 분위기 좋습니다.^^
대화하기
전 유머감각이 좀 있어서, 자잘한 멘트들을 많이 날리는 편입니다.^^ 예를들어, 음식점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자마자,
"XX야~ 여기좀 봐라,,,,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된게 너보다 예쁜애들이 단 한명도 없냐? 니가 그렇게 예쁜가?"
피식하시겠지만, 이런식입니다.^^ 원래 유치한게 가장 감동적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면서 항상 저는 얘기하는게 또 있는데,
"역시 넌 내여자가 될 자격이 있어. 교양있고,매너있고,눈치빠르고,미모를 겸비한....알지? 지금 너 딱이다."
또는 잘한일 칭찬할때도 항상 "역시 내눈이 틀리지 않았어! 내가 선택한 여자가 1등안하고 꼴지 하리?"
이렇게 제 주도적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나는 너에게 알맞는 남자냐 아니냐가 아닌, 내가 선택한 너. 에 포커스를 맞춰서 많은 멘트들을 했습니다.^^ 권위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잘 풀어서 웃기게 말하면, 서로 기분이 좋고 흐뭇한 멘트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자잘한 멘트들을 섞어서 전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할때 "넌 참 예쁘다" 라는 말을 최~~~소 5번 이상은 합니다.
항상 말이죠. 이게 어떤 임팩트를 줄 지는 모르겠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만나서 다투고 이런적은 거의 없었다고 자부합니다. 항상 분위기 좋음을 유지했었죠.
가만히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참 예쁘다" 라고 하면 드라마도 아니고 솔직히 참 웃길거 아닐까요?ㅎㅎ 장난스럽게는 아니지만 가볍게 승화시켜서 예쁘다라고 멘트해주면 서로 참 분위기 좋아져요~
결론적으로 보면,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고 그 남자위에 또 여자가 있습니다. ^ ^
서로 속이는 것보다 있는그대로가 좋고, 또 그만큼 여자를 배려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기분이 좋다가도 1분만에 기분이 팍 상해버리는게 여자요, 별것도 아닌것가지고 얘가 왜이러는지 모르고 속만 동동구르는게 남자입니다.
항상 어떠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그만큼 남자가 미리 컨트롤을 하면 여자도 그 남자의 컨트롤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면 되는거죠. 전 여자친구를 옭아매지 않습니다. 저만의 울타리를 쳐놓고(넓게^^) 그 안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해준다는 느낌? 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안에서 뛰어 놀고 싶은데, 울타리가 눈에 보인다! 라고 하면 자기를 가둬놓는다는 생각을 갖게되니, 그 울타리는 당사자에게는 보이지 않게 하구요. 하지만 반드시 그 울타리는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사자도 그 울타리가 보이지는 않지만 쳐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되구요. 그리고 그 울타리 밖으로 여자친구가 나가려고 할때는,
반드시, 충고 혹은 제제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남자가 자연스럽게 미리 배려하고 맞춰주면, 여자친구도 내 남자가 이렇게 배려심이 깊구나...이런이런건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고 잘 따라와줍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이 남자의 패턴속으로 빠져들게 되는것.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이 외에도 자잘한거 참 많은데, 다 쓰려면 하루종일 걸리겠네요~주말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