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존나 열받습니다 ;;

검프2 작성일 08.12.24 03: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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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연락때문에 자주 싸운다고 글올린 한 1人입니다.

 

글쓰면서 열받아서 욕설몇개 있는데,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 연락때문에 싸운거, 다음날 여자친구집에 찾아가서 풀었습니다.

 

아니.. 풀엇다고 생각햇습니다.....참고로 여자친구 저보다 3살 어립니다.

 

다 읽으시면 리플좀 꼭 달아주세요.......아...

 

 

원래 저희 커플 이브날 보기로 햇는데,

 

22일에 갑자기 23일날 보고싶다고 하는겁니다. '왜' 하니깐 '그냥 보고싶어서', 이러길레

 

아 깜짝선물줄려는구나 싶어서 ;; 기분좋게 약속을 했죠.

 

23일날 가는데, 생각해보니 저도 선물을 사줘야 되겟더라구요. 받을수만은 없을것같애서요.

 

평소에 하이힐 가지고싶어하길레, 수제화 9만원대 한켤래 샀습니다.

 

제가 대학생인데,,;; 9만원이면 엄청난 큰돈입니다. 왠지 연락때문에 싸운것도 생각나고해서 큰맘먹고 샀습니다.

 

그냥 주는것도 왠지 재미없을것 같아서, 나중에 헤어질때 화장실 갔다온다고 말하고 기다리라고 카고

 

지하철 보관함에 구두 넣은 다음에 찾아서 줄려고 계획짯습니다....수제화 보관함에 맡긴 다음에..

 

 

 

그리고 약속시간에 만났습니다.

 

근데 왠지 이상하게 차분한겁니다. 애가 신나잇어야 되는데 신도 안나잇고, 뭔가 이상하게 차분했습니다.

 

둘다 배고프다길레 밥먹고자고 했습니다.

 

밥집에 들어가고,

 

사람많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이서 이야기하다가,

 

서로 자주 폰 강제로 뺏어서 보는거 장난으로 하거든요,

 

여자친구 폰 안보여줄려길레 뻇어서 봤습니다....근데....

 

원래부터 저희가 서로'내반쪽' 이렇게 되있는데..;; '김OO오빠'로 되어있는겁니다.;;

 

어이가 없는겁니다. 몇일전에 이런적 있어서 봐꿔라고 해서 봐꿨는데 ;;

 

어이가 없는겁니다;; 예가 설마 딴남자만나나 하는 생각으로

 

전화목록을 보는데, 전화목록보면 문자나 전화 같은거 주고 받는거 뜨잖아요.

 

문자 주고 받는거 어떤 남자 (예명으로 한OO로 하겠습니다)이름

 

'한OO'로 주고 받은게 존나 많은 겁니다 ;; 진짜 엄청 많길레.. 수신문자 들어가봤습니다

 

수신문자 들어가서 문자 내려가다보니깐 '한OO' 이름 있는겁니다.

 

문자 한 100개는 넘겠더라구요

 

내용 봤습니다.

 

 

아.............................

 

존나 열받네요 글쓰면서도.....ㅅㅂ새끼 저보다 3살 어린 남자애새끼입니다

 

생각나는 문자만 몇개 써볼게요

 

'ㅋㅋㅋㅋㅋㅋㅋ 헤어지나? 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니 보고싶어하는애 있는데 볼래?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오늘 집에 잘 들어갔나? ㅋㅋㅋㅋ'

 

'ㅋㅋㅋ무리하던데ㅋㅋㅋㅋㅋ'

 

'ㅋㅋㅋ 잘자라 ㅋㅋㅋ 내꿈꾸고 ㅋㅋㅋㅋ'

 

'남자친구 아직도 연락없나?ㅋㅋㅋ우야노ㅋㅋㅋ'

 

 

진짜 내 앞에 면상있었으면 죽방 날라갔습니다 아 열받네................

 

아 열받네요 글쓰면서도............

 

이새끼 유난히 크크크를 존나 많이 써서 더 열받습니다.

 

 

원래 제 성격이 화를 참는 성격입니다,... 근데 한번 폭팔하면 주위에 머 없는데...

 

여자친구한테 화낸적이 없어요.. 오늘 너무 열받아서..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여자친구한테 물었습니다.

 

'이거 뭐냐 왜 내가 김OO오빠로 되잇는데, 그리고 이쌔끼 누군데'

 

여자친구가 아무말 안하는 겁니다.

 

'와 빡도네.. 니 지금 머하는건데 어이가 없네 지금 뭐하는 거고'

 

계속 물어도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문자에 헤어지나 이거 먼말인데, 니 저번에 술먹는다고 한 애가 야가'

 

저번에 술먹엇다는 게 생각났는데, 들어보니깐 그 술자리가 야랑 1:1로 마시는 거데요 ;;

 

생각해보니깐 맞아떨어지는겁니다. 가랑 1:1로 술먹은다음에, 야랑 나에 대해서 상담을 한거고,

 

그리고 그새끼가 헤어져야겟네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겟죠.

 

물론 여자친구가 힘들고 그래서 자기도 헤어져야겟다 생각을 가진건 압니다.

 

근데..;; 우리사이 잘 알지도 못하는 새끼한테 헤어져라 말아 이런 말 듣는게 , 존나 열받더군요...

 

여자친구가 결국에 입을 열었습니다.

 

'내 계속 생각했었는데, 오늘 만나자고 한거, 헤어질려고 한거다,

 

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좋아하는데 그렇게 연락을 안할 수 있는데, '

 

이 말 한마디 듣는순간

 

보관함속 하이힐부터 그 얼굴도 모르는 문자새끼까지 오만가지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니 내 좋아하나? 안 좋아한다 카면 헤어질게 좋아하나?'

 

여자친구가 아무말안하는겁니다.

 

'그래 서로좋아하는데, 왜 헤어져야되는데, 그런거는 서로 좋아하면 어떻게든 고칠 수 있는거다'

 

'오빠야는 신용을 잃었다, 또 넘어가면 또 그럴거 아이가'

 

'아니다 다시 해보자, 니 그렇게 연락받고 싶으면 니가 먼저 왜 연락안하는데? 내만 연락 소홀한게 아니고

 

우리서로 노력을 안한거다. 우리 서로 노력해보자 나도 노력할게'

 

허여튼 계속 안된다, 오빠야는 또 그럴거같다.

 

아니다 서로 좋아하면 고칠 수 있다. 다시 해보자 이런식으로 계속 설득했습니다. 계속 그러다가

 

밥집안에서 여자친구울고, 눈물닦아주고, 언성도 높아지고, 반복하다가

 

 

마지막에 헤어지자는 상태로 밥집을 나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좋아하는데

 

연락 하나 가지고 헤어진다는건 너무 비극인거 같았습니다.

 

길걷는 중간에서 손잡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해보자고,

 

또 안된다고 하데요... 이야기하다가 길중간에서 와락 안았습니다.

 

다시 해보자고, 여자친구가 또 울더군요.. 안은 상태에서 얼굴 감싸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노력해보자고, 다시 하자, 여자친구가 고개 끄덕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됬습니다.

 

 

가는길에 구두 선물로 주고, 여자친구집이랑 저희집이랑 정말 대구에서 끝과 끝이거든요.

 

자주 바래다준적이 없는데, 오늘 바래다줘야될것같에서 같이 지하철타고 바래다 줬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죠.

 

앞으로 우리 어떻게하자, 서로 노력하자, 허여튼 좋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내일 몇시에 만나자까지 하고, 이야기하다가 그 3살어린 남자새끼 이야기도 하게 됬습니다.

 

그 크크크 많이 쓰는 새끼, 자기 친군데 공익이고, 자기 친구 소개시켜준다는애는

 

원래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더군요... 그런걸로 만나는게 아니라고..

 

아 여자친구입에서 그 친구 이야기 나오는 순간.. 가슴이 턱 막히더군요.

 

이게 화병이구나..

 

정말 가슴이 턱 막히는겁니다.

 

금마 이야기하지마라고 내앞에서,

 

그렇게 말하고,

 

허여튼 결론은 서로 노력하기로 했고, 저도 이제 태도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사실 그렇지 않나요? 군대 갔다오고, 사실 저도 신입생때 연애 해봤습니다.

 

신입생때는 연애할때 연락진짜 많이 했거든요. 매 시간시간마다 연락하고 그랬는데,

 

왜냐하면 공부를 안하니깐요. 여자친구 빼고는 관심없고요.

 

군대 갔다오니깐,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가지로 취업걱정부터,

 

부모님한테 돈타쓰는것도 짜증나고, 학교일도 산같이 쌓였고, 학점관리도 해야되고, 봉사활동에 영어에,,,,

 

그러다보니 여러가지로 신경쓸것도 많고,

 

뭔가 신입생때처럼 여자친구한테 완전 올인을 못하는게 현실인겁니다. 연락도 신입생떄처럼 생각날때마다

 

못하구요.

 

여자친구가 우리 서로 만나고 있을때는 사랑하는게 느껴지는데, 안만나고 있을떄는 안느껴진다고,,연락이 자주 없어서..

 

여자친구가 이런 입장을 이해해주면 좋겠는데,,,,일단은 이런 이야기,저런 이야기 해보고, 서로 노력하기로 했으니깐,

 

저도 노력하고 여자친구도 노력하면, 일단은 당분간 좋아질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그 3살 저보다 나이적은 새끼, ㅡㅡ 빨리 처리할려구요

 

이브날 여자친구폰에 금마 폰번호 따내서 제가 따로 전화걸어서 요리할려고하는데,

 

이런경험 있으신분 없나요? 어떻게 요리해야 후련하게 할 수 있을까요?

 

금마 문자 생각만하면 아직도 속이 뒤집어 집니다 ㅡㅡ

 

우리 사이 좇도 모르는 새끼가 뭘 안다고 시부리는거 자체가 ㅡㅡ 존나 열받네요....

 

군대도 안갓다온새끼가 3살도 어린게 지 좇대로 혓바닥 시부리는게 ㅡㅡ 아 미치네요 완전...

 

허여튼 리플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고 저도 몰랐는데, 특히 문자중에 'ㅋㅋㅋ 잘자라 ㅋㅋㅋ 내꿈꾸고 ㅋㅋㅋㅋ'

 

이게 완전 대박이네요... 아 진짜 죽이고싶습니다.

 

어떻게보면 그냥 친구사이에 할 수 있는 '잘자라'인데, 왜이리 열받는지 ㅡㅡ 뒤집어지네요 완전

 

그리고 임마 여자친구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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