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여자랑 놀았습니다 ㅋㅋ

미칀개새리 작성일 08.12.25 2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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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ㅋㅋ

 

맨날 눈팅으로 많은 교훈을 얻어가다가 오늘 처음 씁니다

앞으로 자주 글을 올리겠습니다(뭐 쓸 글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애인이 없으므로)

 

오늘 글은 좀 길게 쓰겠네요 ㅋㅋㅋ

 

 

음,

일단 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모든것이 평균인 남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장 대한민국 남성 평균 174 이고

 

공부도 학교에선 우등반(심화반이라고 반에서 차출하는 학생이 모인 집단)이었습니다만 학교가 후져서 공부도 평균

 

수능도 별로 못보고 ㅠㅠ(현 고3)

 

(모의고사에선 외국어 100도 맞아보고 언외는 항시 1등급이었지만 수능은 그렇게 안되는군요 ㅠㅠ 혹시 지금 여기 고등학생들이 계시다면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공부 열심히 하십시오!!)

 

그리고 생긴것도 평균(평균연령 40세 이상이신 분들이 절 많이 조아하십니다ㅋㅋ젠장.. 젊은사람들은 별로 안그러는데)

사진은 음...여기 개편 전에 내얼굴겟이라고 있었었는데 이제 없어졌나 보군요(아참 전 짱공유 일딸 시절부터 들렀습니다)

올릴수는 없으니 ...

 

그 외에 뭐 그나마 낫다고 하는 것들은 노래 정도 일것입니다. 뭐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랑하기도 뭐합니다만

못부르진 않는것 같군요(절대!)

 

각설하고, 제가 글을 올리는 것은 근 2일 사이에 느낀 것이 있어서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동아리 기장으로 있습니다. 2학년때 신입생들을 뽑을때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서 제가 두명의 후배를 담당하게되었습니다(직속이라고 선후배끼리 뽑는 의례(?) 가 있습니다. 대학도 있지 않나요?)

 

음 두명의 후배는 모두 여자입니다 ㅋㅋㅋㅋ 원래 성별을 교차해서 맺어주도록 되어있거든요 운나쁜 사람 빼고

 

그런데 이 둘의 스타일이 정말 다릅니다

 

한명은 ...음

우선 키가 170이나 됩니다...애걔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은 제가 174인데 170인 여자 보면 정말 엄청 큽니다 ㄷㄷ

 

이친구는 고등학교를 들어올 처음에 이사왔는데  알고봤더니 시골이더라구요(제천)

 

(아참 그리고 전 안양에 삽니다)

 

시골아이와 도시아이가 많이 다르다는 것 떄문에 이아이가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친구도 많이 못 사귀고

 

애인이 있었는데 나이차이가 7살이나 난다는 겁니다 ㄷㄷ 그때가 1년 쫌 더 전이었군요 첨엔 깜짝 놀랐습니다

 

생긴것도 귀엽고(신체 사이즈는 전혀 귀엽지 않지만)이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사랑하는 동생이 되었습니다ㅋㅋ

너무 어린 탓에(마음이) 남친하고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나봅니다

손목에 그은 상처를 보여주더군요

뭐 이친구는 이쯤 하고,

중요한 건 다음 친구입니다

 

위에 아이가 적응을 잘 못해서 그렇지 성격이 활달하기 때문에 더 신경을 많이 쓰게 되어서 상대적으로

 

지금 말씀드릴 이 후배에게 약간 소홀한 감이 있었습니다(제가 2학년 시절 이후배는 1학년 윗후배도 1학년)

 

그러다가 12월 정도에 제가 후배들에게

 

이제 나도 3학년이 되고 너희한테 동아리를 넘겨줬으니까는 선배보다 오빠가 되야겠다 ㅋㅋ 이제 말 놓으렴

 

이라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

 

글이 길어지는군요 진행을 빨리 하겠습니다

 

이 후배는 사실 외모를 따지자면 윗 후배보다 못합니다. 활달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친구는 윗 후배보다 많구요

 

중요한 건 전교1등이라는것;

 

윗후배는 공부를 못합니다. 열등감을 가지고 있죠 ㅋㅋ이후배랑 저는 심화반인데 윗후배만 아니거든요

 

그런데 3학년을 살다 보니 이 전교 1등 후배가 너무 좋아지는 겁니다

 

장난이 아니었죠 완전 콩깍지가 얼굴을 덮어버렸으니까

 

박완규의 천년의사랑은 완전 제노래였고 (이거 못부릅니다 오해하지 마십쇼..ㅋㅋ)

 

결혼까지 하고 싶었으니까요 이여자는 내여자다 젠장 널 놓칠수 없어 너아님 안됨

 

저같은 분들 많으실 겁니다 ㅋㅋ 이아이 말고 다른 여자는 모두 흑백으로 보였으니

 

 

그래서 고백을 했는데

 

망해버린 거죠 ㅋㅋ 너무 떨어서 말을 찍찍 끌은 겁니다

 

절친한 선배 누나가 있는데(이누나에 관해서는 나중에 올리도록 하죠 ㅋㅋㅋ남녀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볼만한 논제의 예시임) 이누나랑 윗후배가 자리를 비워준 사이

 

고백을 하는데 긴장해가지고 말은 안나오고 여자앤 오렌지 껍질을 썰고 있고

 

뭐 어찌어찌 하고 끝났는데 이게 결국은 흐지부지 거절한 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별로 사교성도 없는 여자애고 뭣보다 문자에 반응이 너무 느려서

 

고백후 몇주는 힘들었습니다만 정신 차리고 공부했죠 수능 끝나고 고백하겠다!

 

수능 끝나고는 수시 쓰느라 그럴 여유도 없더군요

 

콩깍지가 벗겨진 거죠  아무런 마음이 없더라구요 ㅋㅋ

 

음 그러고 나서 지내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날이 되었어요

 

제가 23일이 생일이거든요

 

선물을 안주는 거에요

 

난 두번이나 챙겼는데 젠장 작년도 안주고 올해도 안주냐! 이런 생각하다가

 

갑자기 크리스마스에 혼자 지낼 생각하니 끔찍하더군요 그래서

 

저: 오빠 선물 안줄꺼야 ㅠㅠ

씹음

 

저: 너 문자도 씹고 ㄱ-

 

후배:오빠 바빠서 그러는데 26일날 주면 안되?

 

저: 응 그래 근데 오빠 선물 하나만 더주면 안되?

 

후배: 하나더뭐^.^;

      지윤이만났어?(윗후배)

 

저:아니 안만났어

 

내일 시간

 

나한테 줄수있어?

 

이렇게 보냈더니

 

참내

 

나내일 교회에 있는데

 

이러는 겁니다  신앙심은 깊은줄 알았지만

 

교회에선 신도들을 크리스마스 하루종일 잡아 두나요? 전 기독교인이 아니라 모르겠습니다만

 

저:헐 하루종일 있는단 말야?

 

후배:왜 헐이야ㅋ

성탄절이 놀라고 만든것도 아닌데

 

갑자기 뭔가 확......느껴지더군요

 

저:미안 난 기독교인이 아니라 잘몰라서;;

 

후배: 아니야 ㅋ 내일은 산타가 주인공이아닌건알지?즐거운하루보내 ㅋ

 

ㅋㅋㅋㅋ제가 총 4번 걷어차이면서 (정말 제대로) 어장관리도 당하고

 

그동안 얻은것이 있다면 단 하나 육감이죠

 

이 애는 정말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겁니다

 

전의 고백이 흐지부지 된 것은 제가 남자로선 아니지만 선배로서 정말 잃고 싶지 않아서였을 겁니다

 

저도 그건 알아 차렸죠

 

근데 이아이는 뭐랄까 너무 자기 감정을 알리지 않는 겁니다

 

차라리 분명히 말을 하던지요 난 당신이 정말 좋은 선배지 남잔 아니다

 

속이 터지는 거죠

 

화가 나서 선물 따위는 커녕 그아이 얼굴도 더이상 보기 싫어지더군요

 

그래서 고3중에 절 소개시켜 달라고 반 친구에게 말했던 여아가 있었습니다 동갑이구요

 

확 그아이에게 내일 만나서 놀자고 했습니다 모아니면 도다! 이런 마음으로요

 

그러니 왠걸 ㅇㅋ 네요

 

그래서 오늘 서점 가서 실컷 책 구경하고 얘기도 하다 왔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집에잇는게 낫겠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요ㄱ-

 

이여자앤 아는 남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ㄷㄷ

 

 

 

 

후배한테 화나서 꿍해있던 때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예전의 나라면 좋아하는 아이가 이런 반응을 한다고 화가 났었을까? 안타까워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가련한 사랑의 주인공 착한남자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난 니가 날 매정히 대해도 널 사랑해 난 언제나 너의 안식처임 아낌없이 주는 나무 ㄱㄱ싱

 

이렇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지금 화가 나 있는 자신이 조금 대견스러워 지더군요

 

아...나도 좀 성장했구나.. 하고 말이죠

 

 

 

어장관리를 당했다는걸 알게 되고 나서부터 전 으레 게시판에 있는 나쁜남자가 되어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살았습니다

 

(그게 되고싶다고 되는건 아니지많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쁜남자가 될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아니 되면 안될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되야만 하는 건 나쁜남자가 아니고 좋은남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ㅋㅋ

 

좋은 남자는 여자한테도 잘하지만 뭣보다도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의 자존심을 잃지 않는 남자 ㅋㅋ착한 남자는 그렇지 못한 거죠

 

모두 좋은 남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ㅋㅋ 다음엔 그 친한 누나에 관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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