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지 어언 2주째.
헤어나온 듯 하다가도 가끔씩 꿈에 보여 새벽잠을 설치곤 한답니다. ㅠ
(오늘도... ㅎㅎㅎ)
보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결국 이기지 못하고 들어간 그녀의 싸이에서
행복해 하는, 새로워진 그녀 모습에 좌절감만 얻고 만답니다.
요즘은 그녀를 잊어보려 여러방면으로 이것저것 시도중입니다.
몇주일 안에 소개팅도 예약해놨구요.
(구차하게!! 정말 여기저기 손 벌렸습니다. ㅎㅎㅎ)
거기에다가 다음학기는 바쁠 것 같아서.. 애초에 아예 여름방학때 해달라고 한게 여러개... ㅎㅎㅎ
물론 여름방학때까지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알지만 픽업아트 님이 올리셨던 글들을 읽고
뭔가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에
실제로 그분이 추천하셨던 책들도 하나씩 읽어보고 있습니다.
닐 스트라우스의 The Game, How to succeed with women 등.
영어공부도 한답시고 원서 채로 읽고 있답니다.
The Game 을 읽고 하루에 하나씩 따라하는 재미도 있네요.
(30일 분량으로 하루에 하나씩의 Assignment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이건 픽업아트 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은 아닌 것 같은데
'Cold Reading'이라는 책도 아주 인상깊게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이 책도 정말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기분 꿀꿀할땐
쇼핑이 최고더군요.
친구 녀석과 함께 아이템도 맞추고 나니 한결 기분이 또 나아지더랍니다.
하지만 조금 후에 오는 잔액의 압박.. ㅎㅎㅎ
조금 전에는 인터넷으로 별러오던 Clarks도 하나 질러보았네요..;; ㅋ
조만간 아이템 맞춰서 친구들과 오랜만에 그동안 갈 수 없었던 나이트도 가 볼 계획입니다. ㅎ
흠.. 오늘은 발도 다치기도 했고..
연말이라 친구들 불러서 밖에 나가봤자 커플탕에서 허우적 댈 것 같아서
소름만 돋아서 집에서 그냥 하릴없이 계속 독서하고 푸쉬업하고 뒹굴 거리고 있네요.
(새벽에 잠 설쳐서 방금은 졸기도 하고..)
입 맛도 없어서 방학인데도 살이 빠지는 기이현상을 맞이하며
새로 산 전신거울 앞에서 흡족해 하고 있답니다. 푸핫!
(일부러 밥 먹을땐 그녀를 생각해볼까 -_ -.....)
이번 이별은 알콜에 의지하지도 않았네요. 아니, 사정이 있어서 못했네요.. 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제가 기특하게 느껴지는군요... -_ -;;
다음 학기가 되면 정말 바쁠 것 같긴 한데.
또 그때는 어떤 모습의 저를 발견할 지 걱정도 되네요. ㅎㅎ
또다시 생애 최악의 크리스마스와 송년, 신년을 보내고 있다며 한탄하는 저를 발견하네요 ㅋㅋ
그나저나 여러분들도
몇 시간 안남은 2008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사랑 하시고 계신 분들은 새해에도 그 사랑 이쁘게 계속 하실 수 있기를,
다른 사랑을 기다리고 계신 분은 새해에는 정말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왠지 복 받으란 말보다 이 말을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PS. 아참, 이 글을 썼던 목적을 잠시 망각했습니다. 이렇게 지내면 금방 잊혀질까요?? 제대로 하고 있는 것 맞겠죠..??
그녀를 잊겠답시고 다른 여자분을 만난다는 것에 대해서
여성 친구들은 약간 그건 새로운 상대에 대해 실례라는 말도 하던데..
저는 만약 새로 만나는 여자분이 있다면, 예전 여자분을 잊고 새로운 인연에 충실하다면 상관 없다고 보는데..
얼마만에 새로 사귀던간에요. 뭐 이전 인연 챙길 필요는 당연히 없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