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해가 서쪽에서 뜨다니!!!???......(후기)

에릭크사 작성일 09.02.20 15: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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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겟유저 에릭크사 입니다^^

 

어느덧 한겨울도 거의 지나가고 서서히 봄이 다가오는 기운을 느끼게 될 정도록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군요.  사실 암흑겟이 될까하는 우려에 M양과에 글은 올리지 않을려고 했는데

 

몇분께서 안부도 물어보시고 현재상황도 궁금해 하시기에 조용히 잠수만 하고있기엔

 

그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라 생각되어 또다시 염장(??)글을 남기게 되었군요 -0-

 

이번글도 좀 길 듯 싶습니다. 항상 말씀 드리지만 긴 글 읽으시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백스페이스키를

 

살포시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M양과 연인이 되고부터 약 3주에 시간이 흐른 지금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귄지 얼마안되서 단둘이 겨울바다 여행도 갔고, 스키장도 갔으며 제 부모님께 소개도 했고 M양에

 

오빠와 1:1 면담도 했습니다. M양에 칭구들 사이에 낑겨서 뻘쭘한 분위기도 연출해 봤으며 술에 취한 M양을

 

자취방까지 업어서 바래다 주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헬스장에서 강도높은 개인 트레이너를 받고 있습니다ㅠ.ㅠ

 

이중에 특히  단둘이 겨울바다 보러 속초에 간것과 M양에 오빠와 1:1 술면담을 한게 기억에 남는군요

 

얼마전이 제 생일 이었습니다. 왠지 부담주기 싫어서 내색안하고 가족들과 조용히 지냈습니다.

 

헌데 어케 알았는지 이틀뒤 제 생일날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 하다며 소원하나 말하라고 하더군요..ㅋㅋ

 

솔직히 말안하고 조용히 넘어간게 미안했지만 그래도 못이기는척 겨울바다 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곤 잊고있었는데 발렌타이 데이때 초콜릿 건네주면서 기차표도 건네 주더군요. 먼가싶어서 보니 늦었지만

 

생일 선물이라며 겨울바다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_*

 

정말 아무준비도 안한 상태서 기차타고 도착한곳이 속초 였습니다. 겨울바다....가본분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춥습니다....ㅠ.ㅠ 우선 숙소부터 잡고는 몸좀녹히고 정신차린다음 바닷가로 나갔죠.

 

M양은 아예 작정하고 온듯 준비가 철저하더군요. 사진기까지 들고 나와서는 연신 셔터를 눌러데는데 추워서

 

펴지지도 않는 인상 피느라 고생했습니다...-0- 그렇게 달밤에 체조하는 듯한 광경을 마치곤 숙소로 돌아와서

 

간단하게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 하다 샤워하고 손 만잡고 잤습니다 ㅡ.ㅡ;;;

 

네 사실입니다. 손만꼬옥 잡고 잤습니다. 저번 마지막에 올린 글에서도 밝혔다시피 그녀를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다고했던 저 입니다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지만 그마음 잊지 않기위해 매일매일 다짐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사람...아니 대한민국에 건장한 남자 입니다. 이럴땐 본능에 충실해야 한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경험상 이성이 지배하지 못하는 본능은 후회만 남기더군요. 후회만 남으면 괜찮지만 서로가

 

상처받는 모습과 죄책감..싫더군요.

 

서울 올라오는 기차에서 솔직히 조용히 자기만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믿음직 스러우면서도 궁금했다며

 

왜 그랬냐고 M양이 묻더군요.

 

다른말 안했습니다. 위에 제가 쓴글 그대로 말해줬습니다. 그 말듣던 M양...저를 살포시 안아주더군요.

 

그 후 몇일 지나서 M양이 소개할 사람이 있다면서 저녁에 약속잡지 말라고 하길래 아..칭구들 불렀나보다하고

 

예상했습니다.

 

퇴근 후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왠 건장한 남자와 같이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0-

 

알고보니 M양에 친오빠였습니다...허허허

 

부모님들과 외국에 있다가 사정상 먼저 들어왔다는데 귀뜸이라도 해주지 완전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는 M양에 오빠가 남자들만에 대화를 한다며 M양을

 

먼저 보내버리더군요.

 

순간....음...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솔직히 결혼을 전재로 만나는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3주지나간 파릇파릇한 새내기 연인들 사이인데.....뭐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 만큼 긴장하게 되더군요 -0-

 

실내포장마차에서 한잔씩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상당히 대화가 잘통하더군요.

 

금값,환율,주식...뭐 이런 잡다한 이야기 하면서

 

어색함을 없애며 슬슬 M양과 저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한시간, 두시간이 흐르면서 소주병도 점점쌓여만

 

가고 어느덧 시간도 12시를 넘어서 1시가 다되가더군요. 계산하면서 보니 둘이

 

마신 소주가 9병이더군요...컥 -0-

 

네...상당히 오랜만에 취했습니다..ㅠ.ㅠ M양에 자취방으로 택시태워서 보내곤 상황정리 되었지요.

 

지금생각하면 그날 M양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되었고 점점 M양에 생활속에 제가, 저에 생활속에

 

M양이 들어오고 있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상이 현재 M양과 저에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제글을 읽어 주셨고 또 축하에 말씀도 해주셔서

 

예쁜사랑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모두 연겟 유저분들에 관심덕분 입니다. 이자리를 빌어서 고마움에 인사 드립니다(__)

 

추운겨울도 지나가고 이제 봄이 다가오는데 쏠로이신 분들은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라며 연인사이인 분들은

 

예쁜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하루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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