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입니다..

오젠장 작성일 09.02.26 15: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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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을 생각하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네요...

 

 

 

2월에 갑작스레 압구정동 그녀의 어머님이 한국에 들어오시는 바람에 그녀의 집에 묵고 계십니다.

 

그래서 2월부터는 더 이상 그녀의 집에 가지 못하고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집에 데려다 주는

 

그 정도였는데요..

 

그녀의 어머님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래서 그녀도 지금까지 저랑 만나는 것을 집에다가는 숨겨왔구요..

 

 

 

 

하지만 어제 어머님이 그녀의 가방에서 제가 그녀에게 써준 편지를 발견한 것 입니다. -_-;;;

 

그 안에는 날짜와 닭살 돋는 멘트들과.... 그녀의 집에 간 내용까지 써있는데요.....

 

뭐 한마디로 딱 걸린거죠;

 

 

 

 

그래서 어머님과의 약간의 마찰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 점심시간에 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다가 아무래도 제가 답답해서

 

그녀에게 제안을 하나 했습니다.

 

 

 

 

"어차피 알게 된거 숨겨서 혼자서 이상한 상상을 하는 것 보다

 

직접 만나서 어머님과 말씀을 한번 나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음........아하하;; 모르겠어 이런 적이 한번도 없어서..;;"

 

 

"쇠뿔도 단김에 뽑고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이번주 일요일에 저녁 같이 먹자고 얘기해"

 

 

 

 

 

이렇게 되서 일요일에 그녀의 어머님과의 대면이 이루어지게 되었네요...

 

허..말은 자신있게 했지만..재벌가의 어머님의 포스가 솔직히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 ㅠㅠㅠㅠㅠㅠ)

 

 

그녀가 저보고 상처 받을 수도 있으니 맘에 준비를 단단히 하라더군요..

 

 

 

 

그래도 전 절대 지지 않습니다!!!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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