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겟 나름 매니저 오젠장 입니다 (__)
오늘은 그냥 다른 곳에서 어느 글을 보다가 생각이 나서 글을 하나 적어봅니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영화 혹시 보셨나요? 저는 잘 몰랐는데 여친이 그 책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 그래서 저도 관심깊게 본 영화 이고 매우 즐겁고 흥미있게 봤습니다. 책도 볼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영화의 원제는 "He's not that in to you" 로 "그는 당신에게 그다지 반하지 않았다"가 맞을듯..)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 영화를 보고 굉장히 많이 공감이 갔던 부분이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사람 한테서 "듣고 싶은 것"들을 들으며 산다는 것.
보통 인정하기 가장 싫은 것을 무시해 버린다는 것이죠.
남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바로 "요것 봐라..튕기네?" 인 듯 싶습니다.
여자는 사실 좋아고 표현을 안한다. 몇번은 튕겨준다... 뭐 하긴 여자도 남자한테 환심 사려면
튕겨줘야 한다 라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지만서도.....
어쨋든 그외에 사귀는 사이에서도 여러 아름다운 부끄러워서, 혼란스러워서, 잠시 어쩌구 저쩌구
많은 말로 포장이 되지만 쓸대 없이 "왜 그럴까?"를 머릴 잡아 뜯으면서 고민할 필요 없이
단번에 인정하기 싫은 답이 나올 수 있는데 말이죠...
"그 사람은 당신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군요"
아예 안좋아한단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까지 사랑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오늘 "파란" 사이트 게시판에 어느 여자분이 쓰신 글을 하나 퍼왔습니다.
저에게는 1년 조금 안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같은 학교 같은 과로 만났구요
남자친구의 고백으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냥 행복하고 좋았죠. 남자를 많이 사귀어 본 건 아니지만 이렇게 절 위해주고
사랑해 준 남자는 처음이었거든요.
정말 바보 같을 정도로 저에게 잘해줬어요.
하지만 무조건 잘해주고 날 사랑해준다고해서 마음이 식지 않는 건 아니더군요..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식은 이유를 써봤자 모든게 변명으로 들릴 뿐이고
괜히 좋은사람 욕하는 것 같아서 쓰진 않겠습니다.
그냥 제 생각엔 제 마음이 식은 것 같아요.
그래서 잘해주는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저밖에 모르는 모습이 바보같고 답답하게
느껴지는거겠죠..
그래서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 상태로 관계를 지속할 것인가, 아니면 헤어질 것인가..
그리고 결정 했습니다. 헤어지려구요..
저도 헤어지고 나면 많이 허전하고 외롭겠지만 그사람을 위해서라도 헤어지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만약 계속 만난다면 전 연기를 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그래서 내일 만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걱정이 되네요
남자지만 마음도 여리고 무엇보다 절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큰 상처가 될 것 같아서요..
전 그냥 솔직하게 말할 생각입니다.
마음이 식었다고..사랑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고..
괜히 이핑계 저핑계 대는 것 보다 이 편이 낫겠죠..?
그나마 이분의 장점은 솔직하게 말을 해주리라 생각을 하고 있단 거죠...
많은 여자들은 빙빙 둘러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헤어지죠..하지만 사실 다 필요 없습니다.
여자는 친절에 약한 생물입니다. 당연히 잘해주고 챙겨주고 아껴주는데 좋아하죠.
그 사람 참 좋다 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반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자는 쉽게 친절에 빠져 좋아하는 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여자의 경우
좋아하는 것과 사랑은 다르고 그리고 사랑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기도 하고 그런답니다.
저 글의 주인공은 이별 통보를 받고 친구들과 소주한잔 하며 얘기하겠죠
'내가 그렇게 잘해줬는데 도데체 뭐가 문제였을까?' 그 뒤에 줄줄이 추측과 의심이 난무되고
다른 사람이 생겼을 것이다, 너가 너무 친절하기만 해서 쉽게 보인 것이다, 기타등등..
얘기가 나오지만..뭐 저글에서 글쓴이도 결국 부담이니 돌려 말하고 있지만 서도
결국 현실은 잔인하리만큼 간단 합니다.
'그녀는 그에게 그다지 반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남자는 다시 전화하고 맘을 되돌리겠다고 다시 잘해보겠다고 노력을 하겠죠..
하지만 어떡합니까..애시당초 되돌릴 마음이란 것은 없었는데 말이죠...
28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인생은 정말 가장 간단명료한 것이 정답일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현실을 빨리 인지하고 인정 할 수록 아픔은 짧고 시간은 많아집니다.
예전 사춘기 나이에 정말 사랑한다느니 해서 막 난리치고 가출하고
서로 죽고는 못산다고 울고 불고 난리 쳤던 사랑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진짜 그 사람이 없으면 죽는 줄로만 알았는데요...
지금엔 그녀의 얼굴이 가물 가물하고 전화번호 조차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신기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