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조언해 주신분들에게 감사드리구요
어제 여자친구와 전화 하면서 ...
마지막으로 달래보려 그랬습니다.
"니가 아직 너무 어린거 같애...
사랑하면서 무엇이 크고 무엇이 작은지 ...
아직 모르는거 같다.."
여자친구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며...
무조건 설명을 해달라고 그럽니다...
저는 나중에 니가 좀더 성숙하면 스스로 알거라고...
답을 피했습니다...괜히 또 싸울까봐요...
그런데도 답답한거 싫다고 무조건 말을 해달랍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말을 했어요..
" 자존심이라는 놈보다 100일이든 생일이든
같이 만들 수 있는 추억이 더 큰거라고..."
이렇게 말하니까 여자친구는
이제는 절대로 저한테 자존심이라는 말을 뻥끗도 안하면
되겠냐고 되물었어요...(성격이 좀 극단적이거든요...)
저는 그래서...물었죠...
100일과 생일날 잠수 안타고 보는거냐고
하지만 그건 변한게 없더군요...
저도 결국 화가났습니다
100일과 니 생일날 그저 좋은 추억만드는 것만으로는 안되겠냐고
꼭 친구들한테 자랑할 수 있는 물질적인게 있어야되냐고...
할말이 없었는지 말을 다른거로 바꾸더군요...
저번달에 자기가 기분 나빴었던 얘기루요...
너무 화가 나서 제가 그냥 헤어지면 니 생일날 나때문에
잠수 안타고 친구들 만나서 놀면 어떻겠냐고...
여자친구는 제가 헤어졌다는 말을 꺼냈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는 투로
말을 했어요...
통화 거의 끝을때 여자친구는 "알겠으니 자라" 라고 하면서 끊었어요...
그리구 오늘 여자친구의 홈피에 들어가니까...
일기장에 이런말이 써있더군요...
"누군가를만난다는것에대한
설레임보다는망설임이더하다는걸알게되었다
앞뒤가리지않고그저좋은감정하나만으로시작하기보다는
그뒤에힘들어질언젠가를두려워하는마음이커지는것같다"
그냥 이대로...헤어지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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