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었던 친구...

333223 작성일 09.03.20 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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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올린 사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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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CC인데 몰래 사귀고 있는 중입니다..

 

사귄지는 얼마 안됐고요...

 

동기 중에 친한 동기가 내 여자친구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친한 선배가 나에게 귀띔해주더군요)

 

걔는 당연히 내 여친이 현재 솔로인줄 알겠지요.

 

근데 또 그 친구는 나랑 현재 내 여친이 잘되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사귀는건 꿈에도 모를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걔 기분이 별로 안좋더군요.. 완전 티가 팍팍 날정도로..

 

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솔직히 전 잘 못 없는거지만... 어쨌든 걔한테 상처를 준 꼴이잖아요..의도치 않게..

 

술한잔 하면서 말해야겠죠?

 

대체 어떻게 말해야할까요..

 

 

도움좀 주십시오..

 

이런 경험은 첨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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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제가 이틀전에 올린 글이구요..

 

결국 술한잔 하면서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분위기 엄청 심각해지고..

 

그 친구가 처음에 하는 말이.. 솔직히 너네 둘이 강의실에서 보는 것도 짜증난다면서...

 

기분 X같다고.. 앞으로 내가 너네 둘을 웃으면서 보는건 기대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제가 얘를 만나기 전에 다른 친구랑 잠깐 얘기를 했는데.. 얘한테는 오해가 많이 있었나 봅니다..

(일부러 우리 둘이서 걔를 피했다거나..그런것들요..하지만 전혀 그런건 없었고 저도 친구가 여친좋아한다는 사실을 불과 이틀전에 알았고 여자친구는 아예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여튼 전 최대한 오해를 풀려고 노력했고... 그냥 무조건 미안하다고 잘못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많이 누그러져서.. 솔직히 너넨 별 잘못없다고 하면서..

 

근데 머리로는 잘못없다는거 알고 너희 둘이랑 멀어지기 싫은데.. 가슴으로는 그게 아니라고 그러대요..

 

자기가 그렇게 꽉막힌 놈은 아니니까 너무 죄인처럼 있지 말라고 ... 말은 그렇게 하는데...

 

표정은 완전 안좋고...

 

저는.. 그냥 니가 어떻게 행동하든지 이해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술집에서 나왔구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많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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