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제가 연락처를 따낸 여자애가 있습니다
저보다 2살 어린데 다른 학교이고 해서
평일에 시간 날때 조금씩 만나고 했습니다.
한 4번 정도 만났나? 4번정도 만날 때 마다 집에 바래다주고...
다 사주고 이랬는데 애가 막 이제 20살 되어서 그런지
학교생활에 심취해있더군요 뭐 엠티다 뭐다... 그래서 역시 새내기 답다 면서
저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는 것 같기에 좀 서운했는데
어저께 만나서 같이 밥을먹고 길을 걷는데 갑자기 아~재밌다 라면서 '이거 봐봐' 이러면서
폰을 내미는 겁니다.
그래서 폰을 봤더니 문자였는데 '내일 미팅이니까 이쁘게 하고 나와' 이런 문자더군요 -_-
만난지 한달정도 된데에다 슬슬 입질이 와서 고백 타이밍 잡고 있는데 문득 저런 문자 보여주고..-_-
그래서 같이 커피 테이크아웃 해서 공원에서 오붓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집에 바래다 줬습니다. 그리고 오늘 학교 갔다와서 싸이 가보니까
오늘 뭐 성공적이다, 오늘 저녁에 어땠냐고 밑에 일촌평이 주욱 달렸더군요
아 진짜 미팅을 갔구나 싶은데 진짜 뭐 어떡하잔 소린가요?? 뭡니까 이거 -_-
괜히 짜증나고 신경쓰이네요 뭐 사귀는게 아니라 말은 못하지만 참 답답합니다.
이 여자애의 심리가 정말정말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