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쯤에 글을 올렸었는데... 임교빈? 김교빈? 못된놈 소리좀 들었습니다. ㅎㅎ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사람이 과 조교 입니다.
제가 먼저 대쉬해서 잘 되다가 고백도 하기전에 차였습니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거든요.
술좀 먹고 그러다가 술먹으면 그 여자와 친한 동생에게 전화로 술주정을 좀 자주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밤에 여자애한테 전화가 와서 만나니깐..
사귀고 싶다고 하네요.
내가 다른 여자애한테 전화로 술주정 했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화가 났었다고,
나는 아직 학부생이고 내년부터는 대학원을 가야하고 자기는 과 조교라서
2년 정도를 봐야 하는데 나중에 잘 못되면 얼굴 보기가 너무 불편할것 같아서
도망친거라고....
자기는 원래 이런 힘든 상황이 오면 도망가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감정이 시키는대로 하고 싶다고 하면서
사귀고 싶다고 얘길 합니다.
저는 생각좀 해보겠다고 말을 했는데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불안합니다. 이여자가 나를 좋아하는것 같기는 한데.. 이게 진심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이여자 옆에 있으면 괜히 제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나는 너무 평범한 서민인데..
이여자는 잘사는 집은 아니지만 학생이면서 자기 차를 끌고 다니고 수중에 명품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한 브랜드 제품을 한두개씩 들고 다닙니다.
나에게는 경제적으로 무척이나 힘든 부분을 이여자는 거리낌 없이 하고 있네요.
여기에서 제가 자격지심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일단은 사귀어볼 생각입니다. 내가 좋아 했었고 지금도 약간 좋아하니깐.
근데 마음 한구석에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