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
그여자는 26
둘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구요..둘다 현재 타지 생활중입니다.
각각 자취 중이구요.
약 한달전에 친해지게 되서
제가 먼저 연락해서 둘이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지난주말에는 금 토 일 3일 같이 놀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없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차를 가진 이유로 지방이지만 서울에 놀러도 갔고
시 외곽의 카페에도 같이 가고 하는 사이였습니다.
씩씩하고 활발한 성격이 좋았습니다.
타지 생활이라서 여기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제가 맘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아프거나 일이 있지 않는한 제가 나오라고 하면 언제나 콜이었죠.
돈은 6대4정도로 냈습니다.
최적의 비율이라고 생각했고 무개념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퇴근후에 바닷가를 갔습니다.
진지한 관계로 진전시키고 싶었거든요..
그전에 놀이공원도 같이 갔었지만. 큰 진전은 못봤습니다,.
하지만 영화보고 들여보낸 날이나 만나고 들여보내면 "오빠 오늘 즐거웠어."아니면"오늘 행복한 하루였어."이런 문자도 보내왔고 상황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냐고 물은적이 있었는데
얼마 안됐어라고 했고 대화가 갑자기 서먹해져서 다시 제가 말돌렸던 적이 있어서
그게 좀 걸렸기는 했지만.
그런쪽으로 분위기 잡으니까
먼저 그럽니다. "오빠는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으면 이렇게 나랑 만났을까?"
고향에 남자친구는 있지만 있는것도 아니고 애매한 관계라네요..
자기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남자는 아닌것 같다고 이미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저 그렇다고
가끔 집에 가면 만나기는 하는데 만날때는 좋으니까...그리고 내가 좀 거절을 쉽게 못해서...
난 아직도 애라고 생각해..라고
아~그런 스토리가 있었구나..
그얘기를 들으니까 바로 걔에 대한 관심 0%로.......
저는 단지 차도 있고 저녁 같이 먹어주는 친구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구나.
제가 이때 까지 살면서 남자 제일 힘들게 하는 애들이 바로 이런 케이스입니다.
"난 너싫어 "이렇게 똑 부러지지 않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여자들은..
좋아하는 남자입장에서는 포기도 못하고 사귀어도 사귀는 것도 아니고
참 힘들게 하는거거든요..
쩝```~~전 솔로생활 아직도 한참 남았나 봅니다.
연애 이것참 맘대로 되느게 아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