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 한번 올렸던 친구랑 요즘도 계속 만납니다.
여전히 사귀진 않지만 모든걸 아는 상대..;;
근데 요녀석이 요즘들어서 이것 저것 가지고 신경전을 벌입니다..ㅡㅡ;;
사귀는것도 아닌데 다른 여자애들을 못만나게 하는군요..(대충 어떤건지 알지만.. 지가 사귀기 싫다니까.. 쩝..)
하여튼 어제도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사실 낮에 갔었죠 친구 집에.. 정말 드물게 평일에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그집에서 낮잠 잠시 자고..
저녁에 들어오냐고 물어 보니 들어온다길래 거기서 세수하고 머리 손질만 좀 하고 다시 나갔습니다..
학교 앞에서 놀았습니다..
어쩐일인지 정장에 바지를 입고 있는데..(역시 ㅡ,.ㅡ;; 좀 그냥 보긴 민망했음..)
손님은 거의 없는데 분위기 꾀 괜찮고 사장님도 재밌는 분이 장사하시는 가게를 알아서
저녁먹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 했습니다..
근데.. 분명 다른 지역에 있을 사람이 들어서더니.. 절보고 움찔하더군요..
순간 뭔가가 등을 차갑게 훑어 내려가는 느낌과 동시에 눈에 힘이 들어가고..
굳어진 표정으로 마시던 맥주잔을 내렸습니다..
아마도 개학이 1주일 밖에 안남아서 미리 올라왔는가 본데..(아님 방잡으러 온거거나..)
상대도 움찔.
근데 순간 빵터지더군요.ㅋㅋㅋㅋ
그 사이 남자 바꼈습디다.
웃겨서 정말.ㅋㅋ 팔짱을 끼고 들어오는데 저랑 딱눈이 마주치더니.
나갈려고 그러더군요.. 남자가 왜그러냐니까 말은 못하고.
어쩔수 없이 들어오던데..ㅋㅋ
제가 좀 처다 봤죠.
다시 눈 마주치고 고개 돌렸는데.
친구 녀석이 무슨일이냐고 묻더라구요.
짧게.. 아주 짧게
"내가 말한 그애"
턱으로 가리키며.
친구가 돌아보길래 같이 돌아 봤더니 친구랑 그 아이랑 눈이 마주치더군요.
남자도 돌아보고 저랑 마주 쳤는데.. 사실 많이 본 넘이더군요.. 누군지 대충 알고.
그 인간 친구도 저랑 알고.. 쩝 하필 골라도 계속 이런식으로 고르나..참.
하여튼 그냥 인사 했습니다. 남자한테요. 원래 인사 정돈 하는 사이니까요.
그러곤 제가 친구 옆자리로 옮겼습니다.. 그냥 앉아 있음 남자랑 자꾸 눈이 마주치는 자리였거든요.
옮기고 나니 친구가 뭐가 꿀려서 옮기냐고 그러는데.. 그냥 신경 쓰기 싫다고 술이나 마시자고 했습니다.
원래 제가 술이 들어가면 스킨쉽을 상당히 강하게 시도 하는데.. 쩝
(옆에 아무도 없음 안합니다 할려고 달려 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옆에 여자가 있음.. 이건좀 문제가 됩니다.. 저도 모르게 손과 입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술마실땐 하상 남자들 사이에만 앉아 있고 여자들은 마주 봐야 하죠..ㅋㅋ)
그날 역시.. 소주 까지 시켜서 소맥으로 제법 말아 마셨더니..;;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어서..>.<;;
한 참 그러다.. 친구 집으로 고고싱~!!
나오면서 봤는데 남자 색히도 절 빤~히 처다 보고 그 애도 ㅋㅋ 빤~히 처다 보더군요.
술에 쩔어서 아침에 일어나보니.. 10시반.. 두둥~!!
(ㅡ,.ㅡ;; 그 정신에 잠 잘려고 새벽에 다시 집에 갔군요 ㅋ)
급하게 옷챙겨입고 학교로 오는데.
학교 건물앞 제 자리(암두 안대는곳 ㅋㅋ 교수님 자린데 제차가 새차라 교수님들이 주인을 모른다는 ㅋ)
파킹하고 내리는데.. 마주친. (참 이상하죠 항상 이런식으로 마주치는군요.)
인상 확 쓰고 가는데 기도 안차더군요.
난 당당하게 인사가지 해줬는데 ㅋ
"안녕하세요?"
ㅋ
하여튼.. 소심한 복수랄까요? ㅎㅎ
PS. 학교 오니까 언제 소문이 난건지-.ㅡ;; 여친 있는거냐면서 난리군요.. 쩝.. 어제 누구냐고.. 에고.;
요즘 또 친하게 지낼려는 동생 한명 있는데.. 소문 나면 포기해야 할듯.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