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th식 연애가이드 - 나쁜남자(19금)

Kirth 작성일 09.09.03 19: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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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죙일... 회의와 미팅(대학 때하는 미팅 아닙니다 ㅠㅠ)에 시달리다가

 

잠깐 한가로운 시간에 로긴했는데

 

"띵동~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제 글이 짱공 메인에 올라가있네요;;ㅡㅡ;;;

 

허허허...;;;

 

별 시덥잖은 글이 메인에 올라가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뜻인가요...

 

관리자님 이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근데 제 글이 정말 도움이 되긴 하나요??;;;

 

 

 

오늘 미팅도 잘 끝났고... 메인에도 올라갔으니...

 

기분으로 쪼끔 야한(?) 이야기 좀 해볼까 합니다

 

많이 야하진 않을테니..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들은 욕이나 한마디 하고 뒤로가기 하심 됩니다

 

여성 유저분들 역시 그냥 뒤로가기 하시면 됩니다

 

철저하게 남자들을 위해 쓰는 이야기 일테니까 말이죠

 

 

 

제가 주변에 아는 여자들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니가 여자라는걸 무기로 써먹어라'라는 소리죠

 

뭐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반대로 남자들한테는 엄청나게 불리한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나쁜 남자'라는 거 있죠?

 

그 나쁜남자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본능을 참는 능력'이라고 해야 될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저도 여친이랑 이제 7개월째 만나고 있습니다만.. 아직 관계가 없습니다

 

같이 잔적은 있지만 말 그대로 잠만 같이 잤죠

 

이런게 가능하냐? 고 물으신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제가 신체적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정신력만으로 충분히 참아집니다

 

 

저도 여자 좋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게 술, 담배, 여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만 좋아하는게 몸만이 아니겠죠

 

예전에 사귀던 여자애는 아니지만 같이 술마시다가 모텔까지 간적이 있는데

 

들어가서 그 여자애가 내숭을 떠는지

 

'오빠 우리 이건 아닌거 같아'라고 하는 소리 듣고 '그래? 그럼 우리 영화나 한편 보고 가자'이런적도 있죠

 

제가 블록버스터 영화 매니아인데(블록버스터는 몇 번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ㅎㅎㅎ)

 

때마침 TV에서 '케리비안의 해적' 1편이 하길래 그거 보고 나온적 있습니다

 

여자애가 신기해 하더라구요

 

 

자.. 이게 무슨 소리냐면..

 

어떻게보면 남자한테 성욕이라는건 벗어날 수 없는 굴레이기도 합니다

 

먹는거 만큼 중요한거니까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본능상 여자를 보고 성욕을 느끼는건 당연한 겁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사람이 한끼 굶는다고 죽나요? 아니죠

 

성욕도 마찬가지 입니다.. 물론 참는다고 없어지는건 아니죠

 

하지만 그 순간의 유혹을 넘기는 순간 다른걸 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는 ㅅㅅ를 얻기 위해 사랑을 하고 여자는 사랑을 얻기 위해 ㅅㅅ를 한다'는 말도 있듯이

 

남자들이 그런 부분에선 여자들 보다 많이 약합니다

 

저도 남자니까 충분히 이해를 하지요

 

저도 한창땐 원나잇도 많이 해보고 그랬으니까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여자들은 대부분(전체는 아니고...)은 정조관념이 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자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의 사탕발림에 훅 넘어가는 여자들도 많다는 겁니다

 

아예 포커스가 다른거죠

 

남자는 사랑하는 척 하면서 여자를 얻을 수 있지만

 

여자는 사랑하는 척 하면서 남자를 받아들이긴 힘들기 때문일겁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어장관리'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것들이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장 관리 하는 여자애들은 굉장히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죠

 

귀엽다거나... 몸매가 쩐다거나... 애교가 작살이라거나...

 

그렇습니다!! 바로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을 아는 것들이 그런걸 합니다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니까 남자들이 넘어오더라'라는걸 기가 막히게 알고 무기로 써먹는 애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유혹을 참아내는 법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 우리 고전에도

 

황진이가 벽계수를 유혹하지만 벽계수가 쌩까는 장면이 나옵니다

 

벽계수는 굉장히 도도한 남자죠.. 어떻게 보면 나쁜남자 이기도 합니다

 

황진이는 전국 팔도에서 알아주는 미인이지만 벽계수는 그런 황진이의 유혹을 쌩까죠(물론 나중엔 아니지만...)

 

그럼 황진이는 유혹의 강도를 높여서 벽계수에게 접근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도도한'이라는 표현은 여자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남자들도 도도할 수 있죠

 

어장관리를 하는 여자애들이 접근하는 남자들은 왠지 어리숙해 보이는 사람을 고르지

 

절대로 도도한 남자한테는 접근을 못합니다

 

다시 말해 내가 저 여자한테 꿀릴게 없다면 절대로 저 여자는 나한테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뜻도 되겠죠

 

따뜻하고 감성적인 남자도 좋지만

 

왜 여자들이 나쁜남자한테 더 매력을 느낄까요

 

 

아까 이야기로 돌아가서...

 

저랑 모텔까지 갔던 그 여자애가 다음 술자리에서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때 모텔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TV를 보는 오빠를 보고 있으니까 왠지 내가 덮치고 싶더라'

 

(참고로 그 때 모텔에서 여자애는 속옷만 입고 있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술기운에 어떻게 참았나 모르겠네요 ㅎㅎ)

 

그 이후 그 애는 한동안 저랑...... 뭐 그랬습니다(너무 자세히 쓰면 시티헌터로 이동될까 싶어서;;)

 

 

남자들의 최대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원래 남자라는 존재가 만들어질 때 그렇게 만들어 진걸 어쩌겠습니까 ㅎㅎ

 

하지만 말이죠

 

무조건 여자를 배려하고 자상하게 하는게 좋은건 아닙니다

 

남자만 여자를 싸게 보는게 아니라 여자들 역시 남자를 싸게 보거든요

 

제가 나이가 어린 여자애들한테도 깎듯이 존댓말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상 냉정해야 될 때는 절대로 냉정해야 되지요

 

말도 안되는 부탁 따윈 들어줘서도 안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혼도 낼 수 있어야 됩니다

 

물론 그만큼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만큼은 철저하게 해야 되죠

 

회사에서 항상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일에 실수도 최대한 줄이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한다면

 

제가 업무에 대해서 뭐라고 한다고 해서 제 후배들이 절대로 저한테 '아유 저 X신 또 ㅈㄹ하네' 이딴 이야기 못하죠

 

나쁜 남자라는건

 

예전 개그프로에서 보던거처럼 막무가내의 무대뽀가 아니라

 

냉정하고 침착한 사람이 나쁜남자가 되는겁니다

 

거기에 더한 효과를 보고 싶으시다면

 

평소때는 웃으면서 잘해주다가 한번에 인상을 싹 바꿔보면 효과가 3배이상 나옵니다

 

 

자꾸 이야기가 딴데로 새는거 같네욤...

 

암튼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유혹을 참을 수 있을 때 좀 더 매력있는 남자가 될 수도 있다'입니다

 

물론 '될 수도 있다'기 때문에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날 저녁에 전화가 와서

 

친하던 여자애가 '오빠 술한잔 사주세요'라고 할 때

 

상당히 갈등이 되지요

 

'얘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부터 시작해서 내가 평소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면 '얘도 나한테 관심이 있나'까지 연결되죠

 

그럼 대부분 남자들은

 

'어디야? 내가 지금 나갈께'라고 이야기 합니다만

 

저 같은 사람은

 

'무슨 일 있냐? 기분 나쁠 땐 술먹는거 아니야.. 내일 낮에 이야기 하자' 이렇게 이야기해서 끊습니다

 

네~ 저도 뻔히 알죠

 

기분 안좋을 때 술한잔 먹이고 분위기만 잘 이끌면 그 날 하루는 따뜻하게 잘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여자애가 제가 좋아서 저한테 전화를 했다면

 

제가 저렇게 반응한다고 해서 저한테 마음이 멀어질까요?

 

그 다음날 만나서 '어제 무슨 일 있었냐? 괜찮냐? 괜히 기분 안좋을 때 술 먹음 사고 날까봐 그랬다' 이렇게 다독여주면

 

별 문제 없이 그냥 지나갑니다

 

그 여자애가 어장관리를 하려는 거 였던지 아님 진짜로 제가 좋아서 연락한거 였던지는 그 이후에 판별 됩니다

 

어장관리 였다면 아마 그 여자애는 다른 남자를 불러다 술을 먹었을 거고

 

제가 좋아서 였다면 아마 혼자 속상해 하며 집에 들어가서 잤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제가 좋아서 그러는 애라면 저녁 때 전화해서 술 사달란 소리를 쉽게 하지도 않았을 거고 말이죠

 

 

유혹을 참는건 잠깐입니다

 

그 이후에 더 큰 떡이 굴러들어올 수도 있고

 

순간의 욱하는 걸로 인해 실수도 안할 수 있습니다

 

본능이 과하면 탐이 됩니다

 

식탐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죠

 

인간의 본능은 참을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 한계는 생각보다 굉장히 멀리 있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ㅎㅎ

 

 

 

글을 정리하면서...

 

여태까지 제 스타일의 연애에 대해서 쓰다보면서 저도 저에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가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글 쓸때도 이야기 했지만

 

전 제가 연애를 특이하게 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한번도 제가 특이하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거든요ㅎㅎ

 

사실 처음 쓸때만 해도 제 글이 도움이 될지 안될지도 확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죠

 

중간에도 썼지만 전 연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제 이야기 하듯 썼습니다

 

항상 그렇듯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해야겠네욤..

 

한시간 놀았네...

 

덕분에 언제 퇴근할지 모르게 되었군요 ㅎㅎㅎ

 

여름도 다 지나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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