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의 한계가 느껴지는 월요일입니다
토요일 여친데리고 부모님이랑 저녁먹는데 회사에서 전화와서 일욜 오후에 출근 좀 하라고...
덕분에 어제 오후부터 밤 9시까지 회사에 쳐박혀서 일했네요
여친은 쉬는 날 출근했다고 삐져서 문자로 테러하고...
한 5분에 한번씩 문자를 보내네요
'미워', '짜증나', '모야 이게', '흥'... 요런 별시럽지 않은 문자들...
오늘 출근하는데 온 몸이 다 아프네요.. 맘같아선 신종플루라도 걸렸음 싶은 마음...
어쨌든... 어제 보니 진급이 되어있네요
별거 아닌 글로 진급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추천이나 이런거 바라고 쓰는 글은 아닌데...
그리고 요즘은 일하면서 짬짬이 쓰다보니 글도 좀 이상한거 같고 좀 그렇습니다
아~~ 일하기 싫어 죽겠네욤....ㅡㅡ
나중에 나이들면 조용한 까페같은거나 운영하면서 살았음 좋겠습니다
어제 일요일에
회사 마치고... 아 또 생각하니 열받네...;;
암튼 회사 사람들이랑 저녁먹으러 나갔었습니다
고기집에서 소주 곁들여서 적당히 먹고 들어갔지요
거기서 참 재밌는걸 봤습니다
남자 6명 여자 6명이 고기를 먹으러 왔는데...
딱 보니까 커플은 둘이고 나머지 4명들은 소개팅을 한거 같았습니다
1차를 어디서 하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고기집에서 삼겹살 먹으면서 소개팅이라....
원래 처음 만나는 자리 같은 곳은 회라던가... 이런거 먹지 않나요?
암튼.. 좀 관찰(?)을 해봤는데
남자들은 학교 선후배사이고 여자들은 다들 친구들인가 보더군요
근데... 참 어색하게들 노는겁니다
남자들은 먹기 바쁘고 여자들은 지들끼리 떠들고 놀고 있고...
주선자 커플은 남자는 전화기만 붙잡고 있고 여자는 같이 온 여자들한테 뭘 그렇게 자랑할게 많은지...
완전 따로와서 합석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믿겠더군요
여자들은 나름 세미 정장에 소개팅 삘이 나게끔 이쁘게들 해서 왔던데
남자들은 그냥 면티에 모자에 청바지...(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래도 처음 볼땐 남방정도는 입는거 아닌가요?)
속으로 '에휴.. 여자들이 말은 안해도 참 갑갑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웃기더라구요
와서 재밌게 노는 것도 아니고 복장 불량(?)에다가 지들 먹는데 바빠서 말도 안하고... 술도 안먹고...거기다 인물도 그닥..
'저러면서 여자친구 안생긴다고 투덜투덜 하겠지'라는 생각이 드니까 참.. 답답하더라구요
진급에 때맞춰 제가 저런 걸 보게 되었으니...
잠깐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사람에겐 기회가 하늘의 별만큼 많이 온다고 합니다
다만 그 기회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라도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거죠
대략적으로 이야기하면 항상 공부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항상 스스로에게 투자를 해 두어야 하죠
맨 처음 썼던 글이랑 겹치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어제 하도 인상깊어서 다시 쓰게 되네요 ㅎㅎ
게임들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MMORPG라는 게임에 대해서 좋아하진 않지만 즐기긴 합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라이트유저입니다(전 희한하게 중독이 안되네용ㅎㅎ)
시간 날때 잠깐잠깐 즐기는 그냥 평범한 평민 유저죠
특히 와우나 마비노기 같이 생산 스킬 있는 게임 좋아합니다(얼마전에 아이온 시작했는데.. 할만 하더군요)
할일없이 앉아서 낚시나하고 갑옷이나 만들어서 아는 사람들한테 주고 그런게 더 재밌더라구요
갑자기 왜 게임 이야기냐...
MMORPG와 사람이 사는데 있어서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간과 돈을 들이는 만큼 강해진다는 거죠
즉, 레벨이 올라가는겁니다.. 케릭터 뿐만 아니라 사람도 레벨업이 되어가는 거죠
시간내서 사냥을 하는 케릭터가 강해지듯이
시간내서 책한권 더 읽고 시사프로그램이라도 하나 더 보고 뭐라도 하나 더 배워놓는 사람이 더 강해집니다
케릭터는 점점 상대할 수 있는 몹들의 종류가 많아지고
사람은 점점 상대할 수 있는 사람들의 계층이 넓어집니다
케릭터는 점점 다른 사람의 케릭터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지고
사람은 점점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지는 거죠
그렇게 항상 준비를 해두고 살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가 훨씬 쉬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봤던 그 소개팅남들은 전혀 준비라는걸 찾아볼 수가 없었거든요
뭐 소개팅결과가 어떻게 됐는지 관심도 없습니다만...
제가 여자라면 절대로 그런 남자들하고는 만나고 싶단 생각이 없습니다
적어도 소개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오는 자리라면 첫 인상부터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 뿐이니 말이죠
게임 이야기 한 김에 하나 더 하자면
미연시게임이라는것에 보면
케릭터하나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루트라는게 정해집니다
케릭터들 성격이 어쩌고 저쩌고 해봐야 결국 프로그램속에 짜여진 행동만을 하게되니
나중엔 내가 어떻게 하면 이 여자애가 나한테 넘어오게 되는지 알게 되죠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연애 바이블'이라것이 바로 그 '루트'라는 것이 되겠죠
그러나 그건 어차피 표준화된 것들 뿐입니다
'여자를 만나면 어떻게 이야기해야 되고 어떻게 행동해야되고... 어떤게 매너있는거고 어떤 행동을 여자들이 좋아하고....'
과연 이대로만 하면 연애가 되느냐... 결국 그것도 아니거든요
미연시 속에 프로그램화 된 케릭터들과 실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그 루트라는걸 아무리 잘 알고 있다고 해서
절대로 그대로 공략이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이겠죠
만약 이론 그대로 적용이 되고 사람이 자기 마음처럼 행동해 준다면
스포츠의 감독들은 절대로 질 수가 없을 겁니다
이미 정형화된 이론이 있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자기가 생각해낸 전략이 있으면
그 이론과 자신의 전략을 합쳐만든 전술로 선수들이 움지여만 준다면 당연히 이길 수 밖에 없겠죠
그러나 실제로 그게 그렇게 되진 않는다는 겁니다
사람은 게임 케릭터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릅니다
모니터 속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세상은 그 모니터를 끄면서부턴 사라지지만
그 모니터를 끄는 순간부턴 실제 생활에서 그렇게 살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연애도 그렇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답이라는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항상 말씀드리는게
그냥 재미로 읽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난 이렇게 산다'고 하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다 똑같이 저처럼 연애할 수도 없고 그걸 바라지도 않죠
자연스러운 스킨쉽, 누구든 뻥뻥 터지는 유머, 여자를 사로잡는 이벤트... 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게 딱 하나의 이론만 가지고 다 적용을 시키기엔 무리라는 거죠
그걸 극복하는 것이 바로 스스로에 대한 개발과 레벨업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더 많이 넓어질테니까요
선택은 내가 하는 겁니다
누가 옆에서 뭐라고 한다고 해서 따라했다가 잘못되면 그 땐 그 이야기한 사람 탓을 할거고
옆사람 이야기도 안듣고 그냥 내맘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그 땐 '그 사람이야기 들을걸'하고 후회를 하게됩니다
그 선택은 바로 자신이 하는 겁니다
어차피 책임은 자기가 지는 거니까 말이죠
예전에 베이징올림픽과 WBC에서 우리 야구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
우리나라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최강의 인프라를 갖춘 선수들을 물리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았을 겁니다
만약 선수들이 경기장 탓, 인프라 탓만 하고 있었다면 그런 좋은 성적은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내가 키가 작다, 얼굴이 못생겼다, 돈이 없다, 남중남고공대 테크만 타서 여자는 모른다.. 이런건 열악한 인프라에 불과합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어떻게 했는지 부터 생각해보고 스스로에 대해 좀 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결과는 바뀌게 되어있습니다
내가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안된다고 지레 포기하는건 그 작은 기회조차 없애버리는 것이죠
슬레이어즈라는 만화에 리나인버스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길 가능성이 1%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면 그 1%의 가능성도 0가 되어버리니까'
뭐 이건 잔소리가 되어버린 글이 되었네요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재미로 읽고 '이런 것도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내용도 아니고 그냥 옆집 사는 아는 형이나 친구가 편하게 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일이 계속 바빠질 모양입니다
당분간은 글을 못쓰지 싶네요
다음에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