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저녁입니다 그려~

진요일 작성일 09.10.14 2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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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걸쳤습니다. 집에 아버지가 소주한잔 같이 하자시자는거 거부하다 한병 들이켰는데 약간 알딸딸 하네요..

 

바로 본문부터 들어가면 오랜 기간이 지났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아주 ... 다른분들이 보면 어장관리 저는 어장관리 라는 표현이 싫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 안하겠습니다. 어쨋든 이런식으로 아주 질리도록 머슴처럼 살았습니다.

 

두번이나 고백했지만 치이고 한번은 다른남자와 저랑 저울질 하더니 삼자대면 까지 하다 차이고...

 

두번째는 새벽2시에 불러내길레 택시타고 3만원 나오는 거리를 달려갔더니 차이고... 하하 지금 생각해도 아주 아픈기억이네요^^;

 

이런식으로 8개월 동안 시달렸습니다. 어디가서도 못해볼 경험을 시켜준 여자얘죠...

 

근데 오늘 어떻게 소식이 닿았습니다. 연락이야 가끔씩 하고 지내지만 자세하게 뭐하고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는군요... 아주 이쁜사랑 하고 있담니다.

 

이런저런 일로 떨어질 정이야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기분나쁜건 사실이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와 안맞는 제 자신에게 제일 큰 잘못이 있지만.. 진심으로 좋아해주고 아껴주고 머슴처럼 굴어도...

 

결국 돌아오는건 무시와 친구들과 있을때 하나의 사소한 수다거리 그리고 결국엔 이런 결말이...

 

이런 저를 버리고 다른남자와 아주 알콩달콩 사귀는 그녀에게 불만이 하나라도 없다면 그건 거짓말 같고 불만이 없어야 하는데 그건 쉽지가 안네요.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돈주고도 못배우는 공부를 시켜준 그녀지만...

 

오늘 뭔가 그소식으로 듣고 멍때리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녀와 지금까지도 가끔씩 연락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인간관계 정리할려고 폰번호도 변경했고요.

 

앞으로는 진심으로 좋아해줄 여자가 나타날지도 걱정이고.. 뭐 언제나 그랫듯이 여유를 가지고 자기할일 열심히 하며 살면 인연이 찾아왔으니까요.

 

술김에 그냥 하소연줌 해봤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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