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 자신이 찌질하고 한심하네요..

진요일 작성일 10.10.05 0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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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남자분들 모두다 이런경험 다 있으실 검니다. 한여자를 죽도록 사랑하고 뒷통수를 까여서 헤어지고 상처받고..

저한테 그런경험을 준 여자죠..

모든걸 다 사랑으로 감싸줬습니다. 누구한테도 말안했지만 사귀기전에 걔 친구를 통해서 낙태 경험까지 알고 있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죽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는 이유하에 그런 과거 까지 덮어주고...

제 모든걸 버리고 사랑했죠.

 

2일전에...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만났습니다.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만나보니 그것도 아니더군요.

그얘의 말투 성격 행동 몸짓 하나하나... 오랜만에 보니 참 반갑고 설레였습니다.

자주 다니던 신촌이나 홍대... 익숙한 길을.. 전하고 차이가 있다면 손만 안잡고 같이 걸으니..

추억이 생각나고..

 

이레저레 해서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마시니 남자이야기를 하더군요. 대충 눈치는 챘습니다 지금 이야기 하는 남자를 많이 좋아하구 있구나..

애써 무덤덤 한척 하며 술이 많이 들어가니 저도 모르게.. 아직도 좋아하는거 같다고 고백을 했지만

무시하더군요..

다른쪽으로 말 돌리고.

 

집에와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참.. 제자신이 이렇게 한심하고 찌질할수 없습니다.

어제는 술먹고 친구앞에서 눈물까지 보였네요.

 

정말 힘듬니다. 저한테 위로되는 말이라도 해주세요 죽겠습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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