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만나고 후기를 적습니다.

그땐그렇게 작성일 09.10.17 12: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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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이 흘렀군요 어제 아주 길게 글을 적었는데 로그아웃 되서 다 날려 먹어서 ... 다시 적을래니 ㅜㅜ 귀찮더라구요 ㅋ

 

****(첫번째 만남)*******

 

일단 이틀전으로 휘릭 ~ 되돌아 가볼께요 ㅎㅎ

 

전날 약속을 하고 그 아가씨(A라고 칭하께요) 한테서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면서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오늘 안바빠요_?' 물론 바쁠턱이 있나요 ㅋㅋ 궁금해서 기다리고있는데

 

답장 상콤 하게 써줬죠 바쁘지 않다고 몇시에 일 마치는지 물어봤습니다. 5시레요 그래서 6시 논현역 에서 보는거

 

어때요 ? 하고 문자를 보내줬죠 (전 논현동살고 이친구는 대치동 삽니다.) '신논현역 아니고 그냥 논현역이요_?'

 

흠 이건 살짝 가까운데로 가고 싶어하는거 같더라구요 ㅎ '네 그냥 논현역 2번출구요 괜찮으세요 ??' 

 

그후 답장이 없습니다. 속으로 아 내가 좀 나갈껄 그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도 사정이 있어서 지금 집을 내놨는데

 

인터넷이랑 부동산에 내놔서 제가 집을 보여 줘야 되서 동네 근처에서 먼데로 갈수가 없는 사정이었거든요

 

오면 설명을 해줄려고 했는데 ... 문자 답장이 없어서 흠 안오는건가 하구 그냥 운동을 하고 있었죠 ...

 

5시 30분쯤에 전화 하니 받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10 분뒤 '일 마치셨어요 ? ' 하니 오고 있는중이레요 으엑 >,.<

 

준비 하나도 안되있는 땀투성이에 헬스장 이라 머리 마구 엉클어지고 ㅋㅋ 샤워장으로 바로 날라가서 군대식 샤워를 합니다

 

1분30초에서 2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그러고 휘릭~ 옷을 걸치고 젖은 머리로 샤워장을 나오는데 벌써 도착 했다는군요

 

오 !!! 쉣 논현역 2번출구로 뛰어 가서 둘러봐도 기다리는 여자가 안보여서 흠 잘못갔나 전화를 해봅니다 논현역2번출구

 

맞냐고 그러니 맞데요 그리고 다시 두리번 거리는데 그재서야 노트와 책을 들고 가방에 엠피3를 주섬 주섬 넣으며 그녀가

 

손을 살짝 들며 웃더군요 가서 인사 했습니다 164~5 센치 정도에 글래머러스한몸매 그리고 깔끔한 얼굴이더군요 ..

 

여자가 한우가 아닌관계로 등급으로 표현은 하지않을께요 하지만 한가지 좀 안타까운게 눈썹이 별로 없고 연필로

 

그린게 너무 티가 나더군요 ㅜㅜ 저희 고모나 할머니 눈썹처럼요 ...

 

'배고프죠 우리 고기 먹을까요 고기좋아해요 ? 생선말고 육고기' 자기 고기 킬러랍니다 좋아한다고 ㅋㅋ

 

그래서 새마을 식당으로 고고 메뉴는 걔한테 양보를 하고 콜라도 한병 시킵니다. 내가 소주 한잔 할까요 ?? 하니

 

아 자긴 괜찮다더군요 평소 잘마시는데 사양하는거같아서 그럼 나 혼자 먹을께요 하고 시켰어요 ㅎ 서로 잔 채워 놓고

 

얘기를 나눴는데 개인 취미나 가족사 이런거 그리고 연애경험 이나 이상형 등등 말했던거 같아요 ...

 

쟤가 요즘 살이 부쩍 쪄서 다이어트 중이라 고기는 딱 2인분 시켰는데 정말 간에 기별도 안오더군요

 

181에 80 키로 입니다 현재. 고기가 몇점 더 남아있는데 그녀가 먼저 이동 하제요 내가 고기 더 시킬려니까 그만먹자고

 

하하 이런 나와서 있으니 배고프죠 하며 배시시 웃습니다 ㅋㅋ 그래서 고프다고 하긴 했는데 기왕 나온거 더 먹을생각

 

은 사라지더군요 커피 한잔 사라고 그랬죠 알겠데요 그래서 눈앞에 띄는게 구루나루랑 톰앤톰스 보이길레 아 저기 가자고

 

아무때나 손으로 가리켰죠 그러니까 스타벅스 가야 된데요 .. 흠 뭔가 이유가 있나 근데 둘러봐도 없습니다 그냥 저기 가자

 

니까 그래도 스타벅스에 가야 된데요 ㅎㅎ 필시 먼가 이유가 있나보다 옆에 전단지 돌리는 아가씨한테 혹시 스타벅스

 

아세요 하니까 ' 저 한국말 잘 못해요 중구사람 이에요' 하는겁니다 ㅋㅋ 아 이런 낭패가 알바하는 중국아가씨한테 말을

 

건거에요 같이있던 여자애 막 웃습니다. 나도 웃고요 그러다 스타벅스가 길건너편에 눈에 띄여서 가는데 A말이 여기 에

 

자기가 좋아하는 매뉴가 있어서 자긴 스타벅스만 간데요 아 ~ ~ 그렇구나 흔쾌히 갔습니다 ~ 그리고 저는 1년만에 처음으로

 

커피숖에서 된장국을 시키고 이친구는 녹차 머시기를 시키더군요 나보고 배고프면 빵 같은거 하나 시키래요 그래서 아 괜찮

 

다고 별루 않땡겨써요 근데 이친구가 자꾸 시키라는거에요 아 먹고싶은가 보다 그럼 너 좋아하는거 하나 시키세요 했죠 ㅋㅋ

 

쵸코 머핀 하나 고르더라구요 그리고 자리 잡고 또 얘기 하는데 몰랐던 사실을 알게됬어요 A는 경상도 출신이고 대치동에

 

자기 혼자 산다는거에요 난 당연히 부모님 하고 살줄 알았는데 얘가 너무 애 같애서 같이 살겠거니 했는데 말이죠 ㅋ

 

난 낚시를 좋아한다고 얘기했어요 ㅋ 취미라고 이번 여름에 지방에 낚시 가서 손가락 만한 물고기 낚은 애기 해줬죠

 

그것도 이틀에 걸쳐 ㅋㅋㅋㅋ 첫날은 공치고 떡볶이랑 순대로 배채우고 두번째날 손가락 만한 애들 손맛을 봤다는

 

헌데 전화가 자꾸 오는겁니다 이날따라 왠 군대간 동생 ,, 집보러 오는 아가씨 , 친구 , 엄마 쓸대 없는 전화가 자꾸오죠

 

데이트 방해 할라고 작정하나 . 평소에 시계 이상으로 사용 되지 않는 휴대전화가 이날따라 불통이 납니다 .

 

나참 ㅋㅋ 그래도 집보는 아가씨는 도저히 무시 할수가 없어서 9시쯤에 보자고 하니까 자기도 친구를 만나고 있겠데요

 

시간도 거의 다되가고 제가 일어나자고했죠 이친구한테 그래서 일어나서 내려왔는데 내가 좀 걷자고 했어요 ..

 

우리 동내 로 천천히 걸어가서 그여자 집좀 보여주고 A는 집에다 데려다 주려는게 내 계획이었는데 그냥 먼저 버스타고

 

가겠데요 ㅎ 나도 좀 미안해서 그럼 버스타는거 기다려 줄께요 하고 기다려 주고 손 가볍게 두번 흔들어 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집보러 온 여자 에게 살짝 도끼눈을 떠주면서 데이트 중이었다고 얘기를 했어요 아주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여자분도 친구랑 같이왔어요 늦은시간 남정네 집에 혼자 오긴 좀 그렇겠죠 아무래도 (이여자 데이트 방해 하더니 결국

 

계약은 않하더군요 ㅜㅜ ) 그리고 A한테 전화 했는데 흠 전화소리 못들었는지 안받더라구요 이친구 진동으로 해놓더라구요

 

폰을 그러려니 하고 네일 아트 사업하는 동갑내기 여자친구한테 전화 해서 1시간 정도 수다를 떨었는데 이친구가 엄마 들어왔

 

다고 자기가 다시 전화 한데서 끊어써요 그리고 a한테 다시 문자를 보냈습니다 시간은 밤 12시30분 '잘들어갔어요 ? 못데려다

 

줘서 미안해요.' 하고 아마 자겠지 답장은 기대 안했지만 역시 없습니다. 흠 .. 근데 네일아트 친구한테 전화가 않오는거에요

 

뭐지 하고 폰을 열어보니 그 문자를 이친구 한테 보냈어요 오뷁 ~!!!!! 머죠 이 시츄에이션은 ?  그래서 A에게 문자 다시보내고

 

잠이 듭니다 . ㅎ 연락 않오면 이제 접어야 겠구나 하는 생각 했어요

 

 

****( 다음날 )****

 

모르는 사람이 화상전화 걸어서 새볔에 깨서 기분 급다운된 저는 컴퓨터를 켜구 밥을 먹으며 음악을 듣습니다

 

그때 울리는 문자  띠링 ~ ' 괜찮아요_어제 피곤해서 공부도 안하고 잣는데 큰일이에요_ㅠ암튼 즐거운 하루 되세요_'

 

하고 문자가 오네요 입가에 미소가 살짝 생깁니다 밥맛도 김치가 달더군요 ㅋㅋ 이친구 이틀간 교육 받고 오늘

 

시험 치는 날이래요 걱정이 많이 됬나 봅니다 .. 저도 이런 저런 볼일 보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4시 에 헬스장 들어와서

 

운동 하면서 생각했죠 5시 끝난다고 했으니 오늘 급만남 한번 해봐야지 않되면 뭐 어쩔수 없고 ..

 

그리고 5시 넘어서 연락했는데 전화 않받더라구요 한 10~20 분 뒤 문자로 '전화했었네요_ 나 지금 마쳤어요 _ㅠ'

 

러닝머신 속도를 낮추고 바로 전화를 때렸죠 시험 잘쳤냐고 ? 오늘 잡쳤답니다 자기가 아마 오늘 시험친애들중에

 

꼴지 한거 같데요 어제 밤에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공부 못하고 바로 잤데요 내일 혼날꺼 같답니다 걱정을 하더라구요

 

아 그러냐고 집에들어가는중이냐고 밥먹어야지 하니까 ㅋ 자긴 밥먹을 자격도 없데요 ㅜ_ㅜ 저 시험 망쳤다고 이렇게

 

자책 하는 친구 보니 너무 귀엽습니다. 음 그래 ? 괜찮아 오빠가 대티나 선릉 갈테니까 밥먹자 라고 했죠 ... 아 어제 고기집

 

나와서 내가 말 놓자고 했습니다. 자긴 불편하니 존대말 하겠데요 ㅋ 난 놓습니다. 아 절때 오지마라고 자긴 집에 들어가면

 

잘 않나온데요 .. 그래서 아직 집에 들어가기 전이지 ?? 그럼 지금 보면 되겠네 하니까 나한테 ' 오빠 안바쁘세요 ?? ' 하고

 

물어봅니다 저 사실 담주부터 바쁠예정인데 이번주 무지 한가하거든요 그래서 괜찮다고 얘기는 했는데 ㅋㅋ 백수로 볼까봐

 

걱정 되네요 저는 사실 이번달 말에 홍대에 호프집 오픈 하거든요 그럼 대티는 와바야 갈때도 없다고 해서 선릉에서 보자고

 

하니 알겠데요 선릉에 근데 밥집아세요 하고 물어보는거에요 ㅋㅋ 뭐 어떡해요 무조건 안다고 해야죠 난 부산 싸나이라고 ..

 

왜이래 ?? 밥집이야 지천에 널리고 널린게 밥집인데 그리고 선릉역에서 만났습니다. 오늘 그녀는 캐쥬얼 하게 입고 왔네요

 

역시나 전 시선이 가슴에 꽂히는게 참 죄송합니다 여러분 ... 왜 그렇죠 ? 눈이 참 음흉하네요 그리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사실 맛집 같은거 모른다고 선릉에서 밥도 처음 먹어본다고 ㅎ 역시 그럴줄알았데요 넌 오늘 밥먹을 자격 없으니까 그냥

 

군것질 이나 하자고 하니 알겠데요 그리고 저 건너편 던킨도너츠가 보여서 저리 가자니까 ... 아 저기 말고 자기 아는데 가자

 

더군요 그래서 간데가 미스터 도너츠 이친구 같은 음식도 항상 자기 좋아하는 데만 가나 보드라구요 ㅋ 가서 종업원 한테

 

혹시 열량좀 낮은 도너츠 없나요 설탕 안들어간 거나 물어보니 없답니다 ㅋㅋ 종업원도 막 웃더군요 그래서 걍 고구마XX

 

시키고 A도 도너츠 두개랑 마실꺼 시키고 계산제가 하고 앉아서 담소 나눕니다.. 담소랄껏도 없어요 한 30 40 분 앉아있으면

 

절반은 서로 멍때리고 절반은 얘기 하는데 그것도 제가 말이 좀 더 많아요 난 재미있는 스타일 아니니까요 오로지 비쥬얼

 

로 밀어 붙입니다 ㅋ (여러분 죄송) 개그맨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없는 농담은 술들어가지 않고선 잘 않튀어 나와요 영화 얘기

 

좀 하다가 자긴 보고 싶은 영화만 본데요 친구들이랑 그것때매 많이 실갱이 한다고 그럼 영화나 보러 가자 오케이 하고 나왔

 

죠 코엑스로 지하철 타고 가자니까 걍 걸어가쟤요 얼마 멀지도 않다고 그래 오케이 걸어가는데 손 잡고 싶습니다 .. 슬쩍

 

잡으니까 빼더군요 호 ~ 그때 비가 조금씩 내리더라구요 서울 사시는분 어제 퇴근 때 생각 하심 되겠네요 아 춥네 우산도 없

 

는데 A가 막 걱정 합니다 서로 후드 달린 티를 입어서 모자 뒤집어 쓰자구 하며 저 쓰니까 이친군 아니래요 근데 빗방울이 굵

 

어지니 어쩔수 없이 뒤집어 씁니다 얘도 ㅋㅋ 쫌 어른 이 이른말 하면 들어라 얘야 아 춥다 하며 제 팔을 좀 문지르다 춥지 하

 

면서 이애를 한팔로 감싸서 팔뚝을 문지릅니다 그러니까 손으로 슥 밀어내며 괜찮아요 합니다 ㅋㅋ 아 춥자나 하면서 다시한

 

번 시도 웃으면서 ' 아춥다야' 역시나 또 내리고 좀 민망 해지더군요 저 사실 스킨쉽 좀 좋아하거든요 이정도 시도 해서

 

여자가 싫어하면 참아야죠 어떡해요 ㅋㅋ 계속 하다 뺨맞긴 싫다구요 그래서 코엑스로 들어가서 영화를 골랐는데

 

나는비와함께간다 (기무라타쿠야, 이병헌, 조쉬하트넷) 의 영화를 골라써요 이병헌 요즘 정말 좋아하는 배웁니다 몸매

 

며 지아조에서의 연기력 참 멋진 배우라 골랐는데 이건 뭥미 ... 초반부터 여자들 XX와 XX가 막 나오고 잔인하고 참 낮뜨겁

 

습니다. 아무튼 영화 는 9시 30 분꺼라 시간도 좀 있고 해서 어디 쉴려고 찾다가 맥도날드에 좀 앉아 있자니까 알겠데요

 

영화 시간까지 1시간 30 분이나 남았어요 그래서 둘이 얘기를 하는데 전 정말 쟤가 이렇게 말 많은 애인지 처음 알았네요

 

여자에가 너무 조용 하고 해서 혼자서 말 붙이고 내 얘기 하고 아고 진땀나 그래서 물어봤어요 '보통 남자애들 친구나 오빠

 

만나면 무슨얘기해 하니까'  자긴 별루 말없고 거의 친구나 오빠가 말한다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응 역시나 그렇구나 ..

 

입술에 침이 궂어서 딱지가 생기고 마를 정도로 살짝 많이 한거 같아요 .. 그러다 보니 어느덧 영화 시간이 다됬더라구요

 

나가서 베스킨 라빈스에서 파인트 하나 시켰죠 내가 하나 고르고 이친구 두개 고르랬는데 막 고민 하는거에요 걍 내가 하나

 

더고를려니까 애처로운 눈빛으로 오빠 하나 내가 더 고름 않되요 ?? 이러는거에요 ㅋㅋ 그래라 했죠 그래서 영화 상영하고

 

나와서 서로 차타고 집에 갔습니다.. 오늘 사실 스킨십좀 하고 싶었거든요 손잡고 키스는 흠 ... 할까 말까 아무튼 예상좀

 

하고 나왔는데 아쉽지만 머 어떡하겠어요 그리고 집으로 오면서 다짐 합니다. 이제 먼저 연락할 일은 없다고

 

이정도 했으면 나도 할만큼 했으니 보고 싶으면 니가 연락해야겠지 하고 생각 했어요 .. 노래방 오늘 가보고 싶었는데

 

이친구 내일 이브닝 근무라 보내 줬죠 ...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후기 적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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