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과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탁탁탁 작성일 09.12.05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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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과 여자애가 있는데 오티가서 신나게 같이 놀다가 다음날 술깨고 나서 쌩을 깠습니다.

 

물론 연장자 오빠 입장인 제가 먼저 말을 걸어줘야 하는 입장에서 고개를 휙 돌렸으니

 

개 입장에선 어떠케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었겠죠 ㅎㅎ

 

 

관심은 있었는데 때를 놓치니 지금도 학교에서 얼굴만 마주칠뿐 인사 없이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T.T

 

오티때 그래놓고 지금은 2학기 기말고사 준비중이니 학교 한시즌이 지날동안 전 그냥 바보였죠 ㅎ

 

근데 일주일전에 옆에과의 친한 친구랑 술을 거하게 마시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 애기가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자기가 그 여자애를 아니까 기말고사 끝나고 자리를 한번 마련해본다고 했습니다.

 

 

전 너무 기뻐서 기말고사 준비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활기찬 일과를 누리고 있었죠? 그 기대감 아시죠?

 

정말 간만에 온 설레임이라 아주 좋습니다.

 

근데 요즘 이상한건 소문이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친구는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너만 알고 있어!'

 

저도 그 여자애도 각 과에서는 모르는 사람 없이 다 친하게 지내는 입장이라 그 소문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T.T

 

당연히 제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소문으로 돈것이구요.

 

다행인건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그 여자애와 저는 서로 통성명을 않한 탓에

 

그 과에서도 이름을 알아도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상태이고

 

우리 과에서는 제가 최대한 주의를 시켜서 소문이 퍼지지 않은 상태이고

 

 

그래서 그 여자애도 누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이름만 알고 모르는 상태라고 알고 있었지만

 

제가 듣기로( 소문은 빠르죠.) 옆에과 친구말로는 그 여자애가 오티 사진을 다 찾아봤답니다.

 

발각이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어제 수업이 있어서 강의실로 이동하는 도중 그 강의실이 옆에과 과방과 인접한 탓에

 

자주 있었던 일이지만 어제도 그 여자애와 마주쳤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이후라서 조금 떨렸습니다. 기회는 기말고사 이후다! 라고 생각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을려고 하는 상태에서 얼른 강의실로 들어갈려고 했지만

 

강의실 앞문은 잠겨있고 T.T 뒷문으로 가야 하는 상황 얼굴을 마주쳐버렸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그 여자애의 오묘하고도 이상한 시선.. 소문을 들은걸까.. 발각이 된걸까..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으..

 

 

 

제가 찌질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평소대로 행동이 안되서..

 

내공이 부족한거겠죠..

 

그냥 아무 관심 없다면.. 그냥 과 후배대하듯이 편하게 했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기말고사 끝나고 그냥 자리마련해서 만나면 안되면 마는거고 잘되면 좋은거고 그렇게

 

너무 무겁지 않게 시작하려 한건데

 

 

그 전에 소문이 이상하게 나버려서 저는 참 애매하네요.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그냥 만나는 자리에서 말을 걸어버리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 과에는 남자가 정말정말 많습니다.같은 계열이지만 이상하게도 그 과는 남자가 많습니다.

 

제가 살짝이라도 접근한다면 그 시선을 감당해낼 방법이 없습니다.

 

전화번호는 가지고 있는 상태인데 전화로 뭐 그런거 하는건 좀 아닌것 같고..

 

 

모르겠습니다. 어렵네요.. ㅎㅎㅎ 전화가 젤 땡기긴 하는데 고민중이에요 ^^

 

이 뒤에는 그 여자애랑 오티때 있었던 일인데 중요한 글은 아니니까 안읽으셔도 되요 ㅎ

 

 

 

 

 

 

 

 

 

 

 

 

 

 

 

 

 

 

 

 

 

과도 같은 계열 거의 전공이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그런 과 있잖아요

같은 건물 같은 층이지만 커리큘럼과 교수진이 달라서 특정 행사가 아니면 일일히 친해지기는 힘들지만

학교에 있을때면 매일매일 봐서 얼굴은 눈에 익고 누가 누구인지는 알지만 이름은 모르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 정도의 인접한 과..

 

올초에 오티를 갔습니다. 복학생의 귀찮은 학생회 때문에 2박3일의 오티기간동안 고생만 하다가 드디어

모든 통제를 풀어주는 마지막날 밤 첫날 통제만 하고 놀지 못했던 맘속에 뭔가가 끌어오르더니

마지막날밤 이내 그게 터져버렸습니다. 어차피 망가지고 다음날 다시 돌아올꺼 그냥 정신을 놨습니다.

 

후배들이랑 소주잔 몰아주기 하다가 와창걸려서 초반부터 이상해서는 다들 맛이 간 상태에서 분위기가

좋아져서 같이 일어나서 '자옥아' 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다음날 생각해보면 조금 창피하지만

엠티라는게 원래 그런 재미잖아요..

 

그렇게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맡은 방이 제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티인만큼

서로 다 친해져야 하기 때문에 옆에 과도 같이 해서 인원 1/3정도를 순환시키면서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옆에 과에 애들이 들어왔는데 신나는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제 옆으로 앉더라구요

여자는 3명이었는데 한명은 완전 뚱뚱해가지고 그냥 남자처럼 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같이 친해져야 하는 마음에 편하게 해주고 좀 놀려도 주고 술은 계속 돌아가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옆에 앉은 3명중 한명이 우리과에서만 하는 게임에 몇번을 당하더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제 팔짱을 끼면서 저 게임좀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봤더니

 

한명만 뚱뚱했던거지 나머지 2명은 괜찮았던겁니다. 준수했습니다. ㅎ 성격도 좋은것 같고 붙임성있게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애한테 말을 해줄려고 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귓속말로 몇마디 했습니다.

그렇게 게임 적응시키고 하고 있는데 인원을 순환해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제는 아니었기에

그 옆에과 여자애들은 그대로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교체된 인원들은 우리과 형님들 T.T

짓궂게 저한테 창피한 춤을 시키고 망가질때로 망가지게 해놓고는 옆에 있는 애랑 러브라인을 만들어서

놀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윽고 옆에 있는 애를 완전히 보내버리고 저보고 챙겨주라고

근데 애가 술이 꽤~~~나 쎄더군요 보낼려고 한 술을 흑기사 두번만 쓰고 다 버티다가 뻗은거라

 

저도 술이 약한 편이라 제 정신은 아니었지만 그 여자애를 방으로 데려가서 눕히고 옆에 과 회장에게

애길 하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정리좀 하고 학생회끼리 한잔 더 마시고 그렇게 밤을 샜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샤워를 하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느라 정신 없이 아침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티 마무리겸 버스 탑승 남은회비 활용 문제로 출발하기 전에 전체 회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길 갈려고 복도로 나왔는데 어제 그 제 옆에 앉은 여자애를 마주쳤습니다.

개도 학생회였던것 같습니다. 속이 안좋은지 배를 부여잡고 겨우겨우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좀 제정신이었다면 괜찮냐면서 말을 걸고 같이 회의실까지 걸어가면서 애기 좀 하고

전화번호도 좀 따고 그랬을텐데. 밤을 새서 그런지 너무 피곤해서는 마주친 후에 바로 고개를 돌려

제 갈길을 갔습니다. 제가 왜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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