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A형이고 전 B형 입니다.
사실... 전 제 마음에 솔직하게 표현을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표현을 한다고 해도... 서툴려서 의도되지 않던 상황으로 가는 경우도 많구요...
그 단적인 예가 전에 적었던 대화내용이구요.ㅎㅎㅎ
그래서 장난을 많이 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마냥....
하~ 저도 그녀가 제가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다는 거... 이미 느끼고 있을거 같아여..
제 순원중 행님한명이 있는데... 그 행님이 눈치챌정도면.. 나름숨기려고 했는데.. 서툴려서..-_-
저번주 금욜날 순원 5명이 모여서 저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행님이 다 모여 있는 자리에서 "새벽에도 못보니까 수영이가 너를 정말 보고싶어했어~"이래 말하는 거예요...
전 그저 어쩔 줄 몰라하고.. 그녀는 "수영이는 나한테 대놓고 저런 말하는데여~"이랬던거같아요..(정확하진 않지만...)
암턴 그날 다른 누구보다도 가장 친밀한 사이처럼 보였던 거 같습니다.
저한테 장난도 치고... 뭐.. 저 또한 그녀가 즐거우면 저 또한 즐겁기에 맞장구쳐주구요..ㅎㅎ
뭐 전 그녀랑 작년부터 알고 있었으니 그런것이 당연하겠지만... ㅎㅎ;;;
치장하고 꾸미고는 여자들 대부분 좋아하지만... 한가지 잼있는 사실은... 그녀가.. 패션디자인과 나왔어요.ㅋㅋ
하지만... 정말 작정(?)하고 치장하고 꾸미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그녀를 매일 보는 것이 아니여서 확신은 못하지만.. 적어도 제가 본 그녀는 그래여..
제가 그녀를 안지도 약 1년이 되었는데...
작년엔 그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같은 순이 아니었고... 전 방송실에 있던터라...
그녀뿐만아니라 순원이 아닌 사람들은 얼굴 보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방솔실 창문 틈에 제 모습을 보면 먼저 반갑게 아는채 해줬습니다.
예배가 끝나면 가끔씩 너 오늘 예뻤다고.. 문자한통 날랴줬구요...^^;;
주로 싸이 방명록에서 대화를 나눴지요.. 내용은 뭐 사소한 일상도 나누고... 그리고... 힘든점이나 고민거리
진지한 대화도 나누고.. 특히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가도 많이나눴습니다.
수진님에게 제가 진실되게 메일을 썼던 것처럼 전 그녀에게도 그렇게 남기곤 했습니다.
사실.. 둘째주 일욜날 제가 작년에 너무 힘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을 나눴습니다.,
그땐 정말 몸상태가 너무 앉돟았습니다.. 한군데가 아닌 온몸이 거의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왠만하면 정신력으로 이기고 살던 저였는데... '정신력이 육체를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땐 믿었던 정신력까지 약해지니 정말... 그나마 한가지 남아있던 건... 하나님을 찾았다는 거죠..
붙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갑자기 너무 종교적인 얘기를 했네요 죄송..^;;)
여하튼 이런 얘기를 하니까 모두들 놀라더라구요.. 물론 그녀도 말이죠...
그 다음 차례에 그녀도 이야기를 하는데... 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으신데 자꾸 정신력까지 약해지시려고 한다고...
이렇게 서로 나누고 마치곤 전 잡에와서 그녀의 싸이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이 너무 안좋아 정신력까지 약해지려고 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제가 이해하니까요....
그랬더니 제 싸이에 엄청나게 긴 글을 남기고 갔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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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너의 나눔에 참 기분 좋았어... 그러면서 갑자기 그 때가 떠오르더라고...
너 몸 안 좋고, 다리도 안 좋아서 한 참 병원 다닌다고 했을 때 말야...
그 때 니가 참 많이 힘들어 보이고, 아파 보였는데... 근데 그 땐 내가 너에게 더 큰 관심 갖지 못 했던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
오늘의 나눔을 통해서야 그 때 니가 얼마나 어떻게 아파하고 힘들어 했는지 알 수 있었어...
그리고 며칠 전, 니가 했던 말도 떠올랐어.
날 보면서 도전을 받는다고 했던 니 말말야...
근데 있지... 난도 널 보면서 도전 받을 때가 있었거든...
그 때 미디어팀에서 섬기고 있는 니가 참 부럽기도 했어.. ^^
그리고 오늘 우리 순 안에서 너의 마음을 나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치유 받은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더 기뻤어... 정말 치유받지 못 할 거였음... 나눈다는건 상상도 못 하는 일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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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그냥 임의대로 부분 부분 적었어요... 사실.. 원글은 위의 3~4배 분량이 아닐까 합니다.ㅎㅎ;;
암턴 이렇게 신앙적인 대화도 자주 나눴습니다.
그런 충고를 했던 많고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자살을 생각할 만큼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래서 인것도 같아요..
아직도 그녀에게 저의 신앙적인 이야기나 어필을 못한것이 많지만 어느정도 나눴다는 것 또한 사실이지요..^^
그.. 대시라는 게... 작년 7월달 쯤인가에 한번 영화보자고 했다가... 결국 실패했더랬죠..ㅋ
그리고.. 2주전에 제가 커피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누자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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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난 6시 조금 넘으면 퇴근 하긴 하는데... 이 번주 부터는 한 달간 체험학습 행사를 하게됐어...
평일엔 좀 힘들 것 같고... 토요일 기도회 마치고나 아님... 기도회 전에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는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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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너가 말했습니다만... 그녀는 새벽기도에... 직장에... 컨디션도 안좋아서 토요일날은 못하게됐고..
내일(그러니까 주일날) 리더가 못오니 예배끝나고 하자고 했는데...
그날 저희 순에 새신자가 들어와서 임시리더를 그녀가 하게 되어서... 결국 못하게 되었죠...
사실 그녀가 뒤늦게 얘기하더군요.. 예배가 끝나고 너랑 얘기하다가 집에 가려고 했었다고...
뭐... 그러다 보니... 연이은 엇갈림과 대시 실패로... 자꾸 자신감이라고 해야하나...
대시 하기가 점점 꺼려지더군요...... 자주 대시하면 그녀가 귀찮아하거나 부담을 느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쩝 마음같아선 전화를 왜 안받느냐고 묻고 싶은 마음이 꿀뚝같지만...ㅠㅠ
사실.. 요번주는 가깝게 느껴지던 그녀와의 사이가 왠지 멀어지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저 혼자 느끼는 거겠지만....
그래서 소개팅도 자주 들어온다는 소리도 들리고..... 또 제가 그제 그녀가 다른 사람이랑 사귀게 되었다는 꿈을 꿨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잠시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마음이 더 조급해지더군요.. 그렇게 눈뜨고 남에게 뺏기는 모습을 보기 싫고... 또 여지껏 자신있게 고백한번 못해본
저라서.. 이번엔 꼭 제 마음을 고배하고 싶다는 오기도 생기겨서 단 둘이 대화할 기화가 생기면 고백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걸림돌 몇가지는....
일단 저와 그녀가 아직 단둘이 만난적이 없다는 것... 연애의 패턴이 있잖아요.. 몇번 먄나서 고백하는 거라고...
그치만.. 제 욕심과 성급함일 수도 있겠지만... 위글에서 말했다싶이 첫 만남에 고백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솔직히 첫 만남 다음에 언제 또 만나는 약속을 가질 수 있을 지 모르겠구요...
다른 하나는 이게 우연인지 하나님의 계획 중 하나인지 몰라도....
그녀와 전 같은 그룹이 되었다는 겁니다. 자칫 잘 못하면 신앙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그녀의 성격으로 예상컨데... 잘 안되었다더라도 둘중에 한명이 교회를 떠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이건 제 희망사항이겠지만요..)
수진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그녀도 대충 제 마음을 알고 있을 거 같고... 저혼자 또 끝내면...
전에 그녀가 제게 자신감이 부족하다라고 내면의 힘을 내라고.. 해준 말이 무색해지고.. 그렇게 굳혀지는거 같아서...
휴~~~~~~~
3번째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