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인생 대 위기...ㅡ.ㅡ;;;

킬러JBW 작성일 10.05.06 0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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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이십대 후반까지 여자들과 방탕하고 문란하게 놀아왔습니다.

 

여자 꼬시기?

 

이건 제 인생에서 일도 아니였습니다.

 

그러다 요번 달 초에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죽어있던 심장이 뛰었습니다.

그녀만 보면 이상하게 심장이 아리고 평생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처음보는 유형입니다..

 

보통 문자를 보내면 그에 대한 답변이 와야 하는데..

이건 문자를 계속 씹다 새벽에 뜬금없이.

제가 좋아하는 노래에요.

이런 문자가 오거나 너무 외로워요. 지금 보고 싶어요. 라는 문자가 오는데.

막상 전화를 걸면 전화기는 꺼져 있습니다.

 

이런 미친..........ㅡ.ㅡ

 

그러다 첫번째 데이트를 했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노래방에서 저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놀고 그녀는 제 어깨에 기대어 고양이처럼 애교도 부리고.

술도 마시고 정말 좋았던 데이트였습니다.

 

데이트가 끝나고 집으로 갈 때.

 

그녀로부터

 

"너무 아쉬워요..ㅜ.ㅜ 다음에 다시 봐요 꼭!!!"

 

요런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제 경험과 사고에서는 분명 저한테 호감이 있는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를 몇 번 보내고.

다음날이 됐는데.

 

심장병이라는 노래를 추천하는 문자 하나 달랑오고 이틀째 문자가 안 오네요......ㅅㅂ

 

전화를 할까 했지만..

바람둥이 인생 마지막 자존심..........ㅡ.ㅡ

 

그리고 데이트 후 메일로 그녀에게 데이트 때의 즐거움과 그녀에 대한 찬사의 글 두번 째 데이트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 관한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제 인생에서 처음입니다.

이런 낮간지러운 짓.

답장까지 기다린다고 했는데.

 

답메일도 안 옵니다..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네요.

밀고당기기로 길들이는 과정인지........

아니면 가지고 노는 건지....

것 참..

 

아 ㅅㅂ 연애 인생 대 위기!!!

 

누가 좀 도와주세요..ㅜ.ㅜ

 

하아......... 진지하게 다른 여자한테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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