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벽

진요일 작성일 10.06.01 16: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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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제 나이 26살이고 이 나이 되도록 방황만 하다가 지금 현재 막일을 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노가다를 하고 있죠.

여자친구도 제가 대충 무슨일 하고 있었는지 알았고..

 

이틀전 그러니까 일요일에 여자친구 식구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당연 여자친구 나이도 찰만큼 찼고 이제 결혼할 시기에 가까워 지니 저한테 이런저런거 캐물으시더군요.

지금 일은 하고 있냐고 하더군요 뭐라 대답하기 참 난감하더군요 그래서 대충 기술직에 있다고 둘러대니 이것저것 물어보시는게 제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눈치를 채신거 같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여자친구와 부모님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나 봄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여자친구는 많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고 어제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대충 뭐때문에 그런지도 알았고 눈치는 채고 있었습니다.

알았다곤 했는데 오늘 아침에 너무 힘들더군요...

전화해서 붙잡았습니다. 제가 붙잡으니 여자친구도 울면서 흔들리더군요.

그런데도 어머니가 크게 반대하신다고 안돼겠다고 끝내는 안돼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런생각 하면 치사한건 알지만..

여자친구도 좋은직업을 가지고 있는건 아님니다.

커피숍에서 알바식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월급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지금 위태위태 하고요 여자친구 많이 안좋았던 과거 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런사실 알고 우리집에서 반대 안했던것도 아니고요...

이런저런 생각하니 저도 분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우리 알고 지낸지 1년 반개월이나 지났고 그거 하나로 어떻게 이렇게 쉽게 무너질수가 있냐고 난 그게 조금 그렇다고..

지금 이런 상황이 너무 허무하다고.

그러니까 아무말 안하더군요.

 

휴...

 

너무 씁쓸하고 어제 흘릴 눈물 다 흘려 눈물도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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