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주변에서 보면 여자쪽에서 약간 친근하게 대한다고 이상한 착각하시는 분들 있던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여친이 겪은 일 때문에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요..
여친이 이번 방학동안 운전면허를 따겠다며 운전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같은 운전면허 다니는 남자가 여친한테 번호를 물어봤고 여친이 별 생각없이 번호를 줬다더군요..
여친이 그 날 저에게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었고 그냥 학원다니면서 심심하고
말동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번호를 알려줬다고 하길래 별 걱정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그 다음날부터 여친한테 한번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해서 여친이 자기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절했었습니다..그 이후로도 거의 2주정도 데이트 신청을 해 왔다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이런식으로 할거면 연락하지 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얘기를 했고 그 놈이
알았다며 나중에 시간나면 연락하라고 했다더군요...
그리고 몇일 후 학원에서 여친이랑 친한 30대 여성분이 한분 계신데 그 분한테서 여친에 관한 나쁜 소문이 들린다는
얘기를 했다더군요..어장관리녀 비슷하게요...
그래서 오늘 여친이 그 남자랑 이야기를 해 봤다는데 남자가 여친보고 하는 짓이 형편없다느니 뭐니라는 안 좋은말을
했다더군요..정말 어이가 없더군요..여친이 남친있다는 것을 숨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데이트를 한것도 아니고 단지
번호를 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기에게 호감 있는 줄 알고 계속 들이대고 나중에는 이상한 소문까지 퍼뜨리고...
한번보고 말 사이라면 모르겠지만 학원을 다니는 이상 몇번은 마주칠테고 연락처를 물어봤을 때 안 주기도 뭐한
상황이었을 텐데 단지 번호를 줬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앞서나가서 자신도 상처를 입고 남도 상처를 입히네요..
솔직히 여친이 도로주행만 통과하면 끝이고 곧 있으면 캐나다로 돌아가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 써도 될 일이지만
오늘 하루종일 여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기분이 별로 안 좋네요...
연애 게시판에도 가끔 눈이 마주친거 만으로 자신을 좋아하느거냐느니 뭐니 하는 질문이 올라올 때가 있던데
그건 단순한 착각일 뿐이니 그런걸로 고민 하지 마시고 되도록이면 임자있는 사람은 건들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