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 없는 여자를 상대할때..

별바람 작성일 10.10.03 01:14:47
댓글 2조회 1,935추천 1

안녕하세요~ 23살 핏덩이 남자 입니다.

 

여자친구랑 3년동안 쭉 연애도 하고 나름 여자만나는 것에 대해 자신이 있었는데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게 이렇게 어렵다는걸 느끼고

 

짱공유 고수분들을 찾아왔습니다.

 

픽업아트님의 멋진 글도 읽어보았고 쭉 좋은 글들도 찾아 읽었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발자분들의 좋은 글들을 다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더군요.

 

아마 제가 공감을 못한것도 이해를 못한 까닭도 있겠죠?

 

 

 

3년 말이 3년이지 참 긴 시간인 것 같습니다. 너무 길들여지고 그사람에게 익숙해졌다는거죠.

 

자랑은 아니지만 그동안 제가 사귀었던 여자들(대략5명)은 다 저에게 먼저 다가왔던 여자들이었고

 

그중에 제가 호감을 가졌던 여자들과만 사귀었습니다.

 

헌팅. 능력없고 못생긴 애들만 하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도 다녀오고 나이를 한두살 먹다보니 너무너무 어리고 멍청했던 생각이라는 걸

 

알게되었죠... 정말 용기있는자가 미인(꼭 외모적인 걸 떠나서)을 얻는다는 말을 너무나 공감을 하고 있고

 

여자들을 웃기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무기가 너무나 없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그 생각이 든후 그동안 안가보았던 나이트와 클럽을 가보기도 했습니다만...

 

클럽에서는 여자한테 다가가지도 못했고 나이트에서는 번호만 땄지 아무런 인상도 남기지 못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헌팅한번 할 수 없는 저의 말도 안되는 무력함에 무의식중에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생각이 변해감에 따라 저의 정신이 겪는 과도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만났던 여자들은 적극적이였기 때문에 꼭 제가 리드할 필요도 없었고 그랬기 때문에

 

제 스스로 이상형은 적극적인 여자라고 일부러 못 박아놨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전 정말 저의

 

기준을 뿌리부터 뽑아버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확실히 잘 못 됐었습니다.

 

-------------------------------------------------------------------------------------------

 

 

너무너무 서론이 길었습니다; 얼마전 친구랑 같이 갔던 술자리에서 만났던 여자가 참 맘에 들어서

 

번호 따고 문자 몇개 주고받고 내일 그러니까 일요일에 영화보고 밥먹기로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겨우 한 3시간 술자리 같이 재밌게 보냈고, 제가 알고 있는 확실한 정보는

 

주위에서 3~4차원도 아니고 한 10차원 정도 되는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고,

 

여중여고여대까지 다니면서 남자 딱 3개월 사귀어봤고 그것도 몇번 만나지도 못했다고 하더군요.

 

남자 경험이 없으니 분명히 저에게 경계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테고 전 그 경계심을 풀기위해

 

많이 웃기기도 하고 해야할텐데 저에게는 이런 여자를 웃길만한 능력이... 없는것 같습니다가 아니라

 

확실히 없다고 인정하겠습니다. 전 항상 지나치게 진지하고 진실되게 상대방에게 맞추는게 여자에 대한

 

배려이고 또 작업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을 웃기는데 정말정말 문외한입니다.

 

남자 친구놈들이랑 있을때 조차 주로 웃기는 역할보다는 웃기는 애들 옆에서 몇개 주워먹는 그런 센스가

 

부족한 놈입니다.

 

적극적인 여자들만 만나봐서 항상 저에게 쉽게 웃어줬기 때문에 남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는게

 

이렇게 부담을 주는건지를 이제야 깨닫네요.

 

지금 생각이 계속 변하고 의식중에는 계속 넌멋있고 충분히 어필할

 

능력이 있어 라고 되뇌이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분명 그 여자앞에선 당황하는 순간도 있을꺼고

 

서로 아무말없이 뻘줌하고 재미없는 상황,

 

당당하지 못하고 확실한 행동을 보이지 못하는 순간도 있을겁니다. 여자들은 그런걸 바로 알아차리게

 

될테고 바로 주도권도 뺏기겠죠. 제가 너무 완벽주의자 인가요?;

 

정말 맘에 드는 외모에 착한 마음씨까지 참 너무 간만에 느껴보는 설레임 때문인지 제가 지금 이런

 

글을 쓴다는게... 제가 정말 절박한가 봅니다.

 

모델같은 몸매에 작은 얼굴, 백옥같이 하얀피부, 예쁘고 귀여운 얼굴까지 가진 여자애라 남자애들이

 

가만히 뒀다는게 참 신기하지만 전 이 불안한 마음도 이기고 꼭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고 싶습니다.

 

 

 

 

무식하게 글을 길게 써서 정말 죄송하고 또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자가 연애경험이 없어서 제가 처음부터 맘에든다고 밝히고 다가가는것도 싫어할꺼 같구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가 않네요....... 많은 분들의 경험과 의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별바람의 최근 게시물

연애·결혼·육아 인기 게시글